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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판기사 쓰다, '추방'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외신 기자들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1.12 10:08 


한국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11일

〈한국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11일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신 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비판기사를 쓰다가는 자칫 추방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한다"고 분위기를 전해 주목된다. 사진=T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시킨 것을 두고, 외국의 유력 언론은 언론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조선-중앙-동아〉 등 수구언론은 노골적으로 MBC에 책임을 돌리고 있고, 〈한겨레〉 〈경향〉 등 비교적 깨어있다는 매체조차 사실상 기계적 양비론을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신 기자들이 윤 대통령 비판기사를 쓰다가는 자칫 추방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한다"고 분위기를 전해 주목된다. 


라시드 기자는 최근 고등학생이 그린 만평 ‘윤석열차’를 두고, 국민의힘 측이 2019년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에 실린 '영국 총리 열차'를 표절한 것이라고 공격했을 때, “해당 고등학생의 작품은 절대 표절작이 아니고, 오히려 상당한 실력을 갖춘 뛰어난 학생이라고 극찬했다”는 원작자의 인터뷰를 전했던 서울에서 11년째 활동 중인 기자다.


그는 10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윤 대통령의 대통령 전용기 MBC 동행 불허 조치에 대해 “이번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윤석열차’ 사건과 뉴욕 ‘비속어’ 논란 등 자유에 대한 우려가 처음이 아니어서, ‘트렌드’인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제 모든 사람들이 '한국은 언론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나라'로 알게 됐는데, 이게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냐”며 “외신 기자들은 너무 화가 나 있고, MBC에 이어 다음에는 누가 공격 당할지, 윤 대통령 비판기사를 쓰다 추방 당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거나, ‘트럼프 교과서’라도 보고 배우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식의 언론 공격은 ‘위험한 선’을 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 “만약 이런 일이 영국에서 일어난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는 홍보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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