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5074

儉, 안철수 BW 수사…나꼼수 예언 ‘매립프로젝트’ 가동?
네티즌 “신상털기”-“철저조사” 의견분분…총선판도 예의주시
최영식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18 09:28 | 최종 수정시간 12.02.18 09:40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검찰이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총선을 불과 두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아보인다.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여야 정치권도 이번 수사를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 원장이 오랜 기간 견고하게 유지돼왔던 ‘박근혜 대세론’을 휘청이게 만든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은 물론, 대선지형도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안 원장의 위력이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원하는 야권 입장에서는 이번 수사결과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어떤 결과 나올지 일단 지켜보자”…신중론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본격적인 ‘안철수 때리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견과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만큼 의혹이 있다면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트위터 아이디 ‘mrpark****’은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고 비판했다. ‘nicegu*****’는 “이제 시작됐구나. 신상 털기. 진짜로 4월이 기대된다”, ‘victor****’는 “충분히 예상한 수순”이라는 글을 올렸다. 

‘letsphiltr****’는 “곧 부메랑 화살이 날아가겠죠? 안봐도 비디오”라는 글을 남겼다. “안철수 교수님이 잘 견뎌주시길”(heejoun*****), “안 교수 머리 아프겠다”(young*******) 등 안 원장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본 트위터리안들도 있었다. ‘GoEu****’는 “안빠 대량 증식 예상!”이라고 촌평했으며 ‘Fisherm****’는 “검찰이 안철수 도와주나? 한명숙 대표의 전철에 비춰”라는 글을 올렸다. “후폭풍이라는게 있는데 깜빡하고있나”(JudyMiky*****), “결국 안철수 원장의 인지도만 높여주게 될 듯”(flashflare*****) 등의 의견도 올라왔다. 

‘*****Toff’는 “드디어 안철수 사냥하는구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Great_Ph******’는 “정해진 법 절차라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 절차에 유린당한 진실이 너무도 많으니 심히 우려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리안 가운데는 최근 ‘안철수-박원순 저격수’로 활동해온 강용석 의원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tax****’는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나본데 한번 봅시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stingb****’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skk97’는 “나꼼수 봉주5회에 언급된 안철수 매립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건가요?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지켜봅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반면, ‘HR5****’는 “감사원과 검찰이 각각 박원순 아들 병역과 안철수 BW인수관련 수사를 시작했다는 뉴스보도에 경기 일으키는 사람들은 뭡니까?”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Jaele***’는 “선거전에 국민들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lpd0***’는 “정치를 하려면 국민 앞에 여러번 검증을 받아 깨끗한 상품이 되어야 된다고 보는데”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국민의 지대한 관심사”(****osun)라는 글도 올라왔다. 

‘wkqtk****’는 “주식을 정상적으로 인수하지 않고 편법을 활용해 거액을 챙겼다면 이건 정말 아니”라며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싶다”고 반응했다. 

“외부 회계전문기관의 평가 금액 받아…주주총회 의결이니 문제없어”

서울중앙지검은 17일 강 의원이 안 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발인인 강 의원 측은 오는 20일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13일 안랩이 지난 1999년 발행한 BW를 안 원장이 헐값에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큰 이득을 취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연합뉴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고발장에서 “2000년 10월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 BW 186만주를 주당 1710원에 주식으로 전환했는데 당시 이 주식의 장외 거래가는 3만~5만원이었다”며 “결국 안 원장은 25분의 1 가격에 주식을 취득한 셈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과 조세범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실제 주식을 인수한 날로부터 1년 후인 2001년 10월 상장된 안철수연구소 주식은 상장 당일 4만6000원을 찍고 상한가를 거듭해 8만8000원까지 올랐다”며 “안 원장은 총 400억~700억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랩 관계자는 “당시 외부 회계전문기관의 평가 금액을 받았으며, 금융감독원의 ‘공시 발행 가이드’에 나온 규정을 모두 따랐고, 최종결정도 투자자들이 모두 모인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랩 측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BW 행사 가격이 1710원이 된 것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따른 것”이라며 “1999년 10월 7일 BW 발행 가격은 주당 5만원 이었고 안철수연구소는 1999년 10월 27일 자본준비금 1250백만원을 자본에 전입하면서 모든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만큼 25만주를 무상증자해 총 주식수가 38만주가 되게 만들면서 BW 행사 가격이 5만원에서 1만 7105원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1월 7일, 상장을 앞두고 안철수연구소는 총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10배수 액면분할을 하게 되고 총 주식 수는 380만주가 된다. 이에 따라 BW 행사 가격 역시 17105원에서 1710원으로 조정된 것”이라며 “이는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식 수를 늘려서 적정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안랩 측은 “배임은 이사회가 주주나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결정을 했을 때 성립되나 안철수연구소의 BW 발행은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에서 의결했고 당시 외부전문기관의 주식 평가액인 주당 31976원보다 높은 가격인 50,000원에 발행했으므로 주주는 물론 회사에도 손해를 끼친 일이 없다”며 “따라서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