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불법 계엄 내란죄 윤석열은 퇴진하라”...광화문에서 촛불집회 열려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12/04 [20:24]
 
© 이인선 기자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이 4일 오후 6시경 서울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렸다.
 
연인원 1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해 “불법 계엄 내란죄 윤석열은 퇴진하라”, “헌법 유린 불법 계엄 규탄한다”, “민주 파괴 국회 침탈 대통령을 체포하자”, “국민주권 실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왼쪽부터 한상희 대표, 양경수 위원장, 김형수 지회장.  © 이인선 기자
 
한상희 참여연대 대표는 “계엄을 생각했다는 것 그 자체, 국민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하고 총칼을 들이대는 것을 생각했다는 그 자체야말로 천인공노할 범죄”라며 “이제는 대통령이라고 할 수도 없다. 내란죄의 수괴에 해당되는 반국가단체의 수괴 범죄자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저항하고 맞서고 싸우고 투쟁했던 사람들의 힘으로 변화해 왔다”라며 “오늘 우리는 이 촛불집회를 마무리하고 용산으로 향할 것이다. 가서 이렇게 이야기하자. 범법자 윤석열은 대통령 참칭 행위를 중단하라! 죄인 윤석열은 대통령실 무단 점거를 중단하라! 내란죄 범법자 윤석열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라고 외쳤다.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도대체 온 국민들을 불안에 끌어넣고 밤잠 설치게 한 윤석열에게 우리 국민이 얼마나 많은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겠는가”라며 “우리 두 눈 부릅뜨고 이 부당한 권력 반드시 끌어내리자”라고 호소했다.
 
▲ 왼쪽부터 김채원 씨, 신재현 씨, 이미연 씨.  © 이인선 기자
 
대학생 김채원 씨는 “윤석열은 국가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지만 그는 그저 국민에게서 권력을 일시적으로 받았으며 국민이 허락한 자리에 앉아 있을 뿐 그가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는 권력은 전부 국민의 것”이라며 “그가 곧 반국가세력이다. 그는 속히 국민에게서 받은 권력을 자의로든 타의로든 내려놓고 정당한 죗값을 치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신재현 씨는 “약속을, 자신이 이끌어야 하는 사회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정말로 의심이 든다. 누가 국가의 주인이고 누가 반역자인지 확실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반역자를 끌어내라!”라고 외쳤다.
 
쌍둥이 아들을 군대에 보낸 이미연 씨는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는 자식이 군대에서 죽을까 봐 두렵고, 군대에 간 아들은 부모가 전쟁으로 죽을까 봐 두렵다”라며 “엄마로서 이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 같아선 당장 쫓아가서 끌어내고 싶지만 저 윤석열처럼 앞뒤 구별 못하고 똥을 못 가리는 사람이 아니기에 이 자리에 섰다. 윤석열을 끌어낼 때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 유원우 씨, ‘몽실’ 씨.  © 이인선 기자
 
고등학생인 유원우 씨는 “지난밤 내려진 비상계엄령과 포고문으로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자유민주주의는 처참하게 짓밟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헌법을 무시하는 반국가세력 누구인가? 바로 윤석열 본인 아닌가?”라며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되찾고 싶다. 이것이 우리 중고생들의 요구”라고 짚었다.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인 ‘몽실’ 씨는 “우리는 오랜 시간 피와 땀으로 이어온 민주사회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있는 윤석열을 규탄할 것이며, 윤석열 퇴진 투쟁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시민의 기본권과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윤석열의 특권을 우리는 어제 두 눈 똑똑히 목격하였고, 이제는 기억할 것이고 더 큰 목소리로 대항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본 대회가 끝난 후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가수 안계섭 씨가 노래를 했다.  © 이인선 기자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가수 연영석 씨가 노래를 했다.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가수 손병희 씨가 노래를 했다.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 참가자들은 본 대회가 끝난 후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 이인선 기자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