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법원 난입 폭동 사태... '쇠파이프' 사용 극렬 시위대 체포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부지법에 침입해 집기 부수며 난동, 부상자 다수 발생... 경찰, 이틀간 최소 85명 연행
25.01.18 14:08 l 최종 업데이트 25.01.19 07:03 l 글: 신상호(lkveritas) 이정환(bangzza) 사진·영상: 유성호(hoyah35) 사진: 권우성(kws21)
[최종신 : 19일 오전 6시 50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3시경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되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했다. 이들은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건물 외벽 및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출입문, 각종 집기 등을 부쉈다. ⓒ 락TV 화면
초유의 법원 폭동 사태가 진정됐다.
경찰은 19일 오전 6시 7분께 서울서부지방법원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서부지법 인근 질서가 회복됐다며 쇠파이프나 소화기를 사용한 극렬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흥분한 시위대들이 법원에 난입한 지 3시간여 만이다.
앞서 경찰은 법원 실내에 난입한 시위대에 대한 체포는 완료했지만, 법원 후문 쪽 경내에 있는 시위자들과 오랜 시간 동안 대치를 이어갔다.
또한 시위대들은 한때 후문 앞 양방향 10개 차로 범위까지 진출해 폭동의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다.
현장에서 취재하던 MBC 기자 2명이 취재 장비를 뺏기고 폭행을 당했다. YTN은 진보 유튜버로 보이는 시민이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서부지법으로 향하는 경찰 기동대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경찰 기동대 대원들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침입한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폭동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기동대 1200여명을 비롯해 1400여명이다. 시위대들은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소화기를 분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쇠파이프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민의힘은 충돌을 자제해달라는 긴급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안타까움은 이해하지만 폭력적인 수단으로 항의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면서 "더 이상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18일 오후 담을 넘어 법원에 난입한 시위대 22명과 법원을 빠져나오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에 위해를 가한 시위대 10명을 체포했다. 또 19일 새벽 법원 경내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시위대 40여명 등을 포함해 경찰이 이틀 동안 연행한 시위대는 최소 8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경찰은 법원 경내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시위대에 대한 수색 작업도 벌이고 있다.
[4신 : 19일 오전 4시 30분]
유리창 깨고 벽 부수고... 윤 지지자 100여명 서부지법 난입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3시경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되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했다. 이들은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건물 외벽 및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출입문, 각종 집기 등을 부쉈다. ⓒ 락TV 화면
▲윤석열 지지자들이 서부지법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건물 외벽 및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출입문, 각종 집기 등을 부쉈다. ⓒ 락TV 화면
'미친 밤'이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현장에 있던 흥분한 시위대 100여명이 법원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침입하여 난동을 부리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3시 20분께 법원 후문 쪽에서 내부로 진입한 이들은 경찰 방패 등으로 법원 내 유리 출입문을 파괴하고 각종 집기를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경찰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 다수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은 한때 법원 내 3층까지 침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서부지법 건물 곳곳의 유리창이 파손됐고 건물 외벽도 크게 훼손된 상태다.
현재 법원에 침입한 지지자들에 대한 체포가 진행되고 있다. 법원 정문 쪽에서 이를 목격한 시위대는 "아들아 힘내라!"거나 "유리창 몇 개 깼다고!" 등이라고 외치며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윤석열 지지자들이 서부지법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건물 외벽 및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출입문, 각종 집기 등을 부쉈다. ⓒ 락TV 화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후문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경내로 침입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내보내고 있다. 영장심사 종료 후에도 시위를 이어가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극도로 흥분해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지지자 난동에 파손된 서부지법 정문 셔터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정문 셔터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동으로 파손돼 있다. ⓒ 연합뉴스
▲떨어진 서부지법 현판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현판이 떨어져 있다. ⓒ 연합뉴스
후문 쪽에서는 담을 넘어 법원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계속 확인되고 있으며, 법원 경내에서는 경찰과 시위대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정치인들 모습 하나 보이지 않는다. 우리 뿐"이라거나 "여기가 빨갱이 아지트"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게 대통령님이 원하는 것 아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이들에 대해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법원 경내 밖으로 이동하라"는 경고방송을 하고 있다.
물리적 충돌이 계속 우려되는 상황이다.
[3신 보강 : 18일 오후 11시 5분]
공수처 차량 막고 파손한 윤 지지자들 "찢어 죽인다"
▲공수처 추정 차량 포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18일 밤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추정 차량의 앞을 막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흔들며 위협하고 파손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은 이날 오후 8시께 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서울서부지법을 떠나던 공수처 차량 2대가 공덕 부근에서 시위대에 가로막히며 일어났다.
해당 차량에는 공수처 검사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파손된 공수처 차량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18일 밤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의 앞유리 등 차체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로 파손돼 있다. 2025.1.1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차량 앞 유리창에 부착된 차량번호를 통해 공수처 소속 차량이란 것을 확인한 시위대들은 "얼굴 보여 XX", "오동운 체포하라", "찢어 죽인다" 등 욕설과 협박을 하며 극도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시위대 수십 명에게 둘러싸여 꼼짝없이 갇혀버린 공수처 차량을 시위대들은 흔들었다. "야! 나와", "나오라고" 등 고성을 지르며 계속 위협했고, 차량 블랙박스 위치에 시위 전단을 부착하기도 했다.
