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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놈펜 심장병 소년 한국 수술, 대통령실 숟가락 올려 김건희 홍보

기자명 김태현 기자   입력 2022.11.28 17:02  


프놈펜 심장병 소년 내달 1일 방한, 아산병원서 수술 예정

위드헤브론 "아산병원과 이미 수술 일정 논의해오던 중"

위드헤브론 "치료·체류·이송비 지원 단체도 이미 정해져"

아산병원측 "대통령실 정치권 요청 없었다"

김건희, 프놈펜서 심장병 소년 만난 뒤 "생명길 열렸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 로타 군의 집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 로타 군의 집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기간 중이던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났던 심장병 소년 로타(14)군을 만난 뒤 한국서 치료받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는 한국서 치료가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여사가 로타군을 만난 뒤 대통령실은 “다행스럽게도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고 홍보했다. 


로타군은 12월 1일 한국에 입국한 뒤, 검사 등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로타군이 치료 중인 캄보디아 헤브론 의료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위드헤브론은 "로타 군은 한국 치료가 이미 예정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위드헤브론측 관계자는 “로타 군의 상태가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그동안 회복 상태를 주시 중이었고, 내부적으로 이미 수술 일정을 논의해오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로타군의 수술과 치료비 이송비 체류비 등도 이미 두세개 단체에서 지원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면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뒤 공교롭게 수술 일정이 잡혔지만, 그것 때문에 수술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위드헤브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지난 5월 로타 군의 상태가 소개돼 있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로타 군 치료를 위해 한국 의료진의 방문이 8월 이후 계획돼 있으며,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아동은 한국에 초청하여 심장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돼 있다.


캄보디아 헤브론 의료원 관계자는 로타 군의 치료 계획 등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저희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아산병원 관계자는 “캄보디아 헤브론 의료원 김우정 원장이 로타의 수술 지원을 이미 요청한 상태였고, 대통령실이나 정치권 요청은 없었다”며 “수술비와 체류비용은 아산병원에서 부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와 나눔 을 실천한 사람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아산상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캄보디아 14세 환아 로타가 조만간 한국을 찾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로타를 만난 뒤 ‘한국에서 만나자’고 한국에서 치료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로타의 한국 치료 성사에 김 여사가 역할을 한 것처럼 설명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동남아 순방 기간 중인 지난 12일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청성 심장병 환우인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해 로타 군을 안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야당에서 ‘빈곤 포르노’라는 비판을 받았다. 


'빈곤 포르노’는 동정심을 불러 일으켜 자선 모금을 유도하기 위해 가난과 빈곤을 자극적으로 묘사한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하는 것을 비판하는 용어다.


<반론>


뉴스버스는 대통령실 대변인실의 반론을 받기 위해 세 차례 전화를 했으나, "회의 중"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온 뒤 답변이 없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추후 반론을 해오면 충실하게 반영할 예정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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