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q0I6zYFw5f8?t=870 (14:30)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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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10231522202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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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102117041613999

 

레고랜드 發 채권시장 '비상'...금융 모르는 정부, 대형사고(최배근)

최배근 교수 (건국대학교 경제학과)와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24 08:44:00

 

14:30 부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채권시장 영향은?

- 최배근 교수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 김어준 : 자,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최배근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배근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다른 얘기 하기 전에 다른 경제 뉴스도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긴 한데, 레고랜드 건이 이제 드디어 언론에 많이 보도되기 시작했어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이전에는 지난주까지는 경제지에서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고 다루는데 포탈에서 이게 노출이 잘 안 됐었거든요.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진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설명 좀 해 주십시오. 

 

▷ 최배근 : 이게 이제 그러니까 정책 판단에 따라서 경제가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순식간에 망가지는 걸,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최배근 : 보여준 사례로 이제 아마 제가 볼 땐 이것도 아마 교과서에 나중에, 

 

▶ 김어준 : 교사서에 나올 만한 사례로. 

 

▷ 최배근 : 예로 이제 그러니까 나올 사례입니다. 

 

▶ 김어준 : 이런 적이 없잖아요. 

 

▷ 최배근 : 그렇죠. 그런데 이건 이제 그러니까 일부 국민들은 전임 이제 최문순 지사 때 레고랜드 사업이 적합했냐, 안 적합했냐. 이건 논외 별개예요. 

 

▶ 김어준 : 그거하고 상관이 없어요. 

 

▷ 최배근 : 이건 별개예요. 이거는요. 

 

▶ 김어준 : 잘했던 못했던.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잘했든 못했든 보증을 섰단 말이에요. 

 

▷ 최배근 : 네. 그러니까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게 문제는 뭐냐면 이제 강원도의 사업이에요. 사실상이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강원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입니다. 레고랜드라는 그러니까 여기에 이제 민간 자본도 유치를 했고, 

 

▶ 김어준 : 네. 

 

▷ 최배근 : 해 가지고. 했는데, 그럼 강원도의 사업이니까는 강원도가 이제 그러니까 자금 조달하는 데 속에서 그 조달하는 소위 강원도의 채권이죠.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채무죠. 채무에 대해서 지급보증을 해 준 거예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러니까 이거는 이건 지급을 안 하면 법적으로도 소송해도 져요.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만기가 됐는데 강원랜드, 그러니까 강원랜드가 아니죠. 이 레고랜드가 아직 충분히 돈을 못 벌고 있어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럼 연장해야 되잖아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럴 때 강원도가 책임져줄게. 그러니까 이제 투자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망할 리가 없는 거잖아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자도 낮고, 

 

▷ 최배근 : 네. 

 

▶ 김어준 : 하지만 안전하고. 그래서 투자하는 채권인데, 강원도가 이걸 안 해줬어요. 

 

▷ 최배근 : 그러니까 이게 이제 9월 28일 날.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게 9월 28일 시점이 언제냐면요. 영국의 트러스 정부가 이 감세안 발표하고 그러면서, 영국 여왕 이제 장례식 치르고 나서 이제 감세안 이제 발표하고 나서요. 

 

▶ 김어준 : 채권 폭등하고 막. 

 

▷ 최배근 : 폭등할 때 그 타이밍이 이게 또 묘하게요. 

 

▶ 김어준 : 하필이면. 

 

▷ 최배근 : 네. 그때 이제 그러니까 이 김진태 지사가 이 정부가 들어선 뒤로 하는 얘기가 뭐냐면 이제 부채 축소하겠다.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정부들 이제 공공기관들 부채 축소, 이게 이제 이 정부의 기본적인 기조잖아요. 

 

▶ 김어준 : 채권시장 자체를 이해를 못했던 것 같아요. 아예. 

 

▷ 최배근 : 그렇죠. 네. 그러니까 이게 이제 축소하겠다고 이제 그거 하는데, 

 

▶ 김어준 : 돈이 있는데도 이 채권 이거 우리가 갚아야 돼? 이거이거 최문순 지사가 사업 잘못한 건데? 내가 갚을 수 없지. 

