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amn.kr/44152
관련글 : At the state dinner, Jill Biden stays understated - WP
https://www.washingtonpost.com/lifestyle/2023/04/26/jill-biden-state-dinner-korea/
외신에 망신당한 영부인, 美 WP "빨래건조대 김건희"..왜?
<극과 극 반응> 美 독자 "무례한 논평" ..한국 네티즌 "글로벌 호구에 글로벌 망신이네"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5/16 [09:41]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3년 4월 27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장에 도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과거 재클린 케네디 패션 코스프레로 화제에 올랐던 영부인 김건희씨의 튀는 옷차림이 미국 유수의 언론에 의해 기어이 입방아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7일 '국빈 만찬에서 질바이든은 절제했다(At the state dinner, Jill Biden stays understated)'는 제목의 기사에서 질 바이든 영부인이 국빈 만찬 당시 입은 연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의상이 절제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WP는 "질 바이든의 신념은 브랜드 이름이 자주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옅은 보라색이 그녀를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녀는 손님들의 의상, 특히 clotheshorse로 잘 알려졌으며 폭넓은 시폰 스커트와 작은 하얀 장갑을 착용한 김건희 여사가 패션 감각을 드러내도록 하는 데(provide the fashion credentials) 더 행복을 느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보도에서 김건희씨를 'clotheshorse'라고 표현했다. 이는 '빨래 건조대'라는 뜻으로 옷을 자랑하거나 패션에 유독 신경을 많이 쓰거나 옷의 유행을 따르기 위해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 최신 유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하는 속어다.
해당 기사는 역대 미국 대통령 부인의 패션을 비교하며 질 바이든 영부인이 국빈 만찬 때 입은 의상이 절제됐으며 영부인이 평소에도 패션을 과시하지 않으려 하는 패션철학에 초점을 맞추는 기사였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영부인의 과시된 의상이 부각됐다.
매체가 김건희씨를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는 뜻의 'clotheshorse(빨래 건조대 혹은 빨래걸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한 독자가 한국 대통령 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런 사실은 지난 12일 WP가 독자 의견 섹션에 해당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WP는 매주 문법 오류, 보도 누락, 불일치 등을 지적하는 독자들의 불만 사항을 담은 편지를 받고 있다. 독자의 편지들은 신문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일상사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칭찬을 해주기도 한다.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사는 WP 독자 로널드 하이탈라 씨는 해당 기사와 관련 '부디 한국 대통령 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빨래 건조대 표현을 두고 "친절하지 않으며 기사의 어떤 내용도 그런 묘사를 입증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언급은 우리 미국 정부의 업무를 더 힘들게 한다"라며 "방문객의 의상을 평가해서 달성하는 것은 많지 않으며 방문객의 의상에 대한 불필요한 부정적인 논평은 무례하다"라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에 우리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조적이다.
"세계적 언론에서 저리 평가했다면 살짝 민망은 해야 사람일 텐데...그리고 미국 독자 한사람 댓글 끌어다 대통령 부인의 쉴드를 쳐야 하는 작금의 사태도 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이가 없다"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 "실컷 퍼주고 욕먹고 비아냥거리고 ㅡ하기사 욕할만한 부부는 맞다" "빨래건조대 글로벌 호구에 글로벌 망신이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구나!" "외신들만 아는 한국 대통령 부부의 치부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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