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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윤석열, 사드 어디에 설치한단 말인가"..시민들 "아크로비스타·신천지 본부에"

입력 2022. 02. 26. 16:46 


이재명, 고양에서 주말 수도권 집중유세 일정 이어가

"경제는 안정을 먹고 살아..정치보복이나 하면 되겠나"

"내일 의원총회 열어 安ᆞ沈 억울함 풀겠다" 강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말 수도권 집중유세 일정으로 경기 고양을 방문해 “경제는 안정을 먹고 산다. 전쟁은 더군다나 말이 안 된다”라고 안보와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안정”을 거듭 강조한 이 후보는 “정치와 경제가 안정돼야 하는데, 정치보복이나 한다고 하면 되겠나”라며 “5200만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갈등을 조절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한 현장 연설에서 “정치보복이나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맡길 수 있나. 대통령 임기 5년 안에 국정을 파악해 앞으로 나아가고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헛꿈이나 꾸고 정치보복 소리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언급한 발언으로, 이 후보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언급하며 안보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데, 전쟁광 운운하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ᆞTHAAD)를 설치하면 어디다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발언에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 중 일부는 “아크로비스타에 설치하라”, “신천지 본부에 설치하라”고 말하는 등 호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웃으며 “아크로비스타에 설치하면 옆집은 무슨 죄인가”라며 “신천지 본부에 설치한다고 하면 누가 싫어할텐데, 거기에 설치하라고 하면 사드 배치 얘기를 안 하게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농담처럼 하는 얘기지만, 이런 얘기가 말이 되느냐”라며 윤 후보의 사드 배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한 이 후보는 “브라질을 보면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으면 경제도 위기를 겪는다”라며 “경제가 불안하면 정치가 안정돼야 하는데,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하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저는 경기지사 당시 전임 기관장들 바꾸지 않았다”라며 “일을 잘하는 사람은 재임까지 시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약속했던 정치개혁안의 당론화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약속드린대로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 심상정 대선후보가 억울하다고 했던 위성정당 문제를 풀겠다”라며 “새로운 정치로 나가겠다는 것을 내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후보가 “국민들의 표가 제대로 반영돼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제3당도 존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에게 정치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안 후보는 “만약에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의원총회야 언제든지 모아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사실상 민주당이 먼저 개혁안을 입법하는 등의 진정성을 보여야 협력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 후보는 안 후보의 언급에 “좋다. 제가 당론으로 확정해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래야 정말 믿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반영, 오는 27일 오후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정치개혁 입법안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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