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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 시민들 "체포는 촛불의 승리…탄핵까지 긴장 늦출 수 없어"
입력 2025.01.15 19:48 이자연 기자 JTBC
[앵커]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이 집행된 오늘(15일)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헌법재판소 인근에 모였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오늘 굉장히 추운데도 시민들이 많이 모였군요?
[기자]
해가 지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많은 시민들, 촛불을 들고 이곳 헌법재판소 인근에 모였습니다.
저마다 추위를 막으려고 담요를 두르고 손에는 핫팩을 들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을 빼놓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광장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조금 전, 7시부터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뒤로는 공연과 시민 발언이 쭉 예정돼 있습니다.
모인 시민들,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체포는 촛불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김채성/서울 이문동 : 여러 가지 혼란 정국이 이어져 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 집행 앞에서 고위직이든 대통령이든 일반 시민이든 차별받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곳에 모인 분들 어떤 얘기들을 하시던가요.
[기자]
이제 한 고비를 넘긴 거다, 앞으로 수사와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까지 긴장 늦출 수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만큼 체포를 넘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구호도 나옵니다.
또 제가 미리 얘기를 들어보니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직전 공개한, 관저에서 찍은 영상 메시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여기 모인 시민 중엔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기 위해서 한파 속에서 눈을 맞으면서 관저 앞을 밤새워 지켰던 사람들도 있는데, 소환에도 영장 집행에도 버티다가 체포 직전 이런 메시지를 낸 것,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촛불집회,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탄핵이 인용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로 합당한 처벌 받아야 한다는 게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들의 요구입니다.
내일 저녁에도 같은 시간, 저녁 7시 이 자리에서 모입니다.
이제 수사에 속도가 붙은 만큼 한파 속에서도 촛불 행동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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