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탄핵, 전쟁 반대' 대학생 기자회견 열려
'윤석열 탄핵! 전쟁반대! 대학생 실천단', 30일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24.11.30 19:04 l 최종 업데이트 24.11.30 19:10 l 김용환(kkyh6681)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전쟁 반대! 대학생 실천단 기자회견'에 참가한 실천단원들의 모습. ⓒ 김용환
30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석열 탄핵! 전쟁 반대! 대학생 실천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학생은 "지난 24일에 진행된 사도광산 추도식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라며 "일제강점기 전범들을 모아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러 갔다고 알려진 의원의 추도식 참가, 자신들이 한 약속과는 달리 강제동원 역사를 지우고 조선인 강제 노동자를 제대로 추모하지 않는 등 추모와 사죄, 반성의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국인 일본은 본인들의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적인 야욕을 끝없이 품고 있기 때문에 피해국인 한국에 제대로 사죄할 리가 없다"라며 "따라서 국민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현 정권이 계속된다면 더 심각한 역사 왜곡, 외교 참사, 친일매국 행위가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탄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학생은 "지난 26일, 윤석열 정권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했다"라며 "벌써 거부권만 총 25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만 무려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윤석열 본인이 직접 한 말은 세 차례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로 본인이 범인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과 처만을 위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윤석열 정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미 윤석열 정권은 벼랑 끝에 서 있다"라며 "국민은 2년이 넘도록 매주 촛불집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의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학생, 종교인, 정치권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윤석열 탄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민심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아무리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절대 거부할 수 없는 민심은 탄핵이라는 것을 똑똑히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전쟁 반대! 대학생 실천단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는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김용환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학생은 "연평도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해병대 지인은 매일같이 포탄소리를 들으며 군복무를 하고 있는데 초반에는 정말 불안하고 무서웠다고 한다. 지금은 그 소리에 익숙해진 게 스스로 무섭다고 이야기한다"라며 "지금도 군 장병들이 두려움에 떨고 자괴감을 느끼며 군복무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는커녕 온갖 훈련과 무기 배치로 계속 북한을 도발, 자극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은 대체 청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지금의 우리가 평화를 되찾는 길은 오로지 윤석열 탄핵뿐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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