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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재앙 윤석열’ 퇴진에 앞장선 청년·대학생들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강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11/12 [16:51]

 

"이태원 참사, 국가는 없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은 참사다! 지금 당장 퇴진하라!"

"무능 무지 거짓말 정권 윤석열은 퇴진하라!"

"청년·대학생의 힘으로 윤석열을 퇴진시키자!"

 

궂은비가 내린 12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사전마당 이전부터 청년·대학생들이 빗줄기를 뚫고 삼각지역 1번 출구 쪽에 마련된 본무대로 속속 모였다.

 

▲ 궂은 빗줄기를 뚫고 본무대로 속속 모이는 대학생들.    ©김영란 기자

 

오후 4시께부터 ‘이태원 참사, 국가는 없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를 주제로 사전마당 「11.12 청년대학생 행동의 날(청년대학생 행동의 날)」이 열렸다. 청년대학생 행동의 날은 촛불행동이 주최하고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아래 윤석열퇴진본부)가 주관했다.

 

행사 시작 직전에 거짓말처럼 비가 갠 뒤 사회를 맡은 김수형 윤석열퇴진본부 서울시립대 지부장이 비옷을 벗고 무대 위에 올랐다.

 

▲ 김수형 윤석열퇴진본부 서울시립대 지부장.    ©김영란 기자

 

사회자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청년 학생들이 가장 먼저 떨쳐 일어섰던 역사를 우리는 기억한다”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앞장서자고 힘껏 외치고자 오늘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 시작에 앞서 여는 영상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책임을 지지 않고 일선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잘못을 떠넘긴 윤석열 정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 속에서 한 대학생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나. 국가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생명을 첫 번째로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이현채 윤석열퇴진본부 장안대 지부장은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따라 그 정부의 존재 이유가 있다’ 이 말이 누구의 말인지 아시는가. 바로 윤석열이 박근혜 정부에게 한 말”이라며 “그 자신이 한 말처럼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국민 보호는커녕 국민을 죽이는 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켜야 한다”라고 외쳤다.

 

이후 노래단 ‘내일’이 무대 위에 올랐다. 평화를 주제로 노래한 내일은 “윤석열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래 공연이 끝나고 김근성 윤석열퇴진본부 경북대 지부장이 두 번째 발언을 이어갔다.

 

김 지부장은 “SPC 공장에 이어 이태원에서도 국민이 또 희생됐다. 수많은 청년이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윤석열 정권에게 청년이 어떤 존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운을 뗐다.

 

김 지부장은 “더 이상의 희생을 원하지 않는 우리 청년들의 바람은 윤석열 정권 하에서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을 것이고 그러니 결론은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이라면서 “이건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문제다. 청년, 대학생들이 단결하여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자”라고 강조했다.

 

영상 속에서 나온 “선제타격밖에 (북한을) 막을 수 없다”라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오자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로 현장이 술렁였다.

 

이날 신생 대학생 뮤지컬 동아리 ‘리라’가 준비한 뮤지컬 「누가 죄인인가」가 첫선을 보였다. 본래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독립투사들과 변절자 친일파들의 다툼을 중심으로 한 「누가 죄인인가」는 오늘날 친일·매국 행위에 앞장서는 윤석열 정권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각색돼 꾸며졌다.

 

“모두들 똑똑히 보시오 대체 왜 이 나라의 대통령과 영부인은 왜 이리 엉망이란 말입니까?”

“한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촛불 드는 것. 이것이 국민의 영광이니 따르리라.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세계에 알려주시오!”

“나라를 위해 싸운 우리. 과연 누가 누가 죄인인가!” 

“우리를 욕할 자 누구인가! 우리들은 촛불 든다!”

 

무대 위에 오른 대학생 10명은 위와 같은 힘찬 노래와 대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거세게 규탄했다.

 

 

대학생들은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수십 개가 넘는 죄목을 소개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죄목은 ▲이태원 참사 책임 떠넘기며 애도를 강요한 죄 ▲청와대 이전에 반대한 민심을 철저히 무시한 죄 ▲이태원 참사 책임 떠넘기며 애도를 강요한 죄 ▲선제타격하겠다며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을 부른 죄 등이다.

 

뮤지컬 공연이 끝나고 세 번째 발언자인 이해천 윤석열퇴진본부 목원대 지부장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이 지부장은 “윤석열은 국민이 준 권력을 국민을 때려잡는 데 쓰고 있다”라면서 “취임 6개월 만에 나라 꼴이 이게 뭐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촛불 시민 여러분, 저는 우리 사회를 위해서 촛불을 든 국민분들을 뵐 때마다 매번 배우고 매번 감동한다”라면서 “이런 훌륭한 국민에 윤석열 같은 대통령이라니 너무 수준이 안 맞지 않나. 박근혜를 끌어내렸던 그 촛불의 힘으로 윤석열도 반드시 끌어내리자”라고 호소했다.

 

바로 이어 율동하는 대학생들이 적폐청산과 민중의 승리를 염원하는 노래 「주문」의 노랫말 “오늘 우리가 사는 이곳이 더 아름다울 수 있게”,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에 맞춰 흥겨운 몸짓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열망과 촛불 든 시민의 힘찬 행동을 담은 노래 공연 「윤석열 퇴진가」, 「불꽃」을 펼쳤다. 

 

사전마당 행사가 4시 45분께 마무리되자 시민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윤석열퇴진본부는 “대학 속으로 더 많이 들어가 학우들과 함께 윤석열 퇴진을 외치려 한다. 길거리에서도 윤석열 퇴진을 외치고 ‘윤석열 퇴진’ 서명을 받고 있다. 윤석열퇴진본부는 더 많은 대학생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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