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아영, 또다른 김건희'..박지원 "한덕수, 무속에 심취한 부인에 벌벌"
"무속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 맡기면 안돼"
"한덕수 부인, 김건희·최은순 모녀와 끈끈..구국 차원에서 사회적 고발"
정현숙 이메일 아이콘 | 기사입력 2024/12/26 [09:52]
 
지난 9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부부도 무속 논란에 빠지면서 윤석열 정권이 주술과 미신에 의존했다는 정황이 끊이질 않고 있다. TV조선 '뉴스9' 앵커마저 지난 19일 방송에서 “무속과 점술이 권력 주변뿐 아니라 심장부까지 활개친 나라"라며 "무너지기 직전에 멈춘 것(계엄 해제)이야말로 하늘의 뜻”이라고 직격할 정도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또다시 한덕수 대행의 부인 최아영씨를 두고 "무속에 너무 많이 심취됐는데, 한 대행은 부인한테 끽소리도 못한다. 김건희, 최은순 모녀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한 대행도 무속에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닌가 우려돼 끊으라는 뜻에서 폭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 대행의 부인과 제 아내가 오랫동안 잘 아는 사이고, 한 대행과 저도 친구"라며 "사실 굉장히 인간적 고민을 했지만 구국 차원에서, 과감하게 제가 사회적 고발을 한 것"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한 대행의 부인 최씨가 "무속에 지대한 전문가"라며 "미술계의 큰 손으로 김건희, 최은순씨 모녀와 그 무속 속에서 살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김건희, 한덕수 총리가 이러한 역술인들의 얘기를 듣고 오만방자한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대행은 저와 막역한 친구이지만 국가를 위해서 이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렇게 무속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되기 때문에 우정을 버리고 애국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국회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같은 폭로 결정에는 헌법재판관 임명 건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 대행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무속 문제를 꺼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첫 변론준비기일이 오는 27일”이라며 “한 권한대행이 지체 없이 임명해 (헌재를) 9인 체제로 만들어, 조속한 헌재 심판이 내려져야 나라가 안정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즉시 임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한덕수 대행에 대한 탄핵의) 칼을 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박지원 의원은 비서실장을, 한덕수 권한대행은 경제수석을 지냈다. 한 대행을 경제수석 자리에 추천한 인물도 박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국무총리 부인 최아영-정보사령관 출신 노상원 등의 '무속 네트워크'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한 대행이 결단을 못 내리는 이유로 부인 최씨가 무속에 심취하고 '남편 찬스'로 미술과 부동산 등으로 재물을 쌓은 모습 역시 '김건희 판박이'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한 대행이 임시 대통령 권한을 쥐고 윤 대통령이 기획했던 또 다른 내란을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탄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