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4MZxM9bHsDE?t=880 (14:40)  https://youtu.be/4-9q2KUtW84?t=2560 (42:40)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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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76885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제3의 인물 있나(홍사훈)

홍사훈 기자 (KBS)와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14 08:37:52

 

14:40 부터

 

42:40 부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취재기 

결론 못 내는 검찰..누가 수사를 방해하나?

- 홍사훈 기자 (KBS)

 

▶ 김어준 : 도이치모터스 건 다시 한 번 이야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네.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서 여전히 검찰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요. 네. 이 사건을 꾸준히 탐사취재한 KBS 홍사훈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사훈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김어준 : 지금쯤은 이제 끝났어야 되는데, 어떤 결론이 나든. 무혐의를 때리든, 

 

▷ 홍사훈 : 네. 

 

▶ 김어준 : 아니면 소환해서 기소를 하든 둘 중에 하나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 홍사훈 : 그러니까 벌써 재판이 나머지 그 혐의자들에 대해서는 피의자들에 대해선 스물여섯 차례 벌써 공판이 있었거든요. 오늘 아마 또 재판이 열리니까 스물일곱 차례인데, 김건희 여사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지금 어쨌든 처음에 김건희 여사가 그 계좌가 6개가 계좌가 이용됐다. 

 

▶ 김어준 : 네. 

 

▷ 홍사훈 : 주가조작범들에 의해서. 

 

▶ 김어준 : 네. 

 

▷ 홍사훈 : 라는 거는 이미 공소 사실에 적혀있는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홍사훈 : 김건희 여사가 알았는지 몰랐는지 모릅니다, 그거는. 그냥 계좌만 빌려줬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자, 우리가 검찰에서 수사해봤더니 이러이러해 김건희 여사는 그냥 빌려만 준 거고, 관련 없다. 

 

▶ 김어준 : 무혐의로 털어주던가. 

 

▷ 홍사훈 : 그러니까. 그러려면 무혐의로 하려면 이러이런 조사를 해봤더니라는 전제가 붙어야지 저 같은 사람도 이해를 할 것 아니에요. 왜 조사를 안 하냐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조사도 안 하죠. 무혐의로 털어주지도 않죠. 그렇다고 기소하지도 않죠. 

 

▷ 홍사훈 : 공소사실에는 분명히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6개 계좌가 거기 이용됐고, 수십 건의 통정거래 뭐 이상한 거래들이 있었다라고 공소장에는 적혀 있습니다. 

 

▶ 김어준 : 게다가 이제 재판이 진행되다 보니까 그 피의자들이 피고석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때 어떤 증거들을 내놓잖아요. 

 

▷ 홍사훈 : 네. 

 

▶ 김어준 : 혹은 뭐 검찰이 내놓거나. 그런 과정에 새로 밝혀진 사실들이 있지 않습니까? 

 

▷ 홍사훈 : 그렇죠. 

 

▶ 김어준 : 그중에 가장 많이 보도됐는데, 일반인들이 이제 의미를 잘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사안이 이것 같은데, 이게 2010년 일입니다. 오래된 얘기인데, 2010년 1월 12일부터 부인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모두 이 아무개라고 하는 선수에게 맡겼다, 이렇게 일관되게 설명해왔는데, 

 

▷ 홍사훈 : 네. 

 

▶ 김어준 : 그런데 재판장에서 통화 녹취가 등장했어요. 

 

▷ 홍사훈 : 그게 이제 재판이 지금 스물여섯 차례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이제 그 툭툭 튀어나오는 게 있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홍사훈 : 거기서 이제 재판 과정에서 그 왜냐하면 전화 HTS 거래로 주식거래를 한 게 아니거든요. 그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가. 

 

▶ 김어준 : 전화를 했단 말이죠. 

 

▷ 홍사훈 : 전화로 이제 했다는 건데, 

 

▶ 김어준 : 네. 

 

▷ 홍사훈 : 이 모 씨가 한 게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첫 날. 1월 12, 2010년 이게 좀 사실 복잡해서 막 파편화되긴 했는데, 2010년 1월 10일부터, 12일부터 한 열흘 간에 걸쳐서 딱 7일 간 거래가 있었거든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김건희 여사 계좌에서. 신한증권 계좌에서. 

 

▶ 김어준 : 네. 

 

▷ 홍사훈 : 이걸 갖다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한테 다 일임을 해서 김건희 여사는 몰랐다라는 건데, 

 

▶ 김어준 : 난 모른다. 도이치모터스를 했다는 것도 모른다. 

 

▷ 홍사훈 : 첫 날 1월 12일 거래가 김건희 여사가 신한증권 계좌 그 직원하고,

 

▶ 김어준 : 통화. 

