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217202810653?s=tv_news


[정참시] "나를 따르라"..그런데, 책임은? / 국무총리, 국회의장..누가 더 높나?

박영회 입력 2019.12.17 20:28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황교안 "나를 따르라"…"골목대장 수준!">


황교안 대표 "나를 따르라"고 했는데 누구를 향해서 한 말이죠?


◀ 기자 ▶


어제 국회에 난입한 한국당 지지자 중, 경찰 퇴거 명령도 무시하고 저녁까지 남아있던 시위대에게 한 말입니다.


어제 상황부터 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제 말씀 들어주세요. 저 자유한국당 황교안입니다…" "다 오세요. 우리 시민들 저 따라오세요. 저와 함께 밑으로 갑니다." (황교안! 황교안!) "승리하셨습니다!" (네! 아멘!) "감사합니다"


◀ 앵커 ▶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는데 황 대표는 이 분들한테 '승리했다'고 합니다.


◀ 기자 ▶


황 대표는 승리했다고 했지만, 정의당 같은 경우는 원래 농성을 하고 있다가 시위대의 욕설과 폭행의 집중대상이 됐는데요.


어제 상황과 오늘 반응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이 인간아, 정신 차려!" "야, 이 XXX야" "폭력 휘두르지 마세요!" "밟지 마세요! 폭력을 휘두르지 마세요. 왜 때려요! 사람 치지 마세요!" "너희들은 남한에 살 자격이 없어!"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자제를 시켜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참석자들의 흥분을 돋우고… 골목대장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자가 차기 대권 여론조사 대상에 오른 것 자체가 부끄럽습니다."


◀ 앵커 ▶


정의당은 황 대표를 두고 골목 대장이라고 했어요.


◀ 기자 ▶


네, 비판에만 그친 게 아니고 직접 한국당 농성장까지 항의하러 찾아갔는데, 한국당은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이 상황도 계속해서 보시죠.


[여영국/정의당 의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 폭력을 유발하는" (누가 폭력을 유발합니까?)


[이정미/정의당 의원] "머리채를 휘어잡고 욕을 하고…"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 당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 확인했어?"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집회입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 "여기 와서 이럴 일이 아니에요"


[이정미/정의당 의원] "자기 당원들을 당원이라고 부르지 못하시는데"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도대체 나라기 이 지경까지 왔냐는 거예요!"


[이정미/정의당 의원] "자유한국당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겁니다!"


당원인지 알 수 없어 책임이 없다는 한국당, 한국당이 연 불법집회 참가자였다는 정의당, 결국 정의당이 한국당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누구 책임인지 판단은 경찰로 넘겨졌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보죠.


<국무총리? 국회의장?…누가 더 높나?>


국회 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이 국무 총리로 지명되면서 이런 질문이 나올 법 합니다.


◀ 기자 ▶


네, 국회의 1인자 국회의장을 지냈는데, 행정부의 2인자, 대통령 아래로 가는 게 맞느냐는 건데, 당사자 입장부터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에 대한 고심을 했는데 국민을 위해서 할일 있다면 그런 거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지명을 수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의전 서열 1위는 대통령이고 국회의장은 2위입니다.


국무총리는 대법원장-헌재소장 아래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2위 대접까지 받았는데, 5위로 급을 낮춰간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 앵커▶


이런 경우가 처음이죠?


◀ 기자 ▶


총리를 하고 국회의장 한 경우는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의전의 문제는 아닙니다.


입법부 수장을 지내고 대통령 아래로 가는 게 삼권분립을 짓밟고 국회를 시녀화하는 거다,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고요.


반면, "서열을 따지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인 논란에 불과하다"는 반대 반응도 나왔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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