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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기시다는 직접 회담 설명했는데” 출입기자의 이유있는 불만
기자명 노지민 기자 입력 2022.11.16 16:18 수정 2022.11.16 16:36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시아 해외순방, 정상회담 취재 비공개에 ‘브리핑 전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해외순방 기간 현지 브리핑이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나름대로 보도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기자들을 만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전 정상회담, 사후 정상회담 과정에 브리핑이 별로 없었고, (순방 일정이) 끝나고 브리핑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 그에 반해 미국이나 일본은 대통령이나 총리가 직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런 것들이 왜 안 됐는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이 관계자는 “사전, 사후 브리핑을 다른 쪽과 비교하시는 것은, 그렇게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적절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11월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두고 좌측 윤석열 대통령, 우측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앉아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순방 떠나기 전에 (국가안보실장의) 사전 브리핑에서 어느 정도 큰 윤곽을 말씀해드리고, 구체적인 정상회담이 진행되기 전에 여러가지로 예고를 하고 충실한 보도자료를 여러분에게 배포를 해드리면서 나름대로 보도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본다”며 “사후에 전체적으로 여러분이 놓치신 부분이나 큰 윤곽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사후적으로 일종의 ‘결산 브리핑’을 드리게 되었다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15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시아 해외순방을 다녀왔다. 이 기간 윤 대통령이 국내외 언론 대상으로 직접 설명이나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는 없었다.
이는 윤 대통령과 만난 정상들의 대응과도 대조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자국 기자들을 만나 13분간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은 각 언론사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성사됐다고 강조했지만 이 성과에 대한 대통령의 현지 설명이나 브리핑은 없었다.
▲11월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회담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NN 유튜브 갈무리
순방기간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 등의 취재가 허용되지 않은 점도 논란이다. 현지에 동행한 순방 취재진은 대통령실 직원들이 제공한 ‘전속 자료’로만 회담 내용을 파악해야 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한일 정상회담 당시 순방 기자단의 취재를 불허했다는 식의 일부 언론 보도는 정상 외교 프로토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주장했지만 비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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