 

▷ 최배근 : 그러니까 이게 부채 축소 말은 좋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러면 이건 이제 경영을 잘해 가지고 돈을 절감을 하고 이제 경비들을 이렇게 이게 이제 ABCP인데, ABCP인데 뭐냐면 사업 벌였던 것에 대해서 자기들이 지급보증한 걸 안 갚겠다고 이렇게 해버린 거예요. 

 

▶ 김어준 : 이건 처음 보는 일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인데. 

 

▷ 최배근 : 아주 얼토당토않는 얘기가 튀어나온 거죠, 이제 그러니까요. 9월 28일 날 이게 튀어나온 거예요. 

 

▶ 김어준 : 지자체가 지급보증하고 나서 갑자기, 

 

▷ 최배근 : 9월 28일 날 이제 그러니까 부동산 시장도 많이 이제 그러니까 이게 냉각되고 있었잖아요. 그동안에요. 그래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런 상황에다가 소위 폭탄을 던진 거예요. 그러니까 정권이 바뀌면, 정권이 바뀌면 그러니까 정부가 보증한 채권, 채무도 그러니까 상환을 안 할 수 있구나 하는 이런 메시지를 던진 거야. 

 

▶ 김어준 : 아니. 지방, 지방채. 지방자치단체가 지급보증한 걸 돈도 있는데 나 갚을 수 없어, 이런 적 있나요? 과거에. 

 

▷ 최배근 : 없죠. 이건 법적으로도 불가능해요. 

 

▶ 김어준 : 있을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 

 

▷ 최배근 : 정부 그러니까 지방정부가 그러니까 파산신청을 해 가지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최배근 : 이게 불가능한 거예요. 

 

▶ 김어준 : 이거는 무슨 아프리카나 남미 어디 그 무슨 경제가 폭망한 그럴 때 나오는 이야기인데. 

 

▷ 최배근 : 그래서 이제 2,050억 원 정도의 그러니까는 앞에서 이제 공장장 얘기했지만 ABCP라는 그러니까 단기 자금 조달 이제 방식으로 많이 쓰는 건데, 2,050억 원에 대해서 지급보증을 이제 그러니까 사실상 거절을 이제 한 거예요. 9월 28일 날이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러니까 그게 이제 그러니까는 그다음에 이제 이게 작은 불씨가 이렇게 퍼지고 있었는데, 이게 산불로 번져버린 거죠. 

 

▶ 김어준 : 기름을 부은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네. 기름을 부은 거야. 

 

▶ 김어준 : 어? 이게 뭐야. 지방채도 안 돼?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외국인들 입장에서 이거 충격적인 거죠, 이거.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이거 한국 망하는 것 아니야? 채권시장이. 

 

▷ 최배근 : 그러다가 이게 지난주에 굉장히 빠르게 이제 그러니까 이게, 

 

▶ 김어준 : 퍼져나간 거죠.

 

▷ 최배근 : 위기가 확산됐는데, 대기업들 건설사들 중심으로 해서 대기업 건설사들이 그러니까 부도설, 그다음에, 

 

▶ 김어준 : 우리가 이름을 아는 대기업들이 지금 회사채로 조달을 못하는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시장에서 돈을. 

 

▷ 최배근 : 네. 그러니까 롯데건설 같은 경우가 그러니까 채권, 회사채 조달이 안 되니까는 그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방식으로 이렇게 하는 게, 할 정도로, 

 

▶ 김어준 : 롯데 정도 되는 곳도. 

 

▷ 최배근 : 그렇죠. 롯데라면 그러니까 10위 안에 드는 그러니까 대기업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금융회사까지 이제, 증권사들도 여기 이제 물려 있고, 캐피털사도 물려 있고, 

 

▶ 김어준 : 증권사들은 이걸 팔았을 것 아니에요. 채권을. 

