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조본, 관저 ‘2차 저지선’ 통과…경호처 큰 저항 없어
강제진입 시도 2시간 만에 1차 저지선 뚫어
박고은 기자 수정 2025-01-15 08:06 등록 2025-01-15 07:41
12·3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15일 오전 체포팀이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내 2차 저지선을 넘어 관저로 향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는 공조수사본부 인력 수십명이 15일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1차 저지선’인 차벽을 뚫고 한남동 관저 입구로 들어섰다. 강제진입을 시도한지 2시간만이다. 공조본은 1차 저지선을 넘은지 20분남짓 만에 2차 저지선도 통과했다. 2차 저지선 통과 당시 경호처 쪽의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본은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조본은 5시45분께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관저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는 열리지 않았고, 공조본과 경호처 쪽은 2시간 가까운 대치를 이어갔다. 공수처와 경찰은 변호인단에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변호인단은 “불법 영장 집행”이라며 맞섰고,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하던 경찰은 오전 6시 30분께 관저 정문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저항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강제해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공조본은 관저 입구에서 사다리 등을 이용해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이후 7시30분께 공조본 인력 수십명이 바리케이트를 넘어 관저 안으로 들어갔고, 이후 바리케이트 앞에 설치된 차벽 일부가 제거됐다.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정문을 체포팀이 넘어 진입하고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후 공조본은 경호처의 저지 없이 2차 저지선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본은 다시 대열을 재정비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1차 때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윤 대통령과 함께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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