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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한남동 관저 입주하지 않는다”… 천기누설?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0.14 02:14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출근길 문답에서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출근길 문답에서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를 묻는 질문에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서..."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사진='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출근길 문답에서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를 묻는 질문에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서..."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제 어느 정도 안전장치 등이 다 된 것 같아서 차차 이사준비를 해야 하는데..."라면서도 "워낙 바빠서..."라고 마지 못해 답하는 듯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과연 그럴까? 


디테일한 탐사채널로 평가받는 유튜브 〈고양이뉴스〉는 그러나 이같은 '단순하고 무딘' 예측에 강하게 손사래 치고 나섰다. 원재윤 PD는 이날 “윤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내내 아크로비스타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퇴근할 것으로 본다”고 '단언하다시피 예언’했다.


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예단하는 것일까? 그는 “제가 며칠 전 아크로비스타 주민의 제보를 받았는데, 대통령이랑 같이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제보였다”며 “아크로비스타는 지하 5층까지 있는데 외부 차량은 지하 4, 5층에만 주차를 할 수 있고 2, 3층이 입주민 주차장이다. 하지만 경호차 수십 대가 모두 2층 주민들의 주차공간에 알박기로 갑질 주차를 하고 있어 심히 불편하다고 했다”고 까발렸다.


그는 “이게 모두 한남동 공관을 32억원이나 들여 다 만들어 놓고도 거기로 이사 가지 않는 대통령의 이상한 판단 때문”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왜 한남동 공관에 들어가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아주 자세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윤 대통령 말을 들어보면 한남동 관저에 언제 들어갈 건지 생각이라는 게 없다. 인테리어 12억원에 추가로 주방 도구, 가구 20억원의 국민혈세를 쳐들였는데도 중요하지가 않다고 한다”며 “맨 처음 윤 대통령이 당선 됐을 때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단체로 환영인사를 하고, 대통령 출퇴근 시간 때 엘리베이터를 못써도 좋고 모든 우편물 택배가 보안검사를 받아야 하는데도 다 좋다고 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하지만 반년이 넘도록 대통령이 일반 아파트에 일반인과 살고 있는데, 도대체 관저공사가 끝나도 왜 이사를 안 가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그런데 지난 9월에 잠깐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했던 적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태풍 힌남노 때 9월 6, 7일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면서 출퇴근했다. 그래서 모든 언론이 추석 연휴 끝나면 관저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그는 “인테리어 업체가 전기 도둑질을 한 것이 7월 23일까지니까 대충 8월까지는 정말 공사하느라고 못 들어간 것이 맞다”며 “정말 9월에는 입주할 계획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도대체 뭐 때문에 관저로 안 들어가나 궁금해서, 관저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어딘가 기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뒤져 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순간 눈과 귀가 번쩍 뜨인다.


“8월 31일 한남동 관저가 군사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위성사진을 봤더니 관저에 무슨 점선이 하나 지나간다. 이 점선은 광역급행철도 A노선이다. 한남동 관저는 산 위에 지어져 있는데 여기 지하에 GTX 터널이 있는 셈이다. 그래서 ‘설마’ 하고 더 찾아봤다."


이야기가 점입가경으로 전개된다.


"GTX A노선이 이 한남동 관저를 지나는 공사 진행상황을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한남동 관저를 지나는 공사 구역은 6공구라고 하는데, 서울역에서 강남으로 가는 구간이다. 여기 공사 사진을 보니까 관저로 올라가는 길 바로 앞에 ‘제2 대피터널’이라는 게 있다. 그런데 김 여사가 한남동 공관을 구경하신 4월에는 이 대피터널이 공사를 안 하고 있었다. 계속 공사를 안 하다가 갑자기 9월부터 입구를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그는 “그러니까 김 여사가 9월에 이 공사를 보고 GTX A노선 터널이 한남동 관저 바로 아래를 관통한다는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된 건 아닐까”라며 “이게 규정상 대통령 관저 아래에 지하철 터널이 있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다”고 갸웃거렸다.


이 즈음에서 원 PD 특유의 ‘셜록 홈즈’ 기질이 발동한다.


“그런데 혹시 이런 것도 풍수지리에 있나 싶어서, 장관님들이 애용하신다는 구글링으로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급의 블로그 글을 찾았다. 신기하게 진짜 있더라.”


그는 “터널 위에 지어진 집들은 땅의 기운이 안정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흉(凶)이 두세 배가 된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그리고는 “제가 요즘 거의 도사의 경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감히 예언한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윤 대통령은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PD의 이 같은 예언이 노스트라다무스급의 천기누설일까? 아니면 선무당이 내뱉는 허튼 흰소리에 불과할까?


하지만 원 PD의 예언은 지극히 합리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추론으로 보인다. 혹여 신통력이라도 발휘될 경우, 돗자리 하나 깔아야 할 듯싶다. 불현듯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미스터리가 떠오르는 까닭은 무엇인지, 공교롭기만 하다.




사진='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진='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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