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5282 

허재현 “나꼼수, 끝까지 권력 맞서…‘치열리즘’ 놀라워”
김진혁 “핵심은 주진우, 유명 탐사보도 PD들 왜 침묵하나”
조종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29 18:54 | 최종 수정시간 12.02.29 19:05      
 
인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중앙선관위가 ‘명예훼손 고소 검토’등 MB 정권의 온갖 압박을 되레 치열한 추가 ‘탐사 보도’로 강력 대응한 것에 대해 언론 관계자들의 호평과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나꼼수’는 ‘봉주7회’에서 ‘박은정 검사 양심선언’에 이어 선관위가 LG엔시스에 ‘거짓말’ 언론플레이를 요청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나꼼수’는 향후에도 BBK 김경준과 검찰간의 거래의혹, ‘안철수 매립 프로젝트’, 인공항 민영화 판박이로 진행되고 있는 ‘KTX 민영화 프로젝트’도 보도할 것을 예고했다. 

‘봉주 7회’ 방송 후 트위터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겠다”, “언론은 죽었다”는 자성의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한겨레> 허재현 기자는 트위터에서 “봉주7회 들었습니다. 잠이 안옵니다. 아. 미치겠다. 대한민국!”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허 기자는 “저보고 취재해달라는 주문이 쇄도하는군요. 일단 이런건 보통 법조 기자들이 취재를 합니다. 만약 그들이 안한다면. 제가 당연히 나서겠습니다. 약속 드리지요”라고 밝혔다. 

또 허 기자는 “쫄지 않고 끝까지 부패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폭로하는 나꼼수의 치열함이 놀랍습니다. 저는 이걸 ‘치열리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라며 “심지어 주진우 기자는 박은정 검사 보호하려고 감옥까지 가겠다고 했지요”라고 높이 평가했다.

비상식 진영의 ‘음모론’ 제기에 대해 허 기자는 “나꼼수는 근거 있는 제보와 나름의 취재력 발휘를 통한 의혹제기 콘서트입니다”라며 “음모 퍼뜨린다고 몰아세우는 건 일부 우려를 지나치게 과장하는 겁니다. 조중동. 박은정 검사 꼭 만나서 인터뷰 하세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지식채널’의 김진혁 EBS PD는 “나꼼수의 핵심은 김어준이 아니라 주진우다”라며 “정봉주라고 착각한 가카 팔들. 김어준이라고 착각하는 먹물들”라고 일갈했다. 그는 “피디수첩팀에 가서 탐사보도가 뭔지 물어봐라”며 “그러고 보면 그동안 언론의 페이크가 참 성공적이었어”라고 주장했다.

김 PD는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건 나같은 얼치기 탐사보도 경험이 있는 이가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탐사보도 피디들이 나꼼수의 탐사보도를 음모론으로 모는 이들에 대해 아무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다”라며 “정보 뒷거래를 추론으로 포장해서 정보원을 보호하는 그 시스템에 대해 발설하면 천기누설인가? 아니면 그저 보신인가? 나꼼수에 대한 질시인가? 언론은, 아니 언론린은 죽었다”라고 성토했다. 

또 ‘음모론’ 몰이에 대해 김 PD는 “나꼼수의 의혹에 대해서 괴담과 음모론 프레임으로만 지나치게 모는 것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는 나꼼수가 음모론의 프레임을 사용한다고 비판하면서 그 반박 역시 프레임 기법에 의존하기 때문이다”며 “이러면 오로지 프레임만 부각되어 대중을 혼돈시키고 본질은 실종된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김 PD는 “나꼼수 맹신론은 나꼼수를 어떻게 보느냐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나꼼수 음모론 역시 나꼼수를 어떻게 보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부러진 화살 맹신론도 마찬가지. 이 모든 관점의 본질은 대중을 무지몽매한 것으로 보는 데 기원한다. 음모론은 페이크다”고 주장했다.

김 PD는 “나꼼수를 음모론이라 비웃었던 일부 기성매체가 나경원 남편인 판사 기사를 얼마나 비음모론적으로 잘 취재하는지 지켜보겠다”며 “레토릭이 아닌 ‘취재력’으로 ‘진짜’ 언론의 위용을 보여주길”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 기성언론의 역할 실종과 관련 김 PD는 “대중이 ‘무조건’ 무지몽매하지 않듯 ‘무조건’ 안 무지몽매한 것도 아니다”며 “크게 보면 주어지는 ‘정보의 질과 양’, 이를 공유 및 사유하는 ‘소통의 질과 양’이 얼만큼 구조적으로 보장이 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논지를 폈다.

김 PD는 “전자가 ‘언론’의 몫이라면 후자는 대중들 스스로의 몫에 가깝다”며 “언론이 모조리 죽은 현 상황에선 사실 후자인 대중의 몫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때마침 SNS의 등장으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나꼼수’가 언론의 유사 역할을 해내면서 적당히 보완하는 식의 구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문제는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부담이 나꼼수 하나와, 대중들(일상에 바쁜) 스스로에게 지워진다는 것”이라며 “해서 언론이 최대한 빨리 바로 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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