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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나경원 침묵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입력 : 2012-02-29 22:32:37ㅣ수정 : 2012-03-01 01:14:50

4월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49·사진)이 사면초가 신세가 됐다.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 김모씨의 기소를 청탁했다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의 양심선언이 29일 공개된 게 발단이다. 

핵심 당직자는 “나 전 의원도 문제지만, 남편은 현직 판사로 실정법을 위반했다. 선거에 굉장히 악재다”라며 “나 전 의원을 공천한다는 것이 누가 봐도 어렵게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 도의상 현재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심판을 받은 만큼 또다시 출마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말했다.

 
정책적으로도 나 전 의원은 ‘무상급식과 전쟁’, ‘복지포퓰리즘 반대’ 등을 앞장서 외쳤지만, 당은 ‘복지확대’로 기조를 바꾼 터다. 친이계는 각자도생하고 있어 나 전 의원을 옹호할 세력은 당내에 없다시피 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침묵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나 전 의원과 남편 김 판사가 박 검사 양심선언에 하루가 지나도록 침묵하는 것은 무언의 시인”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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