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에 지지자 '폭동' …법원 창문 깨고 난입 '아수라장'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5-01-19 04:50
 
서부지법 단체 난입…돌아다니며 "아무도 없네"
경찰 방패 뺏어 창문 가격…경고도 안 통해
법원 집기 마구잡이 파손…"윤석열, 대통령" 구호
 
떨어진 서울서부지법 현판. 연합뉴스
떨어진 서울서부지법 현판. 연합뉴스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법원 창문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 집기를 부수는 등 불법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내란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날 오전 3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인근에서 윤 대통령 구속 반대 집회를 이어가던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 창문에 돌을 던지고, 담을 넘어 난입하는 등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물건을 던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이들 수십명은 방패로 막는 경찰을 한꺼번에 밀어붙이며 법원 뒤편에서 정문 쪽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심지어 경찰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방패를 빼앗아 법원 창문을 가격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 다수는 3시20분쯤 깨진 창문을 통해 법원 안으로 침입한 뒤 내부 집기마저 부수는 등 격하게 난동을 부렸다. 정문 출입구에 설치된 셔터도 힘으로 올린 뒤 유리문을 깨고, 소화기를 집어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아수라장이 된 법원 안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시위대와 함께 법원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무도 없네"라고 말하는 유튜버의 모습도 온라인에서 생중계 됐다. 해당 유튜버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나머지 인원들도 대규모로 투입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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