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3zr4wvde (인터뷰 전문)
尹 통역요원, G20서 경호원과 몸싸움 논란…관례는?
▷탁현민 /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더 뷰티풀’ 진행자
2024/11/21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잠깐만 인터뷰-전화연결]
32:19 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잠깐만 인터뷰-전화연결] 尹 통역요원, G20서 경호원과 몸싸움 논란…관례는? ▷탁현민 /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더 뷰티풀’ 진행자
▶김어준 : 저도 그 영상 봤는데 굉장히 이상한 영상이었어요. 그 수행원은 용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교부 출신의 직원으로 알고 있는데, 통역 담당인데, 굉장히 불안정하게 왔다 갔다 하거든요. 저는 저 사람 왜 저렇게까지 하지? 그 용산에 근무한 지가 꽤 됐는데. 그래서 대통령이 반드시 붙어 있어라, 이런 지시를 받았나? 근데 제가 이런 의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의전 전문가, 청와대 의전비서관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탁현민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이 영상 잠깐만 볼게요. 먼저
<영상 재생>
▶김어준 : 저기 뒤에서 지금 화살표 보이는 분, 이분이 왔다 갔다 하잖아요. 저렇게. 제지를 당한단 말이지. 그럼 이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지금 G20 정상 중에 저런 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하거든요.
◉안귀령 : 우리나라만 유일했습니다.
▶김어준 : 그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대통령실에는 뭐라 그랬냐
◉안귀령 : 브라질 측의 착오였다.
▶김어준 : 그게 전형적인 대통령실 반응인데 뭐만 했다면 남 탓을 하는데 탁현민 비서관이 보시기에 저거 어떤 상황입니까? 여보세요 말 안 시켜서 전화 끊었어요. 여보세요 전화가 끊어졌네. 또 성질 급하네요.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 가서. 여보세요
▶김어준 : 탁현민 씨 알려주세요. 또 끊어졌나 봐요. 그럼, 그 사이 영상 한번 틀어주세요. 다시
<영상 재생>
▶김어준 : 저 화살표 아래 저분 말이죠. 저 좌우로 왔다 갔다 하고 뭔가 불안정하잖아요. 또 이쪽으로 오고
◉안귀령 : 네,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 옆에서 접근을 하니까 보안 요원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보안 요원은 당연히 저렇게 할 수밖에 없죠.
◉안귀령 : 막아서니까 다시 이걸 뚫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김어준 : 저분은 어떻게든 대통령 옆에 붙어 있으라고 하는 어떤 지시를 받았나. 여보세요?
▷탁현민 : 네, 여보세요
▶김어준 : 이 영상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탁현민 : 일단 되게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이 된 거죠. 장면 자체는. 제가 먼저 좀 해명도 보긴 했는데 다소 이해가 안 가는 게. 저런 다자회의 때는 주최국이 모든 걸 책임지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예컨대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는데 어떤 사고가 났다. 혹은 안전 문제. 이런 것들은 미국이 일차적인 책임을 지거든요.
▶김어준 : 당연히 그렇겠죠.
▷탁현민 : 특히나 다자회의는 말 그대로 여러 명의 정상이 한꺼번에 가기 때문에 주최국이 정한 룰에 따르게 돼 있어요. 근데 그 룰에 따르지 않고 특별한 수행원을 추가 요청했다는 게, 일단 좀 정상적이지가 않고. 요청을 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정상적이지가 않고. 두 번째가 이제 핵심인데 대통령이랑 꼭 같이 들어와야 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탁현민 : 그리고 영상도 보면은 미리 와 있단 말이에요. 그 통역은. 그러면 먼저 들어와서 양자회담이 열리는 데 가 있으면 그만이거든요. 근데 안 가고 굳이 그 뒤를 따라 들어와요.
▶김어준 : 기다렸다가 대통령 뒤를 어떻게든 따라붙으려고 하죠.
▷탁현민 : 그렇죠. 그렇게 할 이유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왼쪽 오른쪽으로 동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바로 뒤에 양자회담이 있으면 통역은 양자회담장에 가 있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게 이해가 안 가는데. 통역이 지나가는 길을 따로 마련해 뒀겠죠. 당연히. 정상을 위한 통로가 있다면
▷탁현민 : 그래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안내를 하잖아요. 저기 브라질 경호관들이. 근데 안 가고 굳이 따라온단 말이에요.
