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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총리 확진에 野, 김건희 여사 '노마스크 병원 방문' 지적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2-11-15 17:41 


훈센 총리 접촉 전후로 소아 입원환자 노마스크로 만나

민주당 신현영 의원 "의학적으로 있어선 안 되는 일"

14일 예결위서 여당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넘어 폐지론 언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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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접촉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에 야당은 김건희 여사가 훈센 총리와의 만남을 전후로 '노마스크' 상태로 의료기관에 방문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훈센 총리와 '노마스크' 상태로 만났고, 이튿날엔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도 김 여사와 함께 노마스크로 훈센 총리와 접촉했다.


김 여사는 11일 캄보디아에 소재한 헤브론의료원과 앙두엉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을 만난 데 이어 이튿날엔 심장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아동의 자택을 찾았는데, 이때 '노마스크' 상태로 찍은 사진이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됐다. 김 여사는 이어 13일에도 해당 아동의 치료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헤브론의료원을 재방문했는데, 이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의료진과 접촉하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내외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 야당은 이처럼 마스크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한 행위 등이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캄보디아 총리의 확진 소식이 알려진 뒤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검사든 격리든 어떤 조치가 취해졌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이관섭 수석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대체 무슨 일을 하는 대통령실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입원환자와 얘기를 나누면서 김 여사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의료기관에서 김 여사의 '노마스크'는 문제가 없는 것이냐"며 "캄보디아 측과 충분히 얘기가 된 것이냐.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의학적으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순방과 외교는 상대국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김 여사에게 직언을 하지 않으니 이런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캄보디아에서 김 여사의 모든 현지 행보는 캄보디아 정부의 안내에 따라 이뤄졌다"며 "김 여사가 캄보디아 병원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정상 부부는 행사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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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회의에서 여당은 최근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해지면서 힘이 실리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를 거론하며 폐지론을 꺼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금투세 도입을 앞두고 천만 개인 투자자의 원성이 가득하다. 확실히 유예하겠다는 입장이 맞냐"고 질문하자 기획재정부 최상대 제2 차관은 "대내외 시장 여건과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고려해 금투세 유예가 필요하단 입장이고, 정부안 상 2년 유예가 관철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어차피 시행이 어렵다면 폐지가 정답이라 생각한다. 2년 후 이 혼란을 반복할 이유가 없다. 유예하더라도 완전 폐지까지 신중하게 검토해주시겠냐"고 물었고 최 차관은 "우선 2년 유예한 뒤 상황을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1월 금투세 시행을 당론으로 채택했던 민주당조차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에 한발 물러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금투세 도입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당 내에서조차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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