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 생전 모습에 '눈물바다'…제주항공 참사 합동 추모식
입력 2025.01.18 20:05 정진명 기자 JTBC
유가족 등 1500여 명 마지막 배웅…참사 20일 만
유가족 대표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인 밝혀달라"
[앵커]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는 합동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을 기억하겠다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인 활주로를 유가족들이 찾았습니다.
처참한 여객기 잔해는 모두 옮겨졌지만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습니다.
부모와 아내, 자식, 형제의 사진이 화면 속에 나오자 추모식장은 눈물바다로 변합니다.
살아있을 것만 같은 희생자들.
딸은 아버지의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윤나리/유족 : 아빠가 세상에서 사라진 게 아니라 조금 일찍 가셔서 먼저 간 진돌이랑 짹짹이랑 놀면서 우리 올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생각하려고요.]
아내와 딸을 떠나보낸 남편은 사회복지사였던 두 사람의 꿈을 지키려 합니다.
[김성철/유족 : 아내와 딸의 마음으로 아내와 딸을 사랑해 주고 기억해 주는 남편, 자식과 함께 서로 위안과 봉사를 하면서 갚아가려고 합니다.]
참사 20일 만에 열린 합동 추모식.
여행을 마치고 반갑게 가족들을 만났어야 할 공항에서 열렸습니다.
유가족 등 1500여 명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영민/자원봉사자 : 가족이자 친구이며 동료였고, 사랑하는 이들로서 우리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희생자들의 영면을 위해서라도 참사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랐습니다.
[박한신/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 : 공정하고 투명하게 밝혀 유족들과 저희 참사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국민들에게 설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기를 바라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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