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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시표적' 될 수 있는 '대통령' 패치, 이걸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이명선 기자  |  기사입력 2022.09.09. 13:52:30


윤석열 대통령의 '민방위복 대통령 직책 표찰' 논란에 대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전시표적'을 경계하며 대통령이 착용하는 복장에 '대통령'이라고 패치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니 나는 놀랍다"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이 대민접촉을 할시,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대중들과 접촉할시에는 대통령이 착용한 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복장을 착용하여 경호해 왔다"며 "대통령이 정장을 하면 수행원도 정장을 하고, 대통령이 점퍼를 입으면 수행원들도 점퍼를 입는다. 이것이 내가 경험했고 알고 있는 드레스코드"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대통령을 표적으로 만드는 이적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민방위' 상황이나 그에 준하는 실재 상황에서 대통령임을 가리키는 표찰이 대통령이 착용하는 옷에 붙어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난 상황은 실재 상황임으로 '공식 행사'에 대통령 이름이나 표시가 옷에 표기되는 것과는 다르다는 섦여이다.


탁 전 비서관은 "유니폼이 있는 군, 경찰, 소방 등등의 행사 때는 대통령이 정장을 입기도 하지만 간혹 참석자와 동일한 유니폼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같은 '군복'을 입더라도 통수권자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별도의 패치나 휘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행사들은 사전에 참석자에 대한 경호-안전관리가 세워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도드라져 보이더라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내가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백만분의 일이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가의 위기이고 국민의 위기가 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팔에 '대통령'이라는 패치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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