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Sov7vHT6R7w?t=1000 (16:40)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강릉 낙탄사고 부대, 민주당 국방위 방문 불허...“은폐‧축소 의심돼”(김병주)

김병주 의원 (더불어민주당)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10 10:20:41


16:40 부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4공장]

민주당 국방위 '낙탄사고' 현장 방문.. 軍 불허

"탄두와 잔해 모두 수거..은폐·축소 의심돼"

- 김병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국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죠. 이번에는 국방위에서 문제가 됐던 사안 다뤄 보게 될 텐데. 현무 미사일이 발사 실패했습니다. ‘낙탄’이라고 하는 처음 듣는 단어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 해당 군부대를 국방위 소속인 의원들이 방문했는데 현장 진입을 막았다고 합니다. 현장을 방문했던 김병주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병주 : 네,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 김어준 : 일단 사고 자체도 이게 우리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은데 그 군부대를 방문했는데 저도 사진 봤는데 군에서 그냥 문을 안 열어 준 게 아니라 철로 감았더라고요, 문을.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런 건 또 처음 봤는데. 김병주 의원님이 별 4개 4성 장군 출신 아닙니까?


▷ 김병주 : 예, 그렇죠. 예비역 4성 장군. 국회의원이기 전에 예비역 4성 장군 출신이었는데,


▶ 김어준 : 강릉 출신 아니십니까, 그리고?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거기 군부대를 방문했는데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군부대를 방문하는 데 쇠사슬을 감고 문을 잠근 경우가 있었나요, 과거에?


▷ 김병주 : 그런 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김어준 : 처음 있는 일이었던 것 같은데.


▷ 김병주 : 네, 사실 그냥 간 것이 아니라 하루 전날 정식 공문을 통해서 방문하겠다고 했고 또 당일 날은 제가 국방부 장관과 국방 차관에게도 문자를 보내서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조치해 달라고 하고, 국방부 정책실장에게도 전화를 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갔더니 정문 출입을 통제했고요. 


▶ 김어준 : 더군다나 의원님 미사일사령관 출신 아닙니까? 


▷ 김병주 : 그렇죠.


▶ 김어준 : 전문 분야 아닙니까, 이게?


▷ 김병주 : 정문 출입을 통제하면서 했는데 그때 갑자기 또 비가 막 오는 겁니다. 거기에는 저뿐만 아니라 강릉 시민들도 있었고 많은 기자분들도 와 계셨고요. 그래서 비가 와서 거기 정문 바로 옆에 보면 민원실, 면회실이 있습니다. 거기는 부대 밖에 있는 건물과 같죠. 그래서 거기라도 오픈을 해서 시민들이 이렇게 비 맞게 하지 말고 기다리자 했더니 거기를 철로 감고 병사들이 아예 그 안에서 막아서고 해서 참 너무나 어이가 없는 것이죠. 국민을 위한 군대가 돼야 되는데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군대처럼 보여서 군 출신으로서 많이 씁쓸하고 또 몹시 불쾌했죠, 사실은.


▶ 김어준 : 그거 누가 막았을까요? 


▷ 김병주 : 그것은 국방부 장관이었죠. 왜냐하면 거기에는 미사일전략사령관도 나와 있었는데 쓰리 스타예요. 통상 부대는 거기 부대장이 원 스타 공군 부대장인데 부대장이 허락을 하면 되는 것인데 그 윗선에서 막은 것으로,


▶ 김어준 : 보여진다. 이걸 왜 막았을까요? 


▷ 김병주 : 절차에 준수하겠다,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겠다.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한 거죠.


▶ 김어준 : 아니, 전직 미사일사령관에 4성 장군 출신에 현직 국회의원에 국방위 소속인데.


▷ 김병주 : 뭔가 감추는 게 있기 때문에 막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가면 특히 화염이 많았던 지역하고 탄두가 박혔던 지역이 민가로부터 2km인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국방부에서 발표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구글 지도하고 열어 보니까 그 가까이에 병역 막사라든가 유류고, 탄약고 이런 게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그 지역 강릉 주민들하고 이야기를 해 보니까 또 많은 제보가 들어오더라고요. 그 옆에는 군부대 교회도 있고 유류고도 있고 탄약고도 있고 병사들이 생활하는 막사도 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마침 골프장에 떨어져서 하늘이 들어와서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그런데 거기가 허허벌판이 아니라 바로 옆에 군인들이 생활하는 공간 그리고 탄약고.


