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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빚 갚아라” 새누리 ‘차압딱지’로 도배
광주 시민사회, 총․대선서 MB․새누리 심판 다짐
김주형 광주통신원 입력 2012-02-26 20:28:19 l 수정 2012-02-26 20:39:33
25일 오후 광주역 앞에서 열린 ‘MB 4년 이제 그만, 한미 FTA 발효중단 광주대회’ ⓒ민중의소리
이명박 정권 4년을 맞아 MB정권 심판과 한미 FTA 폐기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려 “이명박 정권 이제 그만!” “한미 FTA 폐기” 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광주진보연대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5일 오후 광주역 광장에서 ‘MB 4년 이제 그만! 한미FTA 발효규탄 광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백정남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본부장, 오효열 광주시농민회 회장, 이민원(남구), 이채언(북구갑), 윤민호(북구을), 정호(서구갑), 오병윤(서구을), 장원섭(광산갑), 황차은(광산을) 4.11총선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를 비롯해 150여명이 함께 했다.
오효열 광주시농민회장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나서 달력 찢는 재미로 산다. 이제 달력이 9장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달력을 찢는 날 우리 모두 모여서 춤 한 번 추자”면서 “이제 제대로 씨앗 뿌리고 가꾸어야 한다. 4월 총선과 12월 19일 대선에서 제대로 된 씨앗을 뿌리자”고 역설했다.
장헌권(서정교회 목사) 광주NCC 인권위원장은 △내가 뽑았지만 지금은 후회된다 △갈아치우고 싶지만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아직도 자기가 사랑받는 줄 알고 있다는 ‘남편과 대통령의 공통점’ 같은 우스갯소리와 비판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장헌권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날씨처럼 인간 이하의 냉혈동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결혼은 판단력이 없어서 하고, 이혼은 인내력이 없어서 하고, 재혼은 기억력이 없어서 한다고 한다.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는 꼭 기억하고 판단해서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집회에는 광주지역 민주통합당 4.11총선 예비후보들은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은 반면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전원이 참석해 대회 참가자들의 박수와 지지를 받았다.
윤민호(북구을) 예비후보는 “우리는 이제 광주역에서부터 출발한다.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한미 FTA 폐기한 뒤 평양까지 내달려 평화통일의 길로 달려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 펼쳐진 ‘한미FTA 날치기’ 국회의원 명단. ⓒ민중의소리
광주역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광주시당, 전남도당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MB 정권 심판” “한미FTA 폐기”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앞에 도착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실정을 기록한 종이자보를 당사에 붙이는 행사를 벌였다.
‘서민경제 파탄’ ‘FTA’ ‘남북관계 파괴’ ‘노동법 개악’ 등 이명박 정권의 수많은 실정을 국민에게 진 빚이라는 뜻으로 새누리당 시당사에 ‘차압딱지’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경찰은 ‘차압딱지’ 행사를 막아나서 집회 참가자들의 반발을 불렀고,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동영상과 사진 채증에 나서 곳곳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집회 이후 3월 1일 ‘3.1만세운동’ 등으로 이명박 정권 심판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MB정권 심판” “한미FTA 폐기” 등을 외치며 광주역에서 새누리당 광주시당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집회 참가자들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실정이 적힌 '차압딱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참가자들이 새누리당 광주시당 당사에 ‘차압딱지’를 붙이자 경찰이 이를 떼어내 참가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민중의소리
참가자들이 경찰의 동영상, 사진 채증에 항의하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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