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967 

개콘, ‘MB 짜장면 배달부’ 등장…풍자 곳곳 배치
트위플 “KBS뉴스는 한없이 후퇴, 개콘은 진화” 찬사
조종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13 09:42 | 최종 수정시간 12.02.13 09:46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코너 곳곳에 이명박 대통령을 패러디한 내용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회 현안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사마귀 유치원’ 코너는 이날 비정규직 문제를 다뤘다.

12일 밤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K팝스타’를 패러디한 ‘K잡스타’를 새로 선보였다. 가수를 뽑는 기존 오디션과 달리 짜장면 배달부를 뽑는 설정으로 바꿔 웃음을 줬다. 

‘K팝스타’의 심사위원 JYP 박진영씨, YG 양현석씨, SM 보아씨를 패러디해 ‘K잡스타’에서는 개그맨 김기열씨, 송준근씨, 이종훈씨가 배달부를 뽑는 심사위원으로 분했다.


DJ 출신 배달부, 건달 출신 배달부에 이어 압권은 이명박 대통령으로 분한 박성호씨의 등장이었다. 김윤옥 여사로 분한 박지선씨, 경호원과 함께 등장해 “마, 그렇습니다. 마, 저도 1년 후면은 청와대에서 짤리게 됩니다, 마.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서 이 자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고 오디션에 참가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배달 장면을 시연에서 박성호씨는 “‘청와 반점’에서 배달 왔습니다, 귀하께서는 저희집 짬뽕을 주문하셨기에 이 짬뽕을 수여하는 바입니다”라고 임명장을 수여하듯이 짬뽕을 손님에게 전달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박 씨는 “저희집 짬뽕 국물, 이거 다 청계천에서 떠온 거 아시죠?”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박성호씨와 박지선씨는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며 현아 현승의 ‘트러블메이커’의 안무를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음악 개그 ‘용감한 녀석들’ 코너도 첫선을 보였다. 경쾌한 힙합음악에 맞춰 등장한 개그맨 박성광씨, 정태호씨, 신보라씨가 용감함을 증명하기 위해 무모한 발언을 하는 컨셉이다.

신보라씨는 자신의 용감함을 보여주기 위해 “SBS ‘개그투나잇’ 포에버”라며 타사 경쟁 프로그램을 응원했고, 박성광씨는 “‘개콘’ 여자PD 진짜 못생겼다”고 말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이어 정태호씨가 “이름만으로 나의 용감함을 보여주겠다”며 “이명박”이라고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고 이후 제지를 당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는 개그맨 최효종씨가 ‘프리랜서가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어려움을 풍자했다. 

최 씨는 프리랜서를 우리말로 바꾸면 비정규직이 된다며 “우리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서 야근을 하지 마라.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4대 보험도 되지 않는다. 언제 일이 안 들어올지 모르니 10년 만기 적금도 안 된다”라고 세태를 풍자했다. 

ⓒ KBS 화면캡처

최 씨는 2년간 비정규직 기간을 잘 버텨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되니 걱정이 없다면서 “휴대폰 회사에 다닌다면 스티브 잡스처럼 세상을 바꿀 휴대폰 하나만 개발하면 된다, 인형회사에 다닌다면 뽀로로 같은 캐릭터 하나만 만들면 된다, 그러면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씨는 “나도 비정규직이다. 방송으로 돈을 벌기 위해선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등의 코너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정말 새로운 코너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애종남, 애매한 것을 종결시키는 남자, 애증남, 애매한 것을 증오하는 남자, 그리고 점 뺄 때 애매한 점을 집어주는 애점남 이런 걸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 씨는 “자본주의 사회는 능력으로 평가 받는 게 맞지만 그 능력을 충분히 평가 받기에 2년이라는 시간은 짧을 수도 있다는 것 경영인 여러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일갈, 코너를 마무리했다.

‘네가지’ 코너에서 김기열씨는 “오해 하지마, 나 공릉 2동이 낳은 스타야”라며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을 암시, 이날 개그콘서트는 전반적으로 곳곳에 정치·사회 패러디를 깔았다.

이날 방송에 트위터에서는 “개콘 비대위, 용감한 녀석들도 MB 까기 시작하네요 KBS 개그맨들까지... MB가 얼마나 한심했음”, “박성호가 청와대 Mb를 소재로 개그를 하네요. 그런데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이 대박이네요. 트러블메이커!!!”, “MB가 드뎌 개콘 소재가 되고 있네요. 웃음거리 찾는 개콘의 최고 소재감이죠”, “김기열 공릉2동 드립 하는 거 보니 개콘 피디가 확실히 반MB쪽 정서인건 맞는 거 같군”, “개콘 대박 ㅋㅋ 오늘 mb 드립쩌네. 대통령 이름을 코미디프로에서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이런 세상 ㅋㅋ”, “개콘, 박성호가 MB 흉내내면서 1년 후면 청와대에서 짤린다고 하는데, 아직도 1년이나 남았다는 사실이 짜증스럽고 화난다”, 

“개콘 최효종의 비정규직 애환 풍자개그 잘 봤습니다”, “실력없이 프리랜서 하다간 인생이 프리해질 수 있어요 ㅎㅎ 개콘대박 ㅎㅎ”, “개콘에서 ‘비정규직 문제’까지 내세우네. KBS 뉴스는 한없이 후퇴하고 개콘은 진화하는구나”, “꺽기도 볼 때는 눈이 초롱하던 애들이 비정규직 얘길 하니 금방 딴짓이다. 이래서 개콘은 전 세대를 아우르나 보다”, “개콘 PD 개그맨들 맘 단단히 먹은 듯. KJob Star 박성호, 비상대책위원회, 용감한 녀석들... 모두 맥락이 있고 뼈 있다. 컨셉은 MB 조롱하기?”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Posted by civ2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