▷ 김병주 : 많은 시설들이 있는 거죠.


▶ 김어준 : 조금만 삐끗했으면,


▷ 김병주 : 큰일 날 뻔한 거죠.


▶ 김어준 : 대폭발과 인명 피해가 엄청나게 벌어질 수도 있는.


▷ 김병주 : 그래서 아마 막지 않았나 생각이.


▶ 김어준 : 그래서 그걸 확인하러 갔는데 그걸 확인할 수 없었다. 


▷ 김병주 : 예.


▶ 김어준 : 그러면 ‘낙탄’이라고 표현하던데 하여튼 잔해들을 다 치워 버렸겠네요.


▷ 김병주 : 그래서 원점을 보존을 했다고 미사일전략사령관이 이야기해서 확인했더니 잔해와 이런 건 이미 다 회수해서 분석을 해야 되니까 그냥,


▶ 김어준 : 줄 쳐 놓은 것 정도?


▷ 김병주 : 못 들어가게.


▶ 김어준 : 잔해들은 이미 다 처리했다?


▷ 김병주 : 예, 그래도 그 흔적을 보면 제가 또 민가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 김어준 : 아니, 그런데 비 왔잖아요, 엄청. 그 잔해 다 치우고 비 오면 다 묻히는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네, 그렇죠.


▶ 김어준 : 그래서 잠가서 의원들은 비 맞고 그냥 돌아간 거네요?


▷ 김병주 : 비 맞고 간담회를 그 가까운 지역에 이동을 해서 그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 김어준 : 주민들 이야기는 어떻습니까?


▷ 김병주 :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더 심각했습니다. 주민들은 먼저 그날 저녁 상황을 생생히 이야기했고요. 그날 저녁 11시경에 폭발 소리와 함께 엄청난 화염이 있었고 그것이 또 SNS상에 돌았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병주 :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하고 소방서, 경찰서 전화해도 아는 데가 없는 차제에 새벽 1시부터 또 에이태큼스 4발을 한 5분 간격으로 쐈거든요. 그게 소리가 엄청난 겁니다.


▶ 김어준 : 뭔가 폭발했는데 미사일을 연속으로 쏘니까, 그 이후에. 공격을 받고 우리가 반격하는 건가?


▷ 김병주 : 강릉 시민 많은 분들은 이거 전쟁 난 거 아닌가 불안해하셨고 그 지역 주민들은 대피를 하고 싶은데 대피할 장소가,


▶ 김어준 : 안내 방송이 없으니까요.


▷ 김병주 : 그래서 방공호를 만들어 달라고까지 요청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때 군부대든 시청에서라도, 시청이든 대통령이든 어떤 이야기도 없으니까 여러 가지 소문만 무성하잖아요.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인지 또는 비행기가 폭발한 것인지. 그래서 불안에 떨었고, 두 번째는 시민들이 대단히 분노하는 지점이 윤석열 대통령은 강릉이 외가라고 대선 때 그렇게 떠들면서 했는데 이러한 상황이 되니까 외면해 버리고 일체 사과 한마디 안 하고 그 지점에 분노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 김어준 : 입장 표명이 지금까지도 없죠.


▷ 김병주 : 예, 그리고 또 강릉시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고요. 강릉시가 통합방위체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민관.


▷ 김병주 : 예, 민방위 체제를 유지해야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경찰, 군 또는 소방서를 통제해서 이렇게 국민들에게 알려 줘야 되는데 그런 일체의 활동을 하지 않아서 시민들이 군부대뿐만 아니라 강릉시 또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거네요. 그러니까 강릉시는 통합방위체계라고 해서 비상시가 되면 강릉시장이 기관장이 돼서 마치 대통령이 전군 통수하듯이 강릉시장이 군이나 소방, 경찰 다 지휘하는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런 사고가 생겼는데 강릉시장 뭐 했냐, 대체.