▶김어준 : 굳이 옆으로 따라와요. 왜 그러지?
▷탁현민 : 그거는 이유를 추측해 본 건데 두 가지 중의 하나죠. 하나는 대통령이 넌 무조건 나 따라다녀야 돼, 라고 본인의 불안 때문에 항상 통역을 대동하고 다닌다든지. 그렇게 명령을 했다든지. 그러니까 무리하든 부탁을 하든 통역이 대통령 옆에 지근거리에서 안 떠나고 무조건 붙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김어준 : 대통령이 지시했건, 비서실장이 지시했건. 어쨌든 저도 보기에는 저 사람은 현장의 보안 프로토콜이 어쨌든 간에 나는 대통령 무조건 붙어 있어야 돼. 이렇게 생각하고 막
▷탁현민 : 그렇죠. 그런 명령을 받았던 경우. 아니면 대통령이 불안한 거죠.
▶김어준 : 대통령이. 대통령을 혼자 두는 게 불안해서
▷탁현민 : 그렇죠. 통역 입장에서 대통령이 너무 불안하니까 애국심 때문에
▶김어준 : 애국심 때문에
▷탁현민 : 자발적으로
▶김어준 : 자발적으로
▷탁현민 : 옆에 무조건 있어야 돼
▶김어준 : 아무런 지시를 받지 않았는데
▷탁현민 : 근데 하여튼 상당히 보기 드문 경우예요. 왜냐하면 저게 이제 G20 저도 참여해 봤지만, 입장 장면이거든요. 그래서 각 정상을 원샷으로 잡으려고 해요.
▶김어준 : 그렇겠죠. 당연히
▷탁현민 : 그러나 예우 차원에서 국내 의전 우리나라로 따지면 외교부 의전장 1명 그다음에 연락관 1명. 이건 브라질 사람이 되겠죠. 이 두 사람만 붙여서 쓰리 샷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건데, 거기에 통역을 굳이 거긴 말을 하는 자리도 아니거든요.
▶김어준 : 지나가는 자리인데
▷탁현민 : 지나가는 자리고. 옆에 수행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별도의 동선이 있기 때문에 굳이 통역이 따라가서 저렇게 대통령 뒤에서 밀치고 거의 싸움을 일으키듯이
▶김어준 : 경호원하고 몸싸움을 하면서
◉안귀령 : 누가 갑자기 말을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탁현민 : 그러니까 그런 불안이 있을 수 있죠.
▶김어준 : 첫 번째 시나리오가 맞는 것 같아요.
▷탁현민 : 일종의 분리 불안 장애가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제가 약간 그게 경험해 본 사람이잖아요. 대통령 옆에 떨어지면 불안해하고
▶김어준 : 본인이. 두 번째 시나리오는 본인을 지금 감정 이입한 거예요. 본인이 대통령 옆에서 반드시 의전을 수행해야 된다라는 생각에 항상 분리불안을 겪었다고 하던데
▷탁현민 : 근데 이제 저분은 의전비서관도 아니니까. 제 나름의 결론은 대통령이 명령했을 거다. 넌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마
▶김어준 : 대통령 혹은 대통령 부인이 명령했을 수도 있죠.
▷탁현민 : 그러지 않고서는 국제회의에서 저렇게 정말 시장판 싸움하듯이, 멱살만 안 잡혔지
▶김어준 : 경호원들 입장에서 황당하죠. 들어오도록 되어 있지 않은 사람, 비표가 다른데, 다른 색깔 출입증이던데, 그 사람이 대통령한테 덤비니까 이건 막아야 되는 사람이 맞죠.
◉안귀령 :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외교부 직원이라면 그런 걸 모를 리가 없잖아요.
▷탁현민 : 모를 리가 없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거를 넘어서는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죠.
▷탁현민 : 저 자리에 들어올 수 있는 비표는 사전에 통보가 되고 아예 지금 목에 걸고 있잖아요. 그게 두 장이든 3장이든 혹은 4장이든. 자기가 딱 우리나라에서 받은 숫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누가 따라 들어갈지는 정해져 있어요.