 

▷ 홍사훈 : 통화해서 직접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이제 뉴스타파에서 그걸 이제 보도를 한 거죠. 그게 재판 과정에서 그게 튀어나온 거예요. 

 

▶ 김어준 : 등장했다. 증권사 직원이 이거이거 얼마고, 이거 얼마인데 좀 사볼까요? 그러니까 부인 김건희 씨가 ‘네, 그렇게 하시죠’,

 

▷ 홍사훈 : 네. 

 

▶ 김어준 : 라고 오케이를 한단 말이죠. 

 

▷ 홍사훈 : 그런데 그게 사실 그거는 이제 보도가 뭐 됐으니까는 이제 아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거는, 궁금한 게 좀 있습니다. 

 

▶ 김어준 : 네. 

 

▷ 홍사훈 : 사실 검찰이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일단 조사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안 하고 있죠. 

 

▷ 홍사훈 : 그리고 뭐 물론 당연히 조사를 안 했으니까 기소 여부도 지금 알 수가 없는 거고, 

 

▶ 김어준 : 조사 안 하고 기소도 하던데 가끔 검찰은. 어쨌든. 자기들 하고 싶으면. 

 

▷ 홍사훈 : 그때 통화 녹취록이 재판장에서 공개된 게,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검찰에서 공개한 게 아니거든요. 

 

▶ 김어준 : 이거는, 

 

▷ 홍사훈 : 권오수 회장 측 변호인에서 공개를 했습니다. 자, 보니까는 그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가 했다는데, 이 모 씨가 한 게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이거 직접 신한증권, 

 

▶ 김어준 : 그렇죠. 

 

▷ 홍사훈 : 직원이랑 통화해서 한 거다. 

 

▶ 김어준 : 아니. 이게 녹취가 그대로 남아있으니까. 

 

▷ 홍사훈 : 왜 했을, 왜 그걸 공개를 했을까. 그리고 정작 주범이라고 생각되는 그 주가조작 선수가 이 모 씨 있잖아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이 모 씨가 전화로 계속 거래를 했다고 했거든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 녹취는 한 번도 재판장에서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변호인들도 왜냐하면 수사기록을 다 변호인들도 공유하고 있잖아요. 

 

▶ 김어준 : 이 나온 내용도 지금 문제지만 이게 왜 나왔을까를 지금 궁금해하시는 거군요. 

 

▷ 홍사훈 : 그렇죠. 왜 김건희 여사만 공개는 되고, 

 

▶ 김어준 : 이게 나오자마자 김건희, 그렇죠. 이게 나오자마자 김건희 씨가 이거 주식 거래했네, 직접. 이게 딱 나올 증거인데. 

 

▷ 홍사훈 : 그러니까 그것만 하고, 왜 주범인 검찰에서 주범이라고 지목한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에 대한 그 통화기록이나 이런 증권회사하고 통화한 기록, 매도, 매수한 기록, 이런 걸 내놓지 않을까? 

 

▶ 김어준 : 권오수 회장이 지금 좀 억울한가 본데요, 뭔가. 

 

▷ 홍사훈 : 아니. 그래서, 

 

▶ 김어준 : 짐작으로는. 

 

▷ 홍사훈 : 뭐 사실 이게 검찰 내부에서도 굉장히 복잡한 사안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정말 제3의 인물이, 들어가면 안 되는 제3의 인물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추측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직접 전화로다 신한증권하고 매수, 매도하고 이런 게 그 주가조작 선수라는 이 모 씨 그 사람이 맞느냐. 

 

▶ 김어준 :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 

 

▷ 홍사훈 : 또 다른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지금 특검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거거든요. 검찰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그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는 건 그것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렇죠. 

 

▷ 홍사훈 : 그래서 특검하자는 거잖아요. 

 

▶ 김어준 : 왜 소환 안 하냐.  

 

▷ 홍사훈 : 그런데 그 권오수 회장 측의 변호인 측에서 그 녹취를, 그 신한증권 직원하고 김건희 여사가 통화한 걸 공개한 거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사실 권오수 회장 입장에서는 검찰의 공소 사실, 그 범죄일람표에 나온 범죄기록이 다 이거 엉터리다.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가 한 게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했지 않느냐. 

 

▶ 김어준 : 1월 12일은 틀림없죠. 

 

▷ 홍사훈 : 네. 진짜 기록이 남아있으니까. 

 

▶ 김어준 : 왜냐하면 사볼까요? 네, 그러시죠. 이거 승낙하는 것 아닙니까? 

 

▷ 홍사훈 : 네. 

 

▶ 김어준 : 주가 주식거래를. 

