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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윤석열 연설마다 왜 '자유' 도배되나 했더니...소름! 코바나에서 맺어진 '김핵관' - 빨간아재  https://youtu.be/mAKX7kxAegA


尹 대통령의 ‘자유’,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기묘한 장면'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0.09 13:20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도 ‘자유’를 또다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는 어느덧 ‘공정과 정의’에서 ‘자유’로 치환됐고, 중요한 연설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되풀이하며 자타공인 '자유 신봉자'가 됐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도 ‘자유’를 또다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는 어느덧 ‘공정과 정의’에서 ‘자유’로 치환됐고, 중요한 연설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되풀이하는 자타공인 '자유 신봉자'가 됐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도 ‘자유’를 또다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행사 기념사에서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스포츠 정책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는 어느덧 ‘공정과 정의’에서 ‘자유’로 치환됐고, 중요한 연설 때마다 '자유'를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되풀이 언급하는 등 자타공인 '자유 신봉자'가 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자유에 대해서는 “난해하다. 공허하다. 모순된다”며 "도통 갈피를 잡기 어려운 영혼 없는 헛말”이라는 비판적 반응마저 나오고 있다. 


대체 윤 대통령이 자유를 목놓아 부르짖는 연유는 무엇일까? 진보진영의 유튜브 채널 〈빨간아재〉가 최근 촘촘한 추적을 통해 제시한 합리적 추론이 솔깃하게 한다.


〈빨간아재〉 박효석 기자는 7일 “윤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마다 '자유'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대통령 취임사에서 35차례, 광복절 경축사에서 33차례, UN총회 연설에서도 21차례나 '자유'라는 단어를 언급했다”며 “이런 연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더듬어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같은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와의 밀접한 관련이 의심 된다”며 “현재 윤 대통령의 연설문 담당자가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구 연설기록비서관)인데, 재벌인 한국제강 회장의 조카로 알려진 그는 원래 김 여사와의 인연이 있는 김건희 라인, 즉 '김핵관'(김건희 핵심 관계자)”이라고 들추었다.


“김 비서관은 최소 9년 전 김건희 씨와 인연을 맺은 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 총괄로 깜짝 기용됐다가 대통령실 비서관에 발탁됐다. 금융 투자 전문가로, 미술이나 사진과는 거리가 먼데도 2013년 12월 3일부터 이듬해 2월 23일까지 ‘점핑 위드 러브’라는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서 특별 도슨트를 한 바 있다.”


그는 “건진법사가 고문명함을 갖고 다녔던 당시 아나운서 김범수 씨가 개막식 사회도 보고 도슨트로 작품 해설도 했던 코바나컨텐츠 사진전에서 난데없이 김 비서관이 도슨트를 했다”며 “이것이 인연이 되어, 금융계 펀드매니저가 대선 후보 윤석열의 보좌역을 거쳐 대통령실의 행정관도 아닌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 화려한 변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펀드매니저였던 김 비서관은 금융 관련 책도 내고 유료로 운영하는 금융 관련 '김동조 블로그'도 운영했다. 2020년 기준으로 회원 4천명에 회비수입만 월 평균 4억원 정도를 챙길 만큼, 돈을 많이 벌던 사람이 갑자기 사진전에 들어와서 도슨트 역할을 하고, 이후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다음에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빈 자리를 꿰차고 대통령실까지 들어갔다. 김 여사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김 비서관의 사고와 마인드. 박 기자는 “김 비서관이 과거에 썼던 글이나 책을 보면 유독 '자유'를 강조하는데, 친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한 '시장의 자유'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현재 비공개인 트윗에 달린 유저들의 댓글을 훑어보면, 그는 또 친일적인 사고의 소유자로도 비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저씨, 친일파였네요 그것도 뼛속까지. 일제 강점기에 그렇게 말하는 민족반역자들은 아저씨처럼 이야기하더라구요. 그걸 우린 매국노라 하죠” “이런 사람이 일본 장학생 아닐까?” “대대손손 애국했니?”라는 댓글이 달려있다. 가뜩이나 '친일 성향'이 넘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윤 대통령과 상당히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그는 “이런 사고방식이 윤 대통령 연설문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셈”이라며, 지난 6월 김 비서관의 책을 소개한 한국경제의 「금융위기 예견한 트레이더, 이번엔 윤석열에 걸었다」라는 내용의 보도 중 일부 대목을 인용했다.


“대선을 앞두고 세상은 또 온갖 정의로 횡행한다. 하지만 나는 정의보다 '자유'에 대해 말하는 걸 더 좋아한다. 개인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만드는 것이 진짜 정의다.”


대통령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의 입에서 어느 순간 ‘공정과 정의’가 ‘자유’로 치환된 상황의 연유를 짐작케 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박 기자는 “김 비서관은 이처럼 자유를 입에 달고 산다”며 “윤 대통령의 UN총회 기조연설문을 보면,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전달돼 표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를 말하면서도 개인의 자유를 말하다 이념적 개념의 자유와 시장의 자유를 말하는 등 도통 갈피를 잡기 어려워 ‘난해하다, 공허하다, 모순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영혼 없는 자유’를 부르짖다 보니, 언론에는 재갈을 물리려 들고, 고등학생 작품까지 탄압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


그는 윤 대통령 UN총회 연설 당시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된 김 여사의 ‘기묘한 장면’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연설문을 뒤적거리며 보다가 뭔가를 지시하는 듯 손가락질하고, 연설 중간에 물개박수 치며 박수를 유도하던 김 여사의 기묘한 장면이 있었다”라며 "그 행간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경향신문은 지난 6일 김 비서관의 일가 회사가 ‘조세회피’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기자는 “해당 보도는 '의혹'이라고 했지만, 이는 재판에서 이미 사실로 확정 판결된 사안"이라며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김 비서관 일가가 차명으로 주식을 불법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대법원 판결로 인정된 것인데,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왜 형사처벌은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빨간아재'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빨간아재'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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