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319786

창원시 낙동강 16공구, "왠 황사"
"모래흙먼지 날려 해도해도 너무한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17일 18시58분 (아시아뉴스통신=김종성 기자)

17일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낙동강 살리기 16공구에 설치해 놓은 사람과 생물이 모두 행복한 강을 만들겠다는 현장 안내판. /아시아뉴스통신=김종성 기자

17일 오후 4시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낙동강 16공구에 모래 흙먼지가 뒤덮고 있다.

마치 봄에 찾아오는 황사처럼 이 지역은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다. 이 곳은 경작지로 사용되던 고수부지를 은행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어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 98%로 정부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강, 사람과 생물이 모두 행복한 강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전망을 내 놓았다. 

17일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낙동강 살리기 16공구 수변생태공간 현장에는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모래흙먼지가 날리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종성 기자 

하지만 현장 모래흙먼지 속에서 만난 주민의 얼굴에는 행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마을주민 A씨(47)는 "수변생태 공간이나 스포츠 시설도 좋지만 흙먼지 날리는 공사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강,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4대강 사업이라면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연구와 국민적 공감대가 먼저 이뤄져야 했었다"고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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