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124192609644?x_trkm=t


심리학자 "김건희, 윤석열 지배하는 갑을 관계"

임재섭 입력 2022. 01. 24. 19:26 수정 2022. 01. 24. 19:46 


'7시간 녹취록 방송' 등 평가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해

尹 자존감 상당부분 떨어진 듯"

金, 선거 앞두고 전면등판 전망


김태형 '행동'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김 소장 측 제공.

김태형 '행동'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김 소장 측 제공.


황상민 WPI 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 황 대표 측 제공.

황상민 WPI 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 황 대표 측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지난해 12월 말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달 16일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7시간 녹취록 방송' 등 미디어를 통해 비쳐진 모습으로 심리학자들은 김씨를 어떻게 평가할까.


심리학자들은 김씨가 윤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윤 후보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고, 남편을 그저 남편으로 보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일반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태형 '행동' 심리상담연구소장은 최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매스컴에 드러난 김씨의 모습은 윤 후보를 지배·종속할 수 있다"며 "윤 후보의 자존감도 상당 부분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황상민 WPI 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는 "김씨가 남편을 그저 남편으로 대하겠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매스컴을 통해 드러난 김 씨의 성격에 대해 "김 씨는 대인관계에서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며 "'내가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고,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외로 감정 조절도 잘하는 것 같다. 화날 때는 약간 화난 음성도 있지만, 돈도 권력도 넘치고 감정통제도 잘하니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이라며 "노골적이지 않고 세련된 편이지만, 자기 과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하면서 윤 후보를 '바보'라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제3자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이면, 집안에서도 윤 후보에게 그런 식의 표현할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나 아니면 누가 거들떠나 보겠느냐' 식의 농담은 할 수 있을 것이고, 반복해 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윤 후보)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경우 부부관계가 왜곡될 수 있다. 김씨가 주도하고 윤 후보는 의존하는 지배-종속 관계까지 갈 수 있다"며 "사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도 이런 구도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인데, 이런 것을 종합해보면 두 사람 관계는 김씨가 갑, 윤 후보가 을인 패턴이 굳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씨의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하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대부분 동의했다.


반면 황 대표는 김씨에 대해 유튜브 채널 '황상민의 심리상담소:황심소'를 통해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번듯한 사람으로 보이려는 건 대한민국 대부분 아줌마들의 특성이 아니냐"며 "(오히려 김씨는) 꾸미고 하는 게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짝퉁이라도 내가 명품 백을 하나 걸고 다니면 다른 사람에게 목소리라도 좀 커지고 어깨에 힘도 들어가는데, 경력 위조나 경력 과대광고, 학벌 부풀리기 등의 행동은 이미 '멋진 사람이 되고자'하는 김씨의 욕망 성격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사과를 하러 나왔을 때는 본인이 멋있어 보이기 위해 남편과 본인의 결혼 과정을 이야기하던 사람이 아니라, 마치 죄지은 인간처럼 고개 숙임을 당해서 끌려나가듯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여동생으로 대해달라며 사적인 관계 설정을 하는 것을 두고는 "('쥴리'설이 맞다면) 접대부가 '동생' 하면서 접대하는 것 봤나. 그렇게 살지 않았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씨가 윤 후보를 '오빠'가 아닌 '아저씨'로 부르는 대목에 대해서도 "나를 지켜주는 아저씨로 만드는 놀라운 화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곧 선거를 앞두고 전면에 등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씨의 팬클럽인 '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김씨의 프로필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공개 등장도 임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설 연휴 이후 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섭·한기호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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