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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청와대 미술관 게이트 터짐 https://youtu.be/vNDBm7ZpoNI
尹, ‘장애인 예술품 강매’ 지시 의혹과 김건희 '뒷배설'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0.08 13:59
《디테일한 탐사채널로 평가 받는 유튜브 〈고양이뉴스〉가 7일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애인 예술품 관련 일련의 수상한 움직임을 보고 “2019년부터 진행된 아주 치밀한 김건희 여사의 장애 예술품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나섰다.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 9월 7일 「“장애예술인 특별전 보러 오세요”…청와대 개방 후 첫 전시」라는 홍보 글을 정책브리핑으로 올렸다.
“열린 청와대의 첫 번째 전시인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8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춘추관에서 이어집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기획한 행사로, "겉으로는 장애인을 위하는 척 전시회를 열면서 전시작품을 공공기관에 비싸게 팔기 위한 정치쇼"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디테일한 탐사보도 채널로 평가 받는 유튜브 〈고양이뉴스〉는 이를 아예 “2019년부터 진행된 아주 치밀한 김건희 여사의 장애 예술품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나섰다.
원재윤 PD는 7일 “제가 어디서 아주 신빙성이 낮지만, 김 여사가 겉으로는 장애인 위하는 척 전시회를 열고 그걸 공공기관에 비싸게 팔 계획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라며 “그리고 그 전시회를 청와대 춘추관과 영빈관에서 할 것이고, 그래서 해외에 갈 때마다 미술관을 답사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2019년 11월 동대문 DDP의 한 그림 전시회에 당시 윤석열 검찰 총장이 ‘빛소리친구들’이라는 장애 예술 단체가 주최한 ‘AAF2019’라는 이름의 전시회에 나타났다”며 “그런데 이 전시회의 예술감독이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김 여사로, 직접 개회사까지 했다”고 상기시켰다.
“윤석열은 이 전시회에서 직접 그림을 구입해 대검에 기증을 했다 멋쟁이 맞춤 바지를 갈아입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7월 21일 문체부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박보균 장관에게 '청와대를 전시장으로 만들라'는 지시와 함께 ‘작품 가격이 너무 싸다’는 특이한 발언을 했다. 그 작품이 바로 6월 17일 대통령실을 방문했던 김현우 작가의 작품이 너무 싸다는 말이었다.”
윤 대통령이 예술작품 가격을 매기는 감정평가사로 돌변한 것인가?
“그러면서 정부에서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우선 구매하고 전시 공간을 확보하라는 지시도 한다. 그러자 바로 얼마 후 대통령실에 그림 전시가 시작된다.”
그는 “윤 대통령은 7월 25일 도어스테핑을 끝마치고 올라갔다가 갑자기 다시 내려와서 대통령실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보고는, 이게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이해 충돌의 소지가 있는 말’을 내뱉었다”며 “DDP 장애인 전시(AAF2019)에서 본 그림이구나”라고 했던 윤 대통령 발언을 들추었다.
“구매해서 대검에 걸어두려고 했던 그림으로, AAF2019는 김 여사가 예술감독과 개회사를 했던 바로 그 전시회다. 그래서 요즘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어스테핑 배경에 그림이 등장하는 것이고, 대통령 명령대로 8월 31일 청와대 춘추관에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이야기가 제법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 전시회는 장예총(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라는 연합회가 주최했는데, 문체부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 장예총 배은주 대표가 문체부에 제안을 했다고 보도됐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었다가, 이 배은주 대표가 전설의 강신업 이기정 김량영이 소속됐던 KIADA(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의 ‘빛소리친구들’ 대표와 같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자 모든 것이 다 완벽하게 납득됐다. 그러니까 이 장애 예술 전시에 연결된 모든 사람이 김 여사와 관계가 있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앞서 2019년 열린 DDP 전시회에도 등장한다. 당시 전시회를 동영상으로 담은 유튜브 채널에는 주최 측인 '빛소리친구들'과 나머지 '강신업TV'가 있다. 또 빛소리친구들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KIADA가 나오는데, 이곳은 강신업 전 김건희 팬클럽 회장과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김량영 코바나컨텐츠 전무가 조직위원으로 있던 단체다.
원 PD는 “이기정 홍보비서관은 YTN에서 기자로 일할 때부터 강신업과 알고 있었고, 모두 김건희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문체부를 뒤져보니 더 엄청나게 이상한 것들이 있었다”며 깜짝 놀랐다.
“9월 27일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에서 문화상품을 파는 행사를 했는데, 관련 보도자료에 한국장애인미술협회가 참여했다고 나온다. 이 협회도 당연히 배인주 대표의 장예총에 소속된 단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SBS 보도 반박 자료에 있었다.”
그는 “SBS는 ‘문체부가 산하 기관 53개에 8월 17일 공문을 보내 청와대에서 전시하는 그림을 사라고 사실상 강매했다’고 보도했다”며 “그러자 문체부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자료를 보면, 이게 정부가 내는 자료가 맞나 싶어 내가 세 번 정도 정독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SBS가 보도한 대로 우리가 법을 안 지킨 것도 맞고 그런 공문을 보낸 것도 맞는데 장예총의 배은주 대표가 열 받았다는 내용이다. 거짓말 같지만, 정말로 그렇게 써있다. 반박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하나도 없고, ‘보도가 사실이지만 열 받는다’라고 써 있었다. 진짜 그게 전부다.”
대체 문체부가 법을 안 지켰다는 내용은 무엇일까?
“장애예술인 활동 지원 법안인데, 국민의힘 김예지 이종성 의원이 같은 내용으로 발의하고 국회 문체위가 8월 25일 안건을 상정해 9월 27일 초고속으로 대통령이 공포한 법안이다. 법안 내용은 ‘공공기관에 장애 예술품을 강매해도 괜찮고, 무슨 예술품을 몇 개나 어떻게 얼마에 팔 건지를 대통령이 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 법이 시행되려면 앞으로 6개월이 남았는데 뭐가 급했는지, 있지도 않은 법으로 벌써 공공기관에 장애 예술품을 강매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요컨대, 김 여사가 장애인 그림 전시회 성과를 내기 위해 윤 대통령을 통해 공공기관에 불법강매했다는 이야기다.
탐사보도 전문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 보도./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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