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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촛불 “이재명 살인 테러, 윤석열과 한동훈 책임”
박승철 기자 psc2023@mindlenews.com 입력 2024.01.06 22:05 수정 2024.01.06 22:11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72차 촛불 대행진 열려
추미애 “윤석열, 야당 대표 악마화하고 피의자라 조롱”
고상만 “신원식의 이등병 사망 책임 알고도 장관 임명”
강성희 “국민 아닌 가족 지키는 자, 대통령 자격 없다”
김건희 특검 요구하며 대통령실 진입 대학생들 연행
 
6일 오후 서울 숭례문~시청 구간에서 제72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2024.1.6. 사진작가 이호
6일 오후 서울 숭례문~시청 구간에서 제72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2024.1.6. 사진작가 이호
 
올해 첫 촛불 집회에서 시민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인 테러를 규탄하고,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6일 오후 서울 숭례문~시청 앞 구간에서 열린 제72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 대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은 “김건희 방탄 정권 윤석열을 몰아내자”, “정치테러 몰아내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첫 발언자로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무도한 검찰 폭력 정권 아래에서 새해가 야당 대표에 대한 살인 테러로 시작됐다”면서 “범인은 위장 민주당원으로 활동하면서 호시탐탐 이재명 당 대표의 일정을 쫓아다니다가 날카로운 비수를 들고 정확히 목을 겨눠 살인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범죄는 개인의 범죄가 아니며 누구보다 윤석열과 한동훈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를 악마화하고 좌표 찍기에 앞장서 왔으며 피의자라고 만나지 않겠다고 조롱하며 영수 회담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새해 벽두에 정적 제거하듯 하는 대통령의 언어도단과 야당 대표 살인 테러의 비보를 듣고 잘 모르는 국민들도 명확히 깨닫게 됐다”면서 “윤석열 독재를 끝장내지 않고는 테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출신인 고상만 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985년 이등병 사망 사건의 직접적 책임이 있음을 알고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고 전 사무국장은 “1985년 10월 24일 육군 8사단 모 대대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신원식은 한미합동훈련을 실시하던 날 박격포를 쏘는 화기 소대장에게 무전으로 사거리를 알려 주지 않은 채 멀리 한 방, 잠시 후엔 짧게 한 방 쏘라는 명령을 내렸다”면서 “이러한 황당한 명령으로 이등병이 박격포에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중대장 신원식과 부대 간부들은 망인이 불발탄을 밟은 사고로 위장했다”면서 “병사들은 사실을 알고도 85년 전두환 독재가 무서워서 말을 못 했다”고 말했다. 고 전 사무국장은 또 “당시 화기 소대장이 사실을 확인한 뒤 명령을 받고 쏜 박격포에 맞고 이등병이 사망해서 지난 세월 너무너무 고통스러웠다고 증언했다”면서 “이 보도가 나고 대통령실 행정관이 전화해서 사실이냐고 물었고 결정문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신원식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면서 “신원식이 지난해 10월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나를 고소했는데 나는 다음 주 화요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숭례문~시청 구간에서 열린 제72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2024.1.6. 사진작가 이호
6일 오후 서울 숭례문~시청 구간에서 열린 제72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2024.1.6. 사진작가 이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들은 1년이 넘으면 퇴직금을 줘야 하니까 1년 전에 잘리는 것이 일상”이라면서 “화천대유에서 단 10개월 일하고 50억을 받았는데 아무런 대가가 없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법은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특검을 진행하는 것이 정쟁이라고 하는데 지난 9개월 동안 특검 논의를 안 한 것은 야당이냐 국민의힘이냐”면서 “특검 야당 추천이 문제라는데 그러면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특검을 여당에서 추천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이제 책임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면서 “민심이 무섭다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1만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은 숭례문 -> 숙대입구역 -> 남영역 삼거리 -> 전쟁기념관 북문 -> 대통령실 앞의 구간을 행진했다. 삼각지역 13번 출구에서 진행된 정리 집회에는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와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한 대학생 20명은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대학생들은 치미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거부권 행사 권한을 자기 방패막이처럼 악용하고 자신들 일가는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윤석열이 대통령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대학생을 폭력적으로 연행하는 독재정권 윤석열 정권을 탄핵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독재자의 말로는 늘 비참하고 죄를 가리려고 발버둥 칠수록 종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위대한 국민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하고 몰락시킬 것”이라면서 “탄압이면 항쟁이라는 각오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자기 아내의 범죄를 덮겠다고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면서 “바로 이 점 때문에 윤석열 탄핵에 유보적 입장이었던 수많은 시민사회 단체들이 지금 윤석열 탄핵이라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투쟁은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구속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2024년 우리 촛불이 광장의 정치와 여의도 정치를 동기화시키자”고 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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