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kpedia.kr/Contents/ContentsView?contentsId=GC05305466&localCode=krcn


상고성자 고분군 (上古城子 古墳群)


상고성자 고분군의 기단식 적석총. 2006년 촬영한 상고성자 고분군의 기단식 적석총이다.


양식 : 적석묘(돌무지무덤)

조성 시기 : 기원 3-4세기

훼손 시기/일시 1960년대 말

소재지 : 요령성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 환인진[구 육도하자향] 상고성자촌



정의


요령성(遼寧省) 본계시(本溪市) 환인만족자치현(桓仁滿族自治縣) 환인진(桓仁鎭)[구 육도하자향(六道河子鄕)] 상고성자촌(上古城子村)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군.



개설


상고성자 고분군은 육도하 유역에 위치하며, 본래 200여 기에 이르는 많은 고분이 분포하였으나 농경지 개간으로 거의 파괴되고 현재는 22기가 편호되었다. 고분은 모두 고구려 초기 묘제인 적석묘[積石墓, 돌무지무덤], 방단 적석묘[方壇積石墓, 방형 기단의 돌무지무덤]만이 확인되고 있어 적석묘 중심의 고분군으로 대략 3∼4세기로 비정되며, 인근의 하고성자성 주민의 공동 묘지로 추정된다.



위치


상고성자 고분군은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 환인진[구 육도하자향] 상고성자촌의 동북쪽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밭 가운데에 위치한다. 밭의 서쪽으로 완만한 산비탈이 있어 지세는 비교적 평탄하며, 동쪽으로는 작은 하천이 있으며, 중간에서 북쪽으로 치우친 곳에 비교적 큰 충적 골짜기가 하나 있다. 고분군의 남쪽 1.5㎞ 거리에는 하고성자 고성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1㎞ 거리에 혼강이 흐르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60년대 조사에서 200여 기가 확인되었으나 1960년대 말 현지 주민의 농경지 개간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어 1988년 조사에서는 27기로 감소되었다. 2006년 9월~11월까지 요령성 문물 고고 연구소에서 고구려 후속 연구 프로젝트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였고, 보호 구역 안에서 22기를 확인하고 편호하였으며, 그 가운데 1호묘~4호묘 등 총 4기를 발굴 조사하였다.



형태


1988년 조사에 의하면, 적석묘, 방단 적석묘 등이 보이며, 방단 적석묘 가운데 연접묘도 확인된다. 적석묘의 규모는 방단 적석묘와 대체로 동일하며, 그 중 하나는 평면이 불규칙한 타원형으로 무덤 정상부의 중앙에 원형의 함몰갱이 있는데 묘실[무덤칸] 자리로 추정된다. 고분군 동남쪽 모퉁이에서 확인되는데 평면은 타원형으로 규모는 길이 9.7m, 너비 7.2m, 높이 2.2m이다. 방단 적석묘는 수량이 가장 많은데 두 개 형식이 확인된다. 하나는 무덤 네 모서리에 네 개의 거석이 놓여 있으며, 기단석은 정연하지 않다. 다른 하나는 무덤 기저부에 거석을 둘러쌓아 석단을 형성하였는데 진정한 방단 적석묘로 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다. 전자 형식의 고분 규모는 길이 10m, 너비 8m, 높이 2m이며, 후자 형식은 길이 12m, 너비 9m, 높이 2.3m이다. 고분군 서단에 대형 방단 적석묘가 있는데 동서 길이 19.7m, 남북 너비 10.2m, 높이 2.5m에 이르며, 분구 정상부에 4개의 함몰갱이 있어 다실묘로 추정된다. 특히 이 고분은 묘 가운데에 몇 열의 거석이 배열되어 연접묘의 가능성이 보인다. 한편 일부 고분의 매장부는 중앙 또는 왼쪽에 연도[널길]가 설치된 묘실도 확인된다고 한다.


2006년 문물보호구역 안에 22기를 확인하고 편호하였으며, 4기[1호묘~4호묘]를 발굴 조사하였다. 모두 방단 적석묘로 1호묘는 무덤 외벽은 큰 청석(靑石)으로 정연하게 쌓았으며 그 안은 강돌로 메웠다. 동·서 묘벽 안에 비교적 큰 청석(靑石)으로 주단(主壇)이 조성되었는데 주단 길이는 7.9m, 주단 묘벽 밖에는 각기 분구 버팀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에 너비 약 3m의 의호단이 각기 조성되어 있다. 온전한 무덤벽 밖의 네 둘레에는 모두 수량이 고르지 않은 분구 버팀석이 있다. 2호묘~4호묘 역시 동일 구조로 묘실 외벽을 청석으로 정연하게 쌓았으며, 2호 및 4호묘는 묘광(墓框)이 확인된다.



출토 유물


2006년 조사 당시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1호묘의 동쪽 의호단 서북 모서리에서 모래 섞인 홍갈도[夾砂紅褐陶罐] 잔편, 4호묘 묘광(墓框) 밖에서 니질의 회도[泥質灰陶] 잔편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상고성자 고분군에 대해 1988년 및 2006년 조사의 보고자는 고구려 초기의 무덤 형식인 적석묘와 방단 적석묘만이 보이고 중후기 무덤 형식인 계단 적석총과 봉토묘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구려 초기, 기원 3~4세기에 비정하였다.


또한 고분군은 하고성자성과는 약 1.5㎞ 떨어져 있어 하고성자성 거주민의 공동 묘지로 추정하였다. 반면 최근 일부 연구자는 2006년 출토된 토기 잔편에 새겨진 물결무늬[水波紋]를 근거로 고분 연대가 이르지 않다고 판단하여 4세기 전후로 추정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蘇長靑, 「高句麗早期平原城-下古城子」(『遼寧省丹東本溪地區考古學術討論會文集』, 遼寧省考古博物館學會·本溪市文化局·丹東市文物管理委員會, 1985)

桓仁滿族自治縣文物志編纂委會, 『桓仁滿族自治縣文物志』(1990)

東潮, 『高句麗の歷史と遺跡』(1995)

李新全, 「五女山山城及其周圍的高句麗早期遺跡」(『고구려 문화의 역사적 의의』, 2005)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遼寧分冊(西安地圖出版社, 2009)

梁振晶, 「桓仁縣上古城子魏晉時期墓群」(『中國考古學年鑒』, 2007)

梁志龍·李新全, 「本溪地區高句麗考古三十年」(『高句麗與東北民族硏究』, 2009)


상고성자 고분군

상고성자 고분군 표지석. 요령성 인민정부는 1988년 12월 20일 상고성자 고분군을 성급 문물 보호 단위로 공포하였다.


상고성자 고분군 표지석에서 바라 본 모습이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