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amn.kr/42677


천공, 이태원 참사에 "엄청난 기회..특정인에 책임 지우지 말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참 좋은 기회다.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돌아본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1/03 [09:09]


변희재 "천공의 뜻대로, 과연 내년도부터 핼로윈 축제는 사라지게 생겼다"


대통령 부부로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 유튜브로 강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jungbub2013'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를 자처한 천공이 ‘이태원 참사’를 불러온 핼러윈 행사에 대해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라고 말하면서 마치 지시를 내리듯이 세계 각국 정상에 감사편지를 써라고 주문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천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jungbub2013‘에 올린 정법강의 12642강 ‘세계 정상들이 보내온 애도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의 전반에 20대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참사의 희생자들을 수단으로 삼아 국격을 높이자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내놓는다.


천공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참 좋은 기회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돌아본다”라며 “아이들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걸 기회로 잘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우리가 다시 세계에 조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하늘이 대한민국에 누가 희생을 하더라도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라며 "이걸 살려서 우리가 미래를 열어야 한다. 특정인에 책임 지우려고 하면 안 된다 우리 국민 모두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정인에 책임을 지우지 말라는 것은 여론의 '정권책임론'이 거세지자 국정 최고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에게 화가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려는 주입식 세뇌 발언으로 풀이된다.


천공은 또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이태원 참사에 조전을 보낸 것을 두고 윤 대통령 부부와 국내 지도자들이 일일이 진심을 담은 감사 편지를 써야 한다고 제안한다.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영부인은 영부인에게, 총리는 총리에게 편지를 써야 대한민국이 세계를 품고 연결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리며 우리는 같이 연결될 것”이라며 “미래의 국익에 그만한 힘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천공은 지난 1일 공개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는 “천지귀신들을 따라하고 귀신 흉내내고 하는 건 무질서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로, 이제는 없애야 한다”라며 핼로윈 축제의 폐지를 주장했다. 


사실상 천공이 윤 대통령에게 암묵적인 지시를 내리는 모습으로 국정 전반에 관여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핼로윈 축제를 없어버려야 한다는 천공의 뜻대로, 과연 내년도부터 핼로윈 축제는 사라지게 생겼다”라며 “지금껏 윤석열 정권의 모든 길은 천공이 제시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지난해에도, 지난 2주 전에도 정상적으로 투입된 경찰력이 유독 천공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공언한 이번 핼로윈 축제에만 투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면서 윤 대통령과 천공의 유착 의혹에 힘을 실었다.


변 대표는 전날 SNS로 "이번 참사로, 세계에 실추된 대한민국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윤석열과 천공 일당들을 권좌에서 쫓아내는 겁니다"라고 직격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