 

▷ 홍사훈 : 그러니까 권오수 회장 측에서 그걸 갖다 공개한 거는 자기가 빠져나가기 위해서 이거 주가조작이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정상적으로 이거 거래한 거다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제가 만약 검찰 입장이라면 그다음 날부터 이렇게 한 거는 자, 당신이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하고 같이 공모해서 이렇게이렇게 실제로 사고팔았지 않느냐. 그 기록이 지금 없습니다. 그 기록이 공개가 안 되고 있어요. 정작 진짜 주범이. 

 

▶ 김어준 : 그래요? 

 

▷ 홍사훈 : 네. 왜 안 되고 있을까. 

 

▶ 김어준 : 이거는 통화는 자동으로 녹취되는 것 아닙니까? 이게. 

 

▷ 홍사훈 : 그건 의무, 무조건 녹취가 돼요. 

 

▶ 김어준 : 그렇죠. 

 

▷ 홍사훈 : 나중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증권회사는 무조건 녹취합니다, 그거는. 

 

▶ 김어준 : 그건 생각 못해봤던 지점이네요. 

 

▷ 홍사훈 : 그러니까 그것뿐만이 아니고 지금 여러 가지로 재판이 지금 스물여섯 차례, 이게 사실 기자들이 취재를 안 하니까, 

 

▶ 김어준 : 잘 안 해요. 

 

▷ 홍사훈 : 뉴스타파 그 심인보만 지금 취재를 하고 있어요. 

 

▶ 김어준 : 심인보 기자만 계속해서 거기 나온 증거 중에 유의미한 거를 해석해 주고 있어요. 

 

▷ 홍사훈 : 네. 그러다 보니까 상식적으로 좀 이상한 부분이, 앞뒤가 좀 안 맞는 부분들이 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뭐 심인보 기자랑도 저도 좀 통화하고 그러는데, 김건희 여사를 지금 스물여섯 차례, 벌써 몇 달이 지났잖아요. 재판이 지금 2월 달에 시작됐으니까. 

 

▶ 김어준 : 네. 

 

▷ 홍사훈 : 이렇게 오랜 기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기소 여부는 물론이고, 조사도 이제 못하고 안 하고 그런 이유가, 

 

▶ 김어준 : 진짜 이상한 것은 말씀하시니까 저도 평상시 항상 이상했던 것은 검찰이 털어주고 싶어요. 그러면 소환조사 비공개로 살짝 한 다음에 털어주면 되잖아요. 

 

▷ 홍사훈 : 내부에서 문제가 검사들끼리 좀, 

 

▶ 김어준 : 의견, 

 

▷ 홍사훈 : 의견 충돌이 있는 것 아닌가. 

 

▶ 김어준 : 그런 짐작들을 하죠. 

 

▷ 홍사훈 : 그러니까 이렇게 길게 오랫동안 무혐의든 뭐 혐의든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것 아닌가. 

 

▶ 김어준 : 이게 대통령 부인을 주가조작으로 기소할, 설마 기소하겠냐는 세간에 짐작들이 있는데, 그러면 이렇게 조용히 불러서 털어주면 되는데, 그것도 안 하는 게 너무 이상하다는 거죠. 

 

▷ 홍사훈 : 그렇죠. 네. 

 

▶ 김어준 : 그게 그 점이 지금 다 연결된 포인트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지금? 

 

▷ 홍사훈 : 뭐 그렇죠. 뭐 사실은, 

 

▶ 김어준 : 왜 안 할까. 

 

▷ 홍사훈 : 네. 그런데 제가 사실 가장 이번 그 이걸 보면서 가장 좀 마음 아픈 거는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거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 내사보고서가 2013년도에 경찰에서 작성된 내사보고서가 세상에 나오면서 밝혀진 거잖아요. 알려진 거잖아요. 

 

▶ 김어준 : 지금 보면 굉장히 잘 된 보고서예요. 

 

▷ 홍사훈 : 그걸 작성한 사람과 그걸 뉴스타파에 준 경찰이 있잖아요. 두 사람이거든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두 사람 중에 한 명만 기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재판도 끝났어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 작성한 사람은 불기소가 됐고, 무혐의가 됐고, 그다음에, 

 

▶ 김어준 : 전달한 사람. 

 

▷ 홍사훈 : 뉴스타파에 전달한 경찰이 기소가 됐거든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런데 재판에서는 검찰에서는 징역 1년 구형을 했지마는 재판장에서는 재판에서는 판사가 이 공익적인 목적이 있었다. 그냥, 

 

▶ 김어준 : 선고유예했죠, 그래서. 

 

▷ 홍사훈 : 그렇죠. 선고유예를 했어요. 징역 4월인데 선고유예, 선고유예는 굉장히 가벼운 처벌이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홍사훈 : 문제 없으면 그냥 죄를 묻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런데 왜 선고한 유예한 이유가 묻힐 뻔한 사건을 다시 8년 전에는, 2013년도에는 죄가 없었다고 덮어버린 사건이 지금 다시 죄가 돼서 재판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 공익이 있다라는 취지로 그런 결정을 내린 거거든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런데 경찰에서는 징계를 했습니다. 그 경찰, 

 

▶ 김어준 : 경찰에서는. 어떤 징계를 했습니까? 