 

▷ 최배근 : 네. 그렇죠. 팔고, 자기들이 또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많이 또 보증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저기 대출해 주고 그랬기 때문에 과거에도 얘기했던 건데. 그리고 지난주에 굉장히 이게 표면화된 거예요, 위기가요. 부도설 이런 것들이. 

 

▶ 김어준 : 아니. 이게 이제 그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에서 연쇄적으로 주저앉을 때 속성은 똑같은 것 아니에요. 속성은.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한 곳에서 신용 붕괴가 일어나니까 거기에 맞물려 있는 금융기관이나 회사들이 다 같이 무너지는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 도미노 현상에 불을 지른 거잖아요, 이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 2천억 갚았으면 되는 건데, 그런 불을 지르는 바람에 그 회사채가 안 팔리고. 대기업도 안 팔리는데 그 밑에는 되겠습니까? 다들 조달을 못하니까. 그러니까 정부에서 앗 뜨거 하면서 50조를 우리가 유동성 확보해 줄게. 

 

▷ 최배근 :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대응한 것도요. 

 

▶ 김어준 : 너무 느려, 그리고. 

 

▷ 최배근 : 이제 10월 16일부터,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 정부가 굉장히 좋아하는 말이 선제조치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 유동성 위기는 굉장히 선제조치가 필요해요, 사실이요. 그런데 이제 6월, 10월 16일부터 이제 뭐 채안펀드라 해 가지고 채권안정 이제 기금이라는 게 있어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채권시장이 이렇게 이제 얼어붙었을 때 그걸 이제 매집해줘 가지고 채권 이제 이자로 올라가지 않게 이제 그거 해 주고, 채권 자금 이제 돌게 해 주는 돈이 있는데, 이걸 검토한다 그랬는데 이 돈이 지금도 안 풀렸어. 문제는 말로만 이제 그거 하고요. 그리고 나서 이제 19일 날부터 이제 무슨 이제 정부 당국, 금융 당국이 대응을 했냐면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제 은행들한테 은행채 발행하지 말아라. 니네들이 은행이 싹 돈을 이제 이렇게 이게 긁어모으고 앉아있으니까는 은행들도 지금 돈이 이제 많이 이제 유동성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 김어준 : 은행에서는 지금 불안하니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돈을 다시 긁어들이고 있죠.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회수하고 있는 건데. 

 

▷ 최배근 : 그러니까 은행채로, 은행채 발행해서 자금을 이제 이게 그 은행이 빨아들이고 있으니까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다른 회사들이 저기 저 이 채권을 발행 못하고, 

 

▶ 김어준 : 시장에 돈이 부족하니까. 

 

▷ 최배근 : 그렇죠. 이렇게 돼버리니까 은행들 보고 하지 말라고 이런 조치를 이제 그거 하는 거예요. 

 

▶ 김어준 : 은행 잘못이 아닌데. 

 

▷ 최배근 : 그런데 투자자들이 은행채를 투자하던 사람이 은행채 없다고 해 가지고 그 회사채를 사겠냐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최배근 : 이게 대책이냐고, 이게. 그다음에 뭐냐면 금융감독원 나서 가지고 뭐냐면 자금시장 경색이라는 루머를 퍼뜨리면, 

 

▶ 김어준 : 범인 잡겠다는 것 아니에요. 

 

▷ 최배근 : 범인 잡아서 넘기겠다고, 그걸 수사기관에다가. 이런 식의, 

 

▶ 김어준 : 검찰 사고방식이에요. 

 

▷ 최배근 : 거기 검찰 출신이 가 있잖아요. 금융감독원장으로.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아니 지금 한국 경제가 위험하다는 루머를 퍼뜨리면 어떡해, 이것 아니에요, 지금. 

 

▷ 최배근 : 네. 

 

▶ 김어준 : 루머가 아니라 실제로 예를 들어서 도로공사들이, 한국도로공사도 유찰됐다는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전력공사. 

 

▷ 최배근 : 한국전력이, 

 

▶ 김어준 : 네. 

 

▷ 최배근 : 한국전력도 그러니까는 채권 발행에 실패했어요. 

 

▶ 김어준 : 철도공단 유찰. 

