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iy2oeQgcRS0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김어준의 뉴스공장] “한동훈 장관 6월 미국 출장, 이재명-북한 엮으려”(?!)(김의겸)
김의겸 의원 (더불어민주당)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10 08:06:42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한동훈 장관의 6월 미국 출장..목적은?
- 김의겸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지난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장관 미국 출장 관련한 질의에서 ‘이재명 수사 목적이 아니었느냐’ 하는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의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의겸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의원님은 한동훈 장관 미국 출장 관련해서 애초 목적했던 미 국무부 장관 만나지 못하지 않았냐.
▷ 김의겸 : 법무부 장관이요.
▶ 김어준 : 아, 법무부 장관. 만나지 못하지 않았냐부터 여러 가지 질의를 하셨는데 이번에는 미국 출장 목적이 특정인 에리카 강이라고 하는 특정인을 만나러 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이게 어떤 맥락에서 나온 질문입니까?
▷ 김의겸 : 네, 한동훈 장관의 미국 출장 석연치 않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제가 조사를 계속 했는데 처음으로 마주친 인물이 버질 그리피스라고 하는 인물이에요.
▶ 김어준 : 유명한 사람이죠.
▷ 김의겸 : 그렇죠. 이더리움이라고 하는 대표적인 가상화폐 중에 하나죠. 이걸 개발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좀 흥미로운사람이에요. 북한이 지금 유엔 제재로 해외 송금 이런 게 다 막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뚫어 줘야 된다고 하는 정치적 신념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평양에 가서 2019년인데 평양에 가서 이더리움을 통해서 해외 송금을 주고받을수 있는 방법을 강연을 해요. 그런데,
▶ 김어준 : “암호화폐는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던 사람이죠.
▷ 김의겸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이 사람이 그게 이제 적발이 돼서 미국 실정법을 위반한 거니까 징역을 63개월이나 받고10만 달러 벌금을 받습니다.
▶ 김어준 : 적성 국가를 도와줬다는 거죠.
▷ 김의겸 : 그렇죠. 지금 그래서 지금 수감 중인데, 이 사람을 붙잡아서 수사하고 기소했던 곳이 뉴욕 남부 연방 검찰이에요. 바로 한동훈 장관이 미국 출장을 가서 들렸던 것이죠.
▶ 김어준 : 그때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죠. 거기 100여 개 가까이 되는 연방 검찰청이 있는데 거기 하필 왜 뉴욕 남부연방 검찰청에 가서, 그렇다고 검찰청장을 만난 것도 아니고 담당자만 만나고 왔냐고, 우리 법무부 장관씩이나 되는 분이.
▷ 김의겸 : 연방 검찰이 한 100군데 됩니다. 그런데 딱 하필이면 이곳을 들렸고 거기에서 만난 사람도 부장검사 둘을 만났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검찰총장을 만나는 것도 아니에요.
▷ 김의겸 : 아니에요. 우리로 치면 지검장도 아니고 차장도 아니고 그 밑에 부장검사를 둘을 만났는데 이 부장검사가 아까 이야기했던 그리피스라고 하는 사람을 수사했던 부장검사예요. 그리고 이 자리에 와서 한번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그 사진 관심 있는 분들은 기억이 나실 거예요. 이게 무슨 사무실이야? 사다리도 놓여 있고 생수병이 굴러다니는 그런 허름한 곳에서,
▶ 김어준 : 창고 같은 곳이죠.
▷ 김의겸 : 창고 같은 곳에서 거기서 부장검사를 만나요. 그런데 부장검사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 김어준 : 맞습니다.
▷ 김의겸 : 있고 우리 쪽은 굉장히 자료도 가져와서 뭔가를 물어보고 하는 그런 장면인데,
▶ 김어준 : 그쪽에서는 서류를 들고 온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만 앉아 있고 우리 쪽에서는 이렇게 뭔가 서류를.
▷ 김의겸 : 네, 그러니까 우리가 아쉬워서, 우리가 아쉬워서 뭘 물어보러 이제 갔다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죠.
▶ 김어준 : 그렇게 추정하신 거죠?
▷ 김의겸 : 네, 그래서 이제 더 조사를 해 봤는데,
▶ 김어준 : 그런데 버질 그리피스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가졌느냐.
