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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의 ‘외교 참사’… "활발한 스킨쉽과 당당한 외교 없었다"

-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다짐=‘혼밥 안 하기, 뒤에 숨지 않기’

정문영 기자 승인 2022.11.16 11:14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이 두 가지는 꼭 지키겠다”며 ‘혼밥 안 하기, 뒤에 숨지 않기’를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진=인도네시아 'NEWS 18'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이 두 가지는 꼭 지키겠다”며 ‘혼밥 안 하기, 뒤에 숨지 않기’를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진=인도네시아 'NEWS 18'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전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며 “고생 많았다”고 했고,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하셨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이번 외교는 지난번 스페인 나토(NATO) 정상회의와 미국 방문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외교 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까지 열었으나, 시간이 너무 짧아 심도 있는 회담이라기보다는 알맹이 없는 상견례식 회담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비공개’를 전제로 한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속적인 '화보 촬영식 일정'과 ‘빈곤 포르노(Poverty Porn)’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비공개 행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팔짱 끼고 기념사진을 찍은 행태는 적잖은 논란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환영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 또한 기대 수준 이하였고 매우 실망적이었다는 평가다.


국내 언론에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언론을 통해 드러난 윤 대통령의 모습은 다른 나라 정상들과 스킨쉽하며 어울리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거나 나 홀로 자리에 앉아 있기 일쑤였다. 중국 시진핑 수석과 인도 모디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일본 기시다 총리 등이 서로 환담하는 등 활발한 외교무대와는 달리, 윤 대통령은 지나치게 조용한 나머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발리 환영만찬에서는 입장시각을 무시한 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개회사를 마친 다음 가장 늦게 지각 참석하는 바람에, 김 여사 자리가 없어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고 통역사들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 때 외교상황을 보면 그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질 않았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의 경우 친화적인 모습은커녕 통역사도 멀뚱멀뚱 가만히 있었다. 오죽 답답했으면 ‘나가서 대화좀 하라’고 마치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주문하는 것 같은 분위기마저 읽혔겠느냐”고 한숨지었다.


그는 “이러다 ‘국제적 왕따’라는 헤드라인이 외신에 나오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며 “자꾸 보니 마음이 짠해져서 불쌍하고 딱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이 두 가지는 꼭 지키겠다”며 ‘혼밥 안 하기, 뒤에 숨지 않기’를 다짐한 바 있다.


그는 이때 “저 윤석열은 국제사회에서의 활발한 스킨십과 당당한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리겠다”며 “세계 선진국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찾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우리 국민들은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세일즈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에 나갔을 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동포 여러분의 뿌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세상을 만들겠다”며 “국내에서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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