 

▷ 최배근 : 공기업들도 다 이제 실패하고 앉아있는 거야. 

 

▶ 김어준 : 과천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한국전력공사, 이런 데는 당연히 채권을 팔 수 있는 곳이에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이 국채하고 지방채 다음 정도 되는 것 아닙니까? 절대 망하지 않는다, 공사.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런데 여기 채권을 안 사요, 지금. 

 

▷ 최배근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제 20, 이제 21일 날 금요일 날에 금요일 날에 이제 그러니까 이 시장이 굉장히 급박하게 막 이제 그러니까 이게 돈이 도니까 일요일 날 일요일 날 어저께들 모여 가지고 모여 가지고 50조 플러스알파를 그거 한 건데, 이게 이제 한번 봐 보세요. 김진태 지사가, 

 

▶ 김어준 : 김진태 지사가 내년에 갚는다고 했거든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 얘기는. 

 

▷ 최배근 : 그러니까 뒤늦게 이제 앗 뜨거 해 가지고, 

 

▶ 김어준 : 아무 소용이 없는 얘기예요. 

 

▷ 최배근 : 앗 뜨거 해 가지고 이제 그러니까는 갚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뭐냐면요. 이게 이제 연체이자율이 그 연으로 그거 하게 되면 60억 이상이 그러니까는 추가로 강원도가 물게 생겨버렸어요. 괜히 쓸데없는 소리 했다가. 

 

▶ 김어준 : 그것도 그렇지만 이미 신용은 깨졌잖아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게 문제죠. 

 

▷ 최배근 : 그렇죠. 그래서 이게 이제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밑 빠진 독에 그러니까 50조 투입을 해 가지고 지금 시장의 신뢰가 붕괴됐는데,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최배근 : 이게 그러니까 이걸로 메꿔질 수 있냐 하는 것하고, 

 

▶ 김어준 : 본인이 무슨 일 했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전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고, 그리고 그래서 외국인들 입장에서 다른 나라 채권 사도 되는데 한국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국채, 지방채. 지방채가 자빠졌는데 왜 투자합니까? 딴 데 가지. 

 

▷ 최배근 : 그래 가지고 실제로 보게 되면 국제시장에서 9월 28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그 국채 그 금리 금리가 우리나라가 제일 많이 올라가버렸어요. 이게 이제 그러니까는 우리나라는 채권을 많이 공급하지도 않았는데 가격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채권 가격이 떨어진 거예요. 폭락한 거예요. 신뢰가 무너진 거죠. 

 

▶ 김어준 : 신뢰가 무너진 거죠. 

 

▷ 최배근 : 네. 그래 가지고 실제로 보게 되면 금요일 날에 외국인들, 

 

▶ 김어준 : 국채가 떨어졌는데 나머지는 어떻겠어요. 

 

▷ 최배근 :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국채를 그러니까 대규모 매도를 선물을 때리기 시작해요. 

 

▶ 김어준 : 큰일났어요. 큰일났어. 

 

▷ 최배근 : 금융시장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정부도 저렇게 그러니까 정권 바뀌면 저렇게 약속도 안 지킨다, 이런 이제 시그널을, 메시지를 던진 거죠. 

 

▶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돈이 없어서, 정부가 지방정부가 파산해서 이렇게 벌어진 일이 아니에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돈은 있어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돈은 있는데, 이전 도지사 일을 잘못했어.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거죠. 

 

▷ 최배근 : 그렇죠. 최문순, 이게 최문순 전 지사 지우기, 죽이기, 뭐 이런 식의 이런 식의 이제 그러니까 대개 정권 바뀌게 되면 이제 그런 게 있잖아요. 지금 이제 문재인 정부 지우기, 죽이기, 이렇게 가듯이. 

 

▶ 김어준 : 그런 거죠. 네. 

 

▷ 최배근 : 지방자치단체에서도, 

 

▶ 김어준 : 금융을 정치처럼 생각한 거죠. 

 

▷ 최배근 : 그렇죠. 이게 금융에 대해서 금융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이 대형사고를 친 거죠. 