심지어 "바퀴, 터뜨려 버려"라거나 "바람 빼자 못 가게" 등의 외침이 터져 나왔고, 일부 만류하는 시민이 있었지만 시위대들은 실제로 차량을 파손했다.
▲공수처 추정 차량 포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18일 밤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추정 차량의 앞을 막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공수처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 문 손잡이가 부서졌고 타이어 바람이 빠졌다고 한다. 해당 상황을 촬영한 유튜브 방송에 따르면 한 시위자는 이렇게도 말했다.
"공수처 잡혀 있는 거 판사가 알아야 돼, 그래야 겁먹는다고!"
이와 같은 아찔한 상황은 약 20분 이상 이어지다가 경찰이 출동하면서 다소 진정되기 시작했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시위대의 저지로 차량이 파손되고 공수처 인원들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방해 행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공수처는 "경찰에 이같은 행위에 대한 채증자료를 토대로 강력한 처벌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수처 차량을 막고 위해를 가한 시위자 10명을 체포했다. 또한 담을 넘어 법원에 난입한 이들도 체포했는데 그 숫자는 2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신 보강 : 18일 오후 8시 20분]
구치소 돌아온 윤석열, 지지자들 "돌격 앞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무부 호송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오후 8시 2분, 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다시 돌아왔다.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구치소에서 출발했으니 약 6시간 33분만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심사는 4시간 50분만에 종료됐다.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호송차를 향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대기하면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모여 “불법 체포 기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을 둘러싸고 “불법 체포 기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윤석열 영장실질심사 법원 담장 넘은 지지자들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고 있다. ⓒ 유성호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어와 경찰들에게 연행되고 있다. ⓒ 유성호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어와 경찰들에게 연행되어 있다. ⓒ 유성호
▲ 경찰, 법원 담장 넘은 윤 지지자들 체포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서부지법 담장을 넘은 지지자들을 체포했다. ⓒ 유성호
앞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아수라장이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법원 담을 넘는 일까지 벌어졌다. 오후 5시 24분께 남성 1명이 법원 후문 담장을 넘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빨갱이가 죽든 내가 죽든 끝장을 보겠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에도 시위대로 추정되는 16명이 법원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전광훈 목사 주축의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이날 오후 서부지법으로 가세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들은 서부지법으로 향하는 왕복 10차선 도로 등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했다. 해당 상황이 포착된 CCTV를 보면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저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한 때 마포대교 양방향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교통 혼란이 야기됐다.
시위대는 "돌격 앞으로! 도로 점령하고 서부지법 앞으로, 돌격 앞으로!" 등 구호를 외치며 이동해 법원 앞에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합류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00여명이었던 법원 앞 시위대는 오후 4시 40분께 4만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급증했다. 한 때 법원 앞문과 뒷문 등은 시위대와 이들을 막으려는 경찰들로 사실상 봉쇄된 모습이었다.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그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시위대들이 법원 주위에 있어 돌발 상황이 우려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인근 도로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석방 촉구하는 서부지법 앞 윤 대통령 지지자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 공동사진취재
[1신 : 18일 오후 2시 8분]
"영장 기각!" 흥분한 윤석열 지지자들, 경찰과 몸싸움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흥분한 윤석열 지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윤석열 지지 집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18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는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지지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해당 법원 일대를 경찰버스 수십여 대와 바리케이드로 둘러쌌다.
윤석열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법원 주변 도로에 산발적으로 모여 "영장 기각"을 외치는 등 시위를 이어갔다. 이후 오후 1시 20분께 윤석열 지지자들은 바리케이드를 밀치며 "열어라, 열어라"라고 외쳤고, 경찰이 잠시 비운 사이 바리케이드를 열었다. 하지만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지지자들이 뒤엉키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부 경찰은 시위대와 몸싸움 과정에서 선글라스가 벗겨졌고, 경찰의 채증용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지는 등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석열 지지자 일부가 경찰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도 <오마이뉴스> 카메라에 잡혔다.
몸싸움에 가담한 윤석열 지지자들은 최소 1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바리케이드가 무너지면서 경찰들이 황급히 경찰 버스 등으로 해당 구간을 막기는 했지만, 경찰과 윤석열 지지자들간 대치는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윤석열 지지자들은 경찰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태극기를 든 한 지지자는 "경찰들을 싸그리(깡그리) 줄여버려야 한다. 3분의 1로 줄여야 한다"면서 시위를 통제하는 경찰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지지자는 경찰이 법원 주변을 차벽과 바리케이드로 둘러싼 것을 보고 "이걸 왜 경찰이 막고 있느냐"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검은색 승합차를 탄 윤석열 지지자는 도로 2차로에 멈춰선 뒤, 이동을 요구하는 경찰을 휴대전화로 찍으면서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나타나자 길가에 있던 지지자들은 일제히 두 손을 흔들며 '힘내시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2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탄 교정당국의 호송차가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 권우성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모여 “불법 체포 기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모여 “불법 체포 기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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