▶김어준 : 처음부터
▷탁현민 : 그래서 이제 그런 해명이 나온 것 같아요. 그것은 있지만 별도로 요청을 했는데 브라질의 의전과 경호팀의 소통 문제로 인해서, 사과를 받았다. 근데 뭐 사과를 받았다니까 받은 줄 아는 건지. 진짜 받았는지 사과를, 요청을 했는지 우리는 알 길이 없죠.
▶김어준 : 그러니까 첫 번째 시나리오 같아요. 그리고 그건 대통령의 지시가 아니라 대통령 부인의 지시가 아닐까, 저는 짐작하는데 절대 떨어지면 안 된다. 그러니까 이 수행은 이게 통상의 프로토콜은 아닌데, 어떻게든 같이 붙어 있어야 되니까. 어떻게 해야 되지 어떻게 해야 되지 왔다 갔다 하고 막 가로지르고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탁현민 : 그렇죠. 그런 역할을 그동안 해왔던 것 같고 그 통역이 단순 통역뿐만 아니라 동선 안내도 하잖아요.
▶김어준 : 다른 영상에서
▷탁현민 : 영상에서 보면 다른 나라에 방문했을 때도 보면
▶김어준 : 처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이분이
▷탁현민 : 가장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의지했을 수도 있죠. 어쨌든 국제회의에서 보기 드문 장면을 또 하나 만들어내셨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자, 말 나온 김에, G20 여러 영상 중 혹은 사진 중에 이거는 내가 한마디 해야 되겠다는 사진이나 장면 없습니까?
▷탁현민 : 없습니다.
▶김어준 : 없어요.
▷탁현민 : 아니, 저 장면이 모든 장면을 다 빨아들였어요. 아니 저거는 정말 이렇게 말씀드리기 그런데 가장 피해야 될 그림이거든요. 그것도 대통령 바로 뒤에서 싸운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렇지. 대통령 표정 보면 이게 무슨 상황이지?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어요.
◉안귀령 : 멀뚱멀뚱
▷탁현민 : 왜냐하면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그런 싸움 그러니까 내가 너무너무 화나는 일이 있어도 참는 게 당연한데. 설사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바로 앞에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따로 이야기하거나 나중에 따지거나 이러는데 대담하게 저렇게 밀치고 가는 모습도 그동안 못 봤던 모습인 것 같아요.
▶김어준 : 대통령이 쳐다보는 표정이 되게 멍합니다.
▷탁현민 : 그렇게 보니까 김어준 씨 이야기가 맞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명령이 아니라 다른 누구의 명령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앞에 있든, 뒤에 있든 일단 난 옆에 붙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
▶김어준 : 대통령 부인이 신신당부했을 수도 있죠. 행정관한테. 꼭 옆에 붙어 있어라.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근데 비표는 아니니까.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가로질러 가지고 저렇게 갔다가 지금 제지를 당하고
▷탁현민 : 저러면 안 돼요. 근데 진짜 그 주최국의 프로토콜. 의전이라는 게 프로토콜이라는 게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거잖아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시간이 짧아가지고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시길래. 남아공 대통령을 만났는데 남아공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이 한 장 있어요. 띄워봐주세요. 남아공 대통령이 왜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는지 모르겠는데
▷탁현민 : 다리 벌리고 앉아 있는 사진 말씀하시는 거죠?
▶김어준 : 그리고 양말, 양말 속살 보이고 양말 짧아가지고. 이거 보셨어요?
▷탁현민 : 다자회담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딱 세팅된 회담장이 차단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느 구석이든 어디든 그 두 정상이 앉아서 이야기만 할 수 있으면 즉석에서 이제 양자회담장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만약에 이제 칸막이가 쳐 있는 책상이나 테이블 같은 데 앉았다면 저 모습이 안 나올 텐데. 저게 이제 다리가 오픈돼 있는 공간에서 하다 보니까 저 모습이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건 거의 모든 양자회담에서 저러고 있었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어준 : 왜 또 하필 남아공. 남아공 대통령은 그걸 의식해서인지 자세를 잡고 있잖아요. 의도적으로
▷탁현민 : 상대 정상을 예우하는 차원에서도 저렇게 안 하죠. 저것도 저건 프로토콜을 따지기 전에 그냥 예의 아닌가요? 그냥. 서로에 대한
▶김어준 : 일부러, 일부러 이걸 올리셨는지 나하고 대통령은 하여튼 남하고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와 있길래 제가 한번 물어보는 겁니다.
▷탁현민 : 예의를 좀 갖추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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