 

▶ 김어준 : 그래 가지고, 

 

▷ 최배근 : 영국에선 그래 가지고 이것 가지고 그 쿼지 콰텡 재무부장관이 사임을 하고, 그것 가지고도 불이 안 꺼지니까, 

 

▶ 김어준 : 총리가 나갔잖아요. 

 

▷ 최배근 : 총리가 사퇴하고, 이랬는데. 

 

▶ 김어준 : 그래서 겨우 진정되고 있는 건데.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우리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마치 없는 일 취급을 해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네. 이거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 최배근 : 이거 만약에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으면, 

 

▶ 김어준 : 나라가 망하게 만든 일이다, 이렇게 난리법석이 났을 것 같은데 별일 아닌 것처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실제로는 잘 들어보십시오. 한국도로공사가 회사채 천억 채권 발행했는데 전액 유찰됐다. 돈을 조달 못했다는, 안 샀다는 겁니다. 

 

▷ 최배근 : 네. 

 

▶ 김어준 : 한국도로공사가 했는데. 무슨 중소기업이 한 게 아니라. 

 

▷ 최배근 : 그 얘기는 못 믿겠다, 이거죠, 이제. 

 

▶ 김어준 : 못 믿겠다는 거죠. 최상위 등급들도 못 믿겠다는 거죠. 그러니 그 밑에 있는 등급들도 못 믿는 거고. 

 

▷ 최배근 : 그러면 이제 돈이 안 도는 거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제 일반인들은 채권시장에 갈 일이 없잖아요. 여기는 보통 기업들이 자금 조달하거나 지자체가 조달하거나 공사가 조달하는 큰돈이 오가는 데 아닙니까?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주식하는 분들은 주식은 잘하는데 채권은 잘 모르더라고. 큰일났다. 큰일 큰일났다, 정말로. 채권시장에서. 

 

▷ 최배근 : 그러니까 이게 이제 지금 50조 플러스알파를 투입한다 그러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 자금의 대부분은 뭐냐면 이제 산업은행 같은 데서 산업은행 돈 투입을 하고, 그럼 산업은행이 이제 회사채 이런 걸 매입해 주겠다,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요. 

 

▶ 김어준 : 매입해 주겠다. 

 

▷ 최배근 : 네. 그런데 이제 그 회사채가 이제 그러니까 사실 이제 부실화되게 되면 산업은행이 이제 부실로 넘어가는 거예요, 이게요. 산업은행이 손실을 보게 되면 국민들 세금으로 메꾸게 되어 있어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그러니까 이제 산업은행이 문제는 그렇게 되게 되면 산업은행이 경영 실적이 안 좋다, 이렇게 또 나중에 그거 해 가지고 이걸 또 민영화 이제 이런 식으로 또 이걸 연결해요, 이걸. 이거를. 그다음에 이제 한국은행에서, 

 

▶ 김어준 : 웃을 일이 아닌데 하도 기가 막혀 가지고. 

 

▷ 최배근 : 네. 한국은행에서 또 이제 돈을 투입한단 말이에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한국은행에서 돈 투입하게 되면 지금 인플레 잡겠다고 해서 금리 올리고 돈을 회수하는 상황인데, 지금 이게 연쇄적으로 막 이렇게 망가지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게 저도 채권시장 잘 아는 건 아닌데, 처음에 레고랜드 그거 부도처리했다는 얘기 듣고 이거 어떡할라 그러나? 큰일날 텐데? 

 

▷ 최배근 :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난 거예요. 사실은요. 

 

▶ 김어준 : 큰일날 텐데 정말 큰일나고 있어요, 지금.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래서 2천억 지급보증을 이제 거부한 것이 지금 50조 유동성 공급, 이런 대책으로 나오는 거죠.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걸로 되겠나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수출도 잠깐 짚어볼까요? 수출이 7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 최배근 : 네. 지금 10월 달에 20일까지 집계된 데서 거의 한 50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을 했어요. 

 

▶ 김어준 : 20일 동안만. 

 

▷ 최배근 : 네. 