▷ 김의겸 : 그렇죠. 이제 그리피스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해외 송금이 안 되는데, 제재 때문에. 이걸 도와주려고 했다는것이고 그리고 그걸 우리 남쪽에 있는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 때 관련된 사람들이 그걸 지원한 것 아닌가? 라고 하는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인물이 하나 등장합니다. 에리카라고 여성분인데 한국 이름도 있지만 제가 공개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그건.
▶ 김어준 : 이분도 한국 블록체인 관련해서는 전문가로 나름 알려진 분입니다.
▷ 김의겸 : 그래서 제가 이 관련된 내용을 이제 조사를 하다 보니 하나의 서류를 찾을 수 있었어요. 그 서류는 에리카라는분하고 그리피스하고, 아니죠. 뉴욕 남부 연방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인데 영문으로 한 50~60페이지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서류 안에 에리카가 그리피스하고 서로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들어 있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뉴욕의 남부 연방 검찰청이 뉴욕 법원에 제출했던 기소장 안에 어떤 영문 자료가 첨부돼 있다?
▷ 김의겸 : 그렇죠. 공소장은 아니고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는 서류인데 그 안에 에리카와 그리피스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들어 있고, 그 이메일 안에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등장을 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거군요. 그러니까 버질 그리피스는 암호화폐라는 게 그 자체의 정신이 국가가 그어 놓은 국경을 넘어선다는 거니까 북한하고도 이런, 북한에도 암호화폐를 유포할, 퍼트릴 그런 생각이 있었나 봐요. 그래서 실제 북한도 갔다는 거잖아요.
▷ 김의겸 : 그렇죠. 평양에서 강연을 했으니까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남쪽에도 그때 2018년, 2019년 이때는 이제, 18년이죠, 이때는. 가상화폐 블록체인에 관한 관심이 뜨거웠으니까 남쪽의 지자체장들하고도 자기가 연락했다. 그런 이야기를 이 메일에 썼다.
▷ 김의겸 : 네, 그리고 특히 에리카가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이 북한에 무슨 이더리움 연구소도 만들고 이더리움 서버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런 내용을 서로 주고받아요. 그러니까 이걸 얼핏 보면 이거,
▶ 김어준 : 야당의 주요 정치인들이죠.
▷ 김의겸 : 그렇죠.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북한을 돕기 위해서 유엔 제재를 피해 가는 것뿐만 아니라 굉장히 불법적인 일을 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죠.
▶ 김어준 : 할 수도 있죠, 그런 식으로.
▷ 김의겸 : 네, 그래서 반대자의 입장에서, 정치적인 정적의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 박원순 시장은 돌아가셨으니까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들 그리고 이재명 시장을 속된 말로 하면 일망타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죠.
▶ 김어준 : 북한과 연결 고리를.
▷ 김의겸 : 북한과 연결 고리를 잡아내서 북한, 문재인, 이재명 한꺼번에 다 할 수 있는.
▶ 김어준 : 한동훈 장관은 그런데 말씀하신 영문 자료가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런,
▷ 김의겸 : 네, 그래서 그게 사실은 좀 자기 덫에 걸린 건데 이 자료가 무슨 네이버에 메인 화면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한참 저희들이 며칠 고생해서 찾아낸 게 이 자료예요. 그런데 제가 이 자료를 국회에서 흔들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에리카 이야기를 했더니 한동훈 장관이 “그거 구글 검색하면 나오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의 반응을 보였어요. 그건 뭘 말하냐 하면 봤다는 거죠, 그 자료를. 50~60페이지 영문으로 된 자료를.
▶ 김어준 : 봤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했겠죠, 아마도.
▷ 김의겸 : 네, 그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제가 거의 제목만 이야기했는데 그게 어떤 서류인지, 어떤 자료인지 이미 알고있었다. 그만큼 한동훈 장관이 이 건에 대해서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그 바쁜 와중에, 장관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 되는그 바쁜 와중에 미국까지 출장을 간, 허겁지겁 간 이유가 바로 이 사건 아닌가. 이것 때문에 그랬던 거 아닌가 싶었던 거고요.
▶ 김어준 : 그런데 그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내라고 박범계 의원이 요구하니까 한국말 자료를 인터넷에서 봤다고 그렇게해명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 김의겸 : 네, 그러니까 말이 좀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런데,
▶ 김어준 : 이건 한국말로 된 자료는 아닌 거죠?
