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923 

저공비행, 새누리 ‘돈봉투‧차떼기 DNA’ 집중조명
트위플 “매번 돈땜에 이름 바꿔…돈셔틀 정당 충격적”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09 09:14 | 최종 수정시간 12.02.09 09:24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8일 “경제 말아먹기와 언론장악 DNA를 가지고 있는 쿠데타 세력이 새누리당의 뿌리를 이루고 있고 그 시원은 5.18 광주시민들이 피로 물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날 업로드된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 4회’에서 게스트로 출현한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말은 인용해 한나라당의 근원을 이같이 정리했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한나라당→신한국당→민자당→민정당→국보위→12.12 쿠데타”라고 새누리당의 이력을 짚어나갔다. 

이에 대해 노회찬 공동대변인은 “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오고 병아리가 닭이 되고 그 닭이 달걀을 낳는 것이다, 끊어내야 한다. 닭이 사람이 될 수 없다”며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지만 (시원을 짚어보니) 결코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닭은 잡아 먹어야 되고 달걀은 삶아 먹어야 된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날 ‘저공비행’은 “새누리당 원조 국보위편”이란 주제로 새누리당의 당명 변천사를 집중조명했다. ‘저공비행’은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당명을 바꿨지만 최근 돈봉투 사건으로도 불거진 ‘정경유착 DNA’와 ‘전두환 국보위 DNA’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경제부 기자로 한나라당을 취재했었던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함께 했다. 이 전 수석은 현재 서울 도봉갑에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14년간 사용했던 한나라당 당명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꾼 것에 대해 노회찬 대변인은 “신한국당 등 이전 정당과는 달리 야당 기간이 길었다”며 “그래서 훨씬 더 포악해졌다. 10년을 굶었다, 10년 동안 못 누린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그래서 이번에 한번 더 누리자, 새로 누리자, 또 누려야 되지 않겠나, 잘못하면 못 누린다고 해서 새누리당이라고 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4회 방송을 청취한 트위플들은 “새누리당 뿌리가 대단하고 죽이는구나 아니 차떼기 사과하며 천막당사 갈 때 박근혜 대표 장물재단 한 손에 움켜쥐고 있었구나”, “IMF로 나라 말아먹은 신한국당에서 국민을 위해 정치하겠다고 다시 만든 한나라당은 FTA로 경제 주권을 팔아먹었다. 다시 국민을 위해 정치하겠다고 하는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달라질까? 거짓말 DNA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차떼기당, 비리당, 신한국당이 한나라당에서 다시 새누리당으로.. 그리고 이어 터진 새누리당의 이장협의회에 돌린 돈봉투 사건... 충북 영동 선관위의 입장은 또다시 스리 슬쩍 넘어가려는가 봅니다”, 

“새누리당의 본질은 돈셔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런 정당에 누가 표를 또 준다는 거야? 그것은 역사적 범죄행위다!”, “충격적이네요. 차떼기당 10.26이상의 부패스캔들이 새누리당,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자당, 민정당, 국보위 등등의 부정부패 DNA가 상상도 못할 얘기들이 나오네요”, “차떼기당의 진면모를 되새김하고 있습니다. 돈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한 당입니다. 돈돈돈 돌고 돌죠 결국 지금도 돈!때문에 이름바꿨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 

“돈봉투 전신 차떼기…150억 트럭 휴게소에서 전달”

한나라당의 역사에 대해 노 대변인은 “야당일 때는 개혁의 수레바퀴에 쇠파이프를 넣어서 바퀴 다 망가뜨리는 역할 했고, 여당이 되어서는 완전히 수레를 거꾸로 돌려서 되로 끌고 갔다”고 혹평했다. 