 

▶ 김어준 : 누적이 지금까지, 

 

▷ 최배근 : 338억 달러. 

 

▶ 김어준 : 338억.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이게 역대 최고 아닙니까? 

 

▷ 최배근 : 네.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게 지금 개선될 조짐이 안 보이고 계속 이렇게 이게 진행되니까, 

 

▶ 김어준 : 그동안은 이제 중국 수출이 중국과 수교 이후에 그 최초에 적자가 시작된 이래 연속으로 지금 몇 개월째 적자였는데,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거는 계속 유지되고,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다른 다른 적자가 또 있나요? 

 

▷ 최배근 : 그러니까 이제 7월 달 이후부터 이제 그러니까는 반도체 수출이 꺾이면서,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수출이 꺾이고 8월 달부터 이제 마이너스로 이게 돌아서면서, 반도체 수출이요. 

 

▶ 김어준 : 반도체도. 

 

▷ 최배근 : 반도체가 우리나라 제일 이제 큰 부분이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큰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건데, 반도체가 지금 어쨌든 간에 수출이 꺾이고 그러는데, 반도체 수출만이 아니라 나머지 이제 그러니까는 주요 기간산업으로도 이게 확산되어가고 있다는 것. 이제 경기가 나빠지니까 자연히 수출이 타격을 받죠.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면 과거에는 경기가 나빠지게 되면 수입도 그러니까 대폭 감소를 해 가지고 소위 그러니까 불황형 흑자라고 해 가지고 이런 말도 있었어요. 

 

▶ 김어준 : 불황형 흑자. 그렇죠. 

 

▷ 최배근 : 흑자인데 이거는 그런데 수입은 별로 안 꺾이면서 수출만 꺾이다 보니까 적자가 이렇게 지속되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이렇게 되면 이제 환율도 악영향을 끼치잖아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결국은 이제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는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의 그러니까 무역수지를 굉장히 주목해서 보거든요. 볼 수밖에 없는 곳이고. 

 

▶ 김어준 : 환율은 지금 어떻습니까? 

 

▷ 최배근 : 환율은 지금 뭐 이제 정부도 개입하고, 그다음에 이제 환율은 이제 국제시장에서 달러 가치에 따라서 이제 그거되고 그러는데, 이 국제시장이 좀 안정되고 그러면 선진국가들 국제시장이 좀 안정되고 그러면서 지금 한 1,420원대에서 30원대를 왔다 갔다 하고, 40원도 잠깐 돌파를 했었죠. 지난 주말에는 그러니까요. 

 

▶ 김어준 : 50원까지도 갔었죠, 한 번. 

 

▷ 최배근 : 네. 돌파를 하고 그러는데, 불안한 모습은 여전히 남아있고. 11월 1일 날에 이제 그러니까 미국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또 남겨두고 있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남겨두고 있는데, 그 충격이 이제 11월 달에 다시 이제 그러니까는 반영될 가능성이 크죠. 

 

▶ 김어준 : 미국은 2번이나 남았잖아요, 그런데. 

 

▷ 최배근 : 그렇죠. 2번이나 남았죠. 우리는 1번 남았는데요. 

 

▶ 김어준 : 더 벌어지겠네요? 

 

▷ 최배근 : 네. 더 벌어지죠. 

 

▶ 김어준 : 더 벌어지면 그게 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그렇죠. 네. 거기다가 지금 금융시장이 이렇게 그거 하게 되면 외국인들이 그러니까는 못 믿겠다, 이제. 대한민국 못 믿겠다, 이렇게 되어버리죠. 

 

▶ 김어준 : 국채가 작년만 하더라도 역대, 

 

▷ 최배근 : 그래서 채권시장에서 선물 매도가 이게 심상치 않은 거예요. 사실은요. 

 

▶ 김어준 : 작년만 하더라도 우리가 국채 역대 최저 금리로 조달했었는데. 

 

▷ 최배근 : 네.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빠르게 지금 오르고 이제 있고, 금리가. 가격은 폭락은 제일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최배근 교수였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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