▷ 김병주 : 그렇죠.


▶ 김어준 : 그리고 소방차가 출동했는데 막았다는 거잖아요.


▷ 김병주 : 네, 그러니까 불이 나니까 많은 분들께서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소방차가 갔더니 ‘이것은 군부대 사항이니까 돌아가라’ 해서 막아 버린 것이죠.


▶ 김어준 : 그러니까 강릉시장이 기관장으로서 부재했네요, 그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때 만약에 이 통합방위체계가 작동했으면 ‘불을 일단 꺼라, 119 진입해서’ 그렇게 명령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그렇죠. 그 상황이 되면 강릉시장이 군부대에도 전화하고 경찰 소집해서 하면 사항이 파악될 것 아닙니까? 부대장하고도 연락해서. 그러면 그런 걸 정확히 알려 주고 또 대피할 것 같으면 대피를 시켜야 되고 그런 노력을 했었어야 되는데 그때 강릉시장은 어디 있었는지 없었죠. 


▶ 김어준 : 강릉시가 못 하면 대통령실에서 발표했어야 되는 거죠.


▷ 김병주 : 당연하죠. 이 정도 되면 대통령실에서 파악해서 사과하고 또 재발 방지 대책도 하고 이런 노력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실도 안 보였고, 군부대도 안 보이고, 강릉시도 안 보이고, 강릉시 주민들은 전쟁의 공포 속에서 10시간 가까이 떨었고. 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명명백백히 좀 더 밝히기 위해서 현장에 갔는데 그것도 막고 한 것이죠.


▶ 김어준 :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군 출신으로서.


▷ 김병주 : 네, 그것만이 아닙니다. 또 대통령실에서의 해명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어떻게 오락가락합니까?


▷ 김병주 : 그건 뭔가 하면 국정감사 때 김영배 의원이 물었어요. “대통령실에 보고가 됐느냐, 그 사항이.” 그리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했느냐.”라고 했을 때 합참에서는 국정감사 때 “대통령실에 보고됐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했거든요. 


▶ 김어준 : 처음에는.


▷ 김병주 : 네, 처음에는. 그런데 한 며칠 지나서 국정감사 그다음 날, 그러니까 사고가 일어난 3일 후에서야 “대통령한테 새벽에 보고를 했고 대통령이 철저히 조사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명을 하는 것이에요.


▶ 김어준 : 그 사이에, 그러니까 군에서 대통령실에서 이 정도 사안은 보고하게 돼 있는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당연히 이것은 보고해야죠.


▶ 김어준 : 자동으로.


▷ 김병주 : 왜냐하면 보통 ADD에서 미사일 실험하다 오발을 한 것이 아니고 이것은,


▶ 김어준 : 실사격 아닙니까?


▷ 김병주 :  아니요, 실사격이기도 하지만,


▶ 김어준 : 동해상으로.


▷ 김병주 : 북한에서 중거리 미사일 사격을 했잖아요. 


▶ 김어준 : 대응 사격으로.


▷ 김병주 : 4500km. 이것을 하기 위해서 한미 간에 협의해서 대응 전략을 4개를 한 겁니다, 작전을. 그중 작전의 하나가 한미일 지대지 미사일 사격이었습니다. 


▶ 김어준 : 작전 실패인데.


▷ 김병주 : 작전 실패죠. 계획의 실패고. 그러면 즉시 보고하는 거죠.


▶ 김어준 : 작전 실패뿐만 아니라 그게 우리 땅에 떨어져서 폭발해 버린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그렇죠. 그리고 화염에 휩싸여서 가까이에 주민들이나 병사들이,


▶ 김어준 : 밤새 주민들이 막 SNS에서 자기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영상 올리고 했는데 무슨 일이 났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 김병주 : 그래서 이 정도 되는 사항은 당연히, 왜냐하면 이 계획은 이미 대통령이 결재를 했을 거니까. 한미 대응 작전이니까.


▶ 김어준 : 의원님,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되겠습니다.


▷ 김병주 : 네, 너무 짧네요.


▶ 김어준 :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김병주 의원이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김병주 : 네,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