 

▷ 홍사훈 : 중징계했습니다. 경감이었는데 경위로 한 등, 강등을 시켰거든요. 1계급을. 그러면 그냥 나가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사실 제가 그 경찰한테는 통화를 그전까진 몇 차례 했었는데, 그래서 쭉 여러 가지 얘기를 했었거든요. 왜 이걸 갖다가 당신은 그 언론사에 줬느냐.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처음에는 잘, 이걸 자기가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쭉 보니까는 김건희라는 이름이 있는데 처음엔 잘 몰랐대요. 

 

▶ 김어준 : 네. 

 

▷ 홍사훈 : 그런데 그 당시에 조국 전 장관 사건이 막 불거졌던 때였잖아요. 

 

▶ 김어준 : 네. 네. 

 

▷ 홍사훈 : 그래서 하다 보니까 그때 이제 김건희 여사 이름도 그때 많이 나왔었고, 이 김건희가 그 김건희인가? 한 세 차례 자기가 공부하느라고 스터디하느라고 읽어보다가 그 김건희 이름이 나와서 공식자료 이런 것 찾아보니까 생년월일이 똑같더라는 거야. 

 

▶ 김어준 : 처음에 보고서 작성할 때는 아예 모르고 작성한 거죠. 

 

▷ 홍사훈 : 네. 그래서 이거는 그때 조국 전 장관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는 것 보면서 자기가 좀 생각했던 게 있었대요. 그래서 이건 줘야겠다 해서 처음에는 무슨 중앙일간지 한 군데 줬는데, 거기서 뭉개버려 갖고 그래서 이제 뉴스타파에 준 거거든요. 

 

▶ 김어준 : 그렇게 됐었군요. 

 

▷ 홍사훈 : 그런데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습니까? 중징계됐잖아요. 그분 입장이 어떻겠습니까? 그분을 사실 저도 못 지켜줬고, 우리 사회가 못 지켜준 거잖아요. 8년 전에는 죄가 없었는데, 지금 죄가 된다고 다시 밝혀진 걸 일등공신이잖아요, 일종의. 

 

▶ 김어준 : 그렇죠. 그 보고서가 세상에 나오지 않으면 여기까지 못 왔죠. 

 

▷ 홍사훈 : 그렇죠. 그런데 당신은 죄가 있어. 그러니까 당신은 경감에서 경위로다가 내려가야 돼. 다시 말해서 넌 경찰에서 나가. 이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우리 사회가 이런 걸 못 지켜주면 어느 누가 앞으로 이런 범죄가 있을 때 그걸 갖다가 말을 하겠습니까? 그게 사실은 저는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요즘은, 

 

▶ 김어준 : 그럼 연락도 안 받으실 것 같은데, 그런 징계를 받고 나면 그렇죠? 

 

▷ 홍사훈 : 징계 받고 나서는 제 연락을 안 받습니다. 저 이해 갑니다. 괜히 오지랖 넓게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그 말이 맞았구나. 그렇게 아마 느낄 것 같아요. 

 

▶ 김어준 : 우리 사회가 지켜주지 않으니까. 

 

▷ 홍사훈 : 네. 

 

▶ 김어준 : 자, 이 도이치모터스 건은 지금쯤이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어야 되는데,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런 식으로 결론이 안 난 채 뭉개고 갈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돌아가는 사정을 보아하니. 검찰 마음이니까. 그런데 이 사안에 대해서 꾸준히 탐사취재하신 홍사훈 기자가 못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셨어요. 책 잘 팔려야 할 텐데. 

 

▷ 홍사훈 : 제가 책 장사하러 나온 것 아니고 그건, 아니. 그냥 나중에 도서관에서 보시면 돼. 

 

▶ 김어준 : 나온 김에 제가 알려드리는 겁니다.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고, 저희가 항상 짧은 시간 내에 15분 내에 이 얘기를 하다 보니까 못다한 얘기가 많거든요. 궁금하신 분은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 나왔으니까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이 내용 가지고 저희가 도이치모터스 주기적으로 또 해야 되겠습니다. 한동안. 자, 

 

▷ 홍사훈 : 그러니까 누군가는 계속 기자들도 좀 취재를 계속 해야 돼요. 

 

▶ 김어준 : 계속 얘기해야 돼요. 

 

▷ 홍사훈 : 왜 안 합니까, 이걸? 

 

▶ 김어준 : 홍사훈 기자 나오시면 되죠. 자, KBS 홍사훈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사훈 : 네. 고맙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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