특히 ‘정경유착’과 관련 유 대표는 “1997년 엄청 돈 쓴 게 들킨 게 2002년 대선때 이른바 차떼기 사건이다”며 “16대 선거 당시 LG그룹이 150억원 트럭, 1억짜리 박스 150개를 탑차에 실어서 경부 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넘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대로 넘겨받아서 한나라당 지하실로 끌고가 그 돈을 썼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150억원 짜리의 불법 정치자금 트럭이었고 검찰이 밝혀낸 것만 823억원의 불법 대선 자금을 이회창 당시 후보가 받았다”며 “그 때부터 차떼기 정당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붙었다”고 비꼬았다. 유 대표는 “현대자동차도 차떼기 방법으로 2차례 걸쳐 109억원, SK 100억원, 한화 40억원, 삼성그룹은 채권 325억원과 현금 40억원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백만 전 수석은 “박철언씨가 최근 낸 ‘바른 역사의 증언’ 회고록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인 이양우 변호사가 1985년 2.11 총선 얘기를 하면서 대선도 같이 얘기했다”며 “선거인단 6천명이 있는데 1인당 4천만원을 주려고 한다, 총 2천 4백억원 필요하다고 박철언씨에게 얘기했다더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지금으로 치면 2조 4천억이다, 대의원한테 주는 돈만 그렇다”며 “나머지 경비까지 하면 몇 조원이 들어갈 수 있다, 그 DNA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차떼기가 새로운 게 아니다”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1997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정도로 불신을 받았다”며 “아들 김현철씨가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으로부터 불법 비자금 뇌물을 받아서 감옥에 갔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YS 당 그대로 선거에 나갈 수 없어 신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한나라당 간판을 달았다”며 노 대변인은 “나중에 세풍사건, 삼성X 파일 사건으로 드러난 내용을 보면 손가락으로 YS를 욕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삼성 등 재벌로부터 뇌물을 계속 받았다”고 이중적 행태를 비난했다.

유 대표는 “97년 10월 하순부터 12월까지 당시 국세청 차장 이석희씨와 이회창 전 대표 동생 이회성씨 등이 부국팀이라는 비밀 사무실을 만들어놓고 국세청의 고액 납세자들 명단을 들고 후원금 안낸 사람 찾아다니면서 ‘돈내라’고 요구했다”며 “나중에 다 잡혀 들어갔다, 이석희, 이회성씨 다 구속돼 유죄 판결 받았다”고 세풍사건을 되짚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대해 이백만 전 수석은 “창사에 길이 남을 오점을 남겼다”며 “국가를 부도냈다. IMF 사태이다”고 맹비난했다. 이 전 수석은 “1997년 1월 한보사태가 이미 터졌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은 손을 안 썼다”며 “결국 그해 12월 3일 깡드쉬에게 모든 경제 권한을 넘기고 말았다, 경제 신탁통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한국 현대경제사는 IMF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비정규직 등 많은 문제가 여기서 나왔다”며 “그걸 야기한 것이 신한국당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3급수에 2급수 부어봤자 안돼…새통‧새물 해야”

유 대표는 “신한국당도 1996년도에는 잘 나갔다”며 “총선때 홍준표, 정의화, 이재오, 김문수, 차명진 등 소위 좌파 운동권 출신들이 대규모로 보수 내지 우익으로 전향해 왕창 들어갔다”고 되짚었다. 

이에 노 대변인은 “교훈은 3급수에 2급수 부어봤자 다 3급수가 된다, 물이 안 깨끗해진다는 것이다”며 “물을 다 빼고 통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통에 새 물을 넣어야 한다”며 “ 민정당 통, 한나라당 통이 새누리 통까지 온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앉은 의자도 민정당 물품이더라”고 촌철살인 해설을 덧붙였다. 

유 대표도 “취임 후 한나라당에 인사하러 갔는데 집기에 붙어 있는 딱지에 민정당이라고 붙어 있더라”고 거들었다. 노 대변인은 “사람은 속여도 비품은 속일 수 없다, ‘현장이 말해준다’ 법의학에서 나온 것이다”고 호응했다.

‘IMF 오점’ 신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민자당)’은 3당 합당으로 생겼다며 노 대변인은 “88년 총선에서 노태우의 민주정의당이 여소야대로 되면서 어려워졌고,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 김영삼은 대통령을 하기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결심을 하고 자기가 평생 싸웠다고 얘기했던 민정당과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노 대변인은 “김종필은 내각제를 통해 뭔가 도모해보려는 꼼수가 있었다”며 ‘3당 합당’ 정치사를 되짚었다.