▷ 김의겸 : 아니죠. 영문으로 된 자료입니다.
▶ 김어준 : 그러면 관련 기사가 한글로 있었습니까?
▷ 김의겸 : 관련된 기사가 한글로 된 기사가 있죠. 있는데 에리카라고 하는 인물은 한 번도 공개가 되지 않았어요. 제가처음으로 공개를 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하나 좀 덧붙이자면 나욱진이라고 하는 부장검사가 있어요. 아니, 그 전에 한동훈 장관이 미국에 갈 때 수행한 사람이 셋이 있습니다. 통역 하나 있고요. 그리고 법무부의 검사가 둘이 따라갔는데 하나는 법무부의 과장이고 또 한 분은 그냥 검사예요. 그런데 6월 29일에 미국에 갔는데 하루 전날 나욱진이라고 하는 과장을 서울중앙지검 부장으로 발령을 냅니다. 그래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신분으로 나욱진 부장검사와 같이 미국을 가요.
▶ 김어준 : 아, 출장 하루 전에 발령을 냈다.
▷ 김의겸 : 출장 하루 전에 발령을 내서. 그런데 이게 왜 의미가 있냐 하면 한동훈 장관은 이더리움 등 이런 가상화폐에대해서 사실 이렇게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이 나욱진 부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예요.
▶ 김어준 : 아, 같이 수행했던 사람이.
▷ 김의겸 : 네, 그렇죠. 그래서 하루 전에 발령을 내서 미국에 데리고 가서 그리피스를 수사했던 수사관들을 만나고 와요. 그리고 돌아와서 나욱진이라고 하는 부장검사가 바로 서울중앙지검에서 10조 원대에 이른다는 해외 송금 문제를 직접수사하는 부장검사가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이게 말하자면 한동훈 장관이 미국을 출장 간 이유는 이걸 수사하기 위해서 간거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 김어준 : 일단 한 가지는 분명하죠. 한동훈 장관이 가상화폐 수사 공조 때문에 갔다는 말까지는 본인이 했죠.
▷ 김의겸 : 네, 했습니다. 그런데,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 타깃이 이재명 대표라는 말은 하지 않았죠.
▷ 김의겸 : 하지 않고 하지 않고 루나·테라 때문에 갔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나라에 있었던. 그런데 그와 관련해서는어떠한 내용도 말하지 않고 있고요. 제가 여기에서 하나 좀 짚고 싶은 것은,
▶ 김어준 : 에리카라는 분은 혹시 수사를 받았나요?
▷ 김의겸 : 네, 제가 듣기로는 우리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답변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여기서 하나 짚고 싶은 게 법률적인 문제인데 우리나라 검찰청법 8조에 보면 법무부 장관은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지휘할 수가 없어요. 하려면 검찰총장을 거쳐야만 돼요. 그런데 이미 서울중앙지검의 부장으로 발령이 나 있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과 함께 미국에 가서 조사를 한 것은 그건 수사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법무부장관이 지휘한 정도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검사 본능을 발휘해서 직접 수사를 하고 또 부장검사를 수사 지휘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검찰청법 8조 위반이라고 생각을 하고, 검사를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수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게 사실로 드러나면 저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어준 : 요지는 잘 이해했습니다. 그 말씀 하시니까 최근에 이제 경기도발 대북 코인,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있어요. 찾아보시면 최근, 아주 최근인데,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 나왔던 이야기니까요. KBS 간부가 연루됐다느니 등등 기사가갑자기 등장한 적이 있거든요.
▷ 김의겸 : 아직 제가 그 내용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한동훈 장관이 미국을 다녀온 이후로 해외 송금, 정체불명의 해외송금에 대해서 금감원, 국세청, 관세청, 검찰, 아주 전방위적으로 지금 이걸 하고 있어요.
▶ 김어준 : 요지는 북한과 이재명 대표를 엮으려 한다, 그런 의도가 엿보인다는 게 의원님 주장이신 거죠?
▷ 김의겸 : 네, 그렇죠.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저희가 법무부 입장도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라, 의원님이 주장하신 것이. 혹시 구체적인 내용이 더 나오면 또 다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겸 : 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네, 김의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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