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경남도에 채용청탁‥"합격했지만 공정한 청탁"
입력 2024-11-29 19:46 | 수정 2024-11-29 19:490
앵커
명태균 씨가, 스스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박완수 경남지사 측에 자신의 처남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명 씨의 처남은 경상남도 산하기관이 위탁관리하는 대학생 기숙사에 취업했는데, 경상남도 측은, 채용은 투명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말 명태균씨 측이 박완수 경남지사 비서실에 명씨 처남의 이력서를 전달합니다.
김영선 전 의원 관계자가 자신의 이력서와 함께 명씨 처남 것도 가지고 왔다는 겁니다.
경상남도 측은 당시 비서실에서 해당 문서를 즉시 파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명씨의 처남은 경남지역 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 직원 채용에서 5급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명씨가 박 지사 측에게 청탁해 이뤄진 결과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완수 지사 측은 "인력 채용은 대행기관을 통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면서 "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명씨는 지난 2021년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에 박완수 당시 의원을 데려가는 등 박 지사가 공천을 받게 해줬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명태균 - 강혜경(2022년 4월 22일)]
"안 그래도 박완수 고맙다고 평생 잊지 않겠다. 전화 왔는데…"
박 지사가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의심되는 녹취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 강혜경(2021년 12월 13일)]
"그리고 박완수 그거는 내가 받았어요. 500만 원. <네네.> 내가 아침에 갔더니, 부가세 없이 500만 원 받았어요. 계산서 안 끊고…"
박완수 지사 측은 한 차례 윤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명 씨의 소개로 간 것은 아니며, 공천도 치열한 경선을 통해 따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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