유 대표는 “당시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평민당만 왕따시키고 나머지 3당이 합친 것이다, 영남․충청․비호남 지역을 묶은 것이다”며 “우리 역사를 한번 크게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대구․ 경북 지역은 87년 대선때 이미 넘어갔지만 부산․경남․울산쪽은 완강한 야당 지역이었는데 3당 합당으로 모두 다 민자당으로 넘어갔다”며 유 대표는 “1990년 이후 지금까지 20년이 넘게 TK뿐 아니라 PK도 한나라당이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김영삼이 PK 지역기반을 몽땅 가지고 민정당 독재 후신으로 합류해 버린 것이다”며 “이에 저항하고 반대하고 ‘이의있습니다’라고 외친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 YS의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게 만들었던 ‘노태우 비자금 사건’과 관련 노 대변인은 “불법자금으로 김영삼이 당선됐는데 1992년 12월 중앙당에서 200개가 넘는 지구당에 10억씩 내려보냈다”며 “당시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쓴 게 8천억이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10억을 제대로 쓰고 있나 중앙당에서 암행 감찰팀이 돌아다녔다”며 “30%는 쓰고 30%는 본인의 다음 총선을 위해 저금해 두고 나머지 30%는 나눠먹는 수준은 양호했다, 거의 먹은 사람, 아파트, 차 바꾸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끝나면 다음 해 봄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 상당수가 차량을 교체했다”고 당시 세태를 지적했다. 

“전두환 국보위=박근혜 비대위, DNA 그대로 내려와”

유 대표는 “노태우 경호실장 이현우씨가 검찰에 진술한 내용이 있다”며 “노태우 재임 기간 중 5년 통털어 300억 수준의 돈을 낸 기업은 삼성, 현대, 대우, LG, 롯데 5대 그룹이었고 200억은 쌍용, 선경(현SK), 한진, 대림 4개고 150억원은 동부, 진로, 두산, 동아, 한국화약, 풍산 등이었다”며 기업들을 열거했다.

이어 1981년 1월 5일~1990년 2월까지 약 9년 동안 운영됐던 민주정의당에 대해 노 대변인은 “군인들이 만들었다”며 “이전에 있던 당들 다 해산하고 관제 야당이랄 수 있는 민한당, 국민당, 심지어는 진보정당까지 관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민정당의 출발점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라며 “지금의 비상대책위원회다, 이 집안의 내력이다”고 힐난했다. 

유 대표는 “전두환이 12.12 사태로 군권을 장악하고 5.17 계엄 확대를 내리고 광주에서 수천명을 학살하고 전국에 계엄령를 내리고 군대를 투입하고 5월에 대통령 자문기구 형식으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은 최규하, 전두환 본인은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8월에 최규하 대통령에게 ‘말로 할 때 나가라’고 했고 그래서 최규하는 나갔다, 대통령 유고 사태다”며 “유신헌법에 의거해 통일주체국민회의를 소집해 장충체육관에서 후보 1명으로 전두환이 당선됐다, 투표율이 99.9%였다”고 말했다. 

“전두환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헌법을 고쳤다, 제 5공화국 헌법을 만들어 통과시키면서 헌법 부칙에 ‘이법에 따라 정당 해산한다. 이법에 따라서 현재 국회를 해산한다’ 등을 넣었다”고 노 대변인은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당을 새로 만들 때까지 국가보위 입법회의를 두어서 법을 만들었다, 사실은 법을 전두환 자기 마음대로 만드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악법으로 언론기본법, 국가보안법의 제정이 이뤄졌다”며 “이때 국보위에 참가한 것은 이완용이 나라 갖다 바친 것과 비슷하다”고 성토했다. “MB 인수위원장 ‘오렌지’의 이경숙도 국보위 위원이었다”고 노 대변인은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전두환은 백담사 시절 일국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난방도 제대로 안되는 곳에서 한 겨울을 지내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실은 200미터 떨어진 개울가에 큰 비닐하우스를 지어놓고 서울에서 고급 가구, 응접 세트 차려놓고 손님을 맞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아무리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봐도 국보위가 새누리당의 뿌리이다”며 “국보위가 샘이고 민정당이란 시냇물을 거쳐 한나라당까지 면면히 30년 넘는 세월을 이어온 것이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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