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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들, 설 귀향도 미룬 채 '윤석열 파면' 시민대회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
25.01.26 11:18 l 최종 업데이트 25.01.26 11:18 l 임재근(seocheon)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25일 오후 4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토요일인 25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었지만, 대전 시민들은 귀향을 잠시 미룬 채 거리로 나서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을 외쳤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가 1월 25일 오후 4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렸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가 1월 25일 오후 4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렸다. ⓒ 임재근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소식에 폭도들이 서부지방법원을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에 대해 시민대회 참석자들은 분노를 쏟아 냈다.
이날 대회 기조발언에 나선 남재영 빈들공동체 교회 담임목사는 "서부지방법원 극우 폭동은 누가 보더라도 헌법 위에 저항권에 있다느니 구치소에 윤석열을 구출하자니, 극우 정광훈의 선동이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내란이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전혀 드러낼 수 없다"며, "내란 잔당인 국민의힘은 정광훈을 치어리더로 내세워 폭동을 선동하도록 만든 배후"라고 주장했다. 남재영 목사는 이어 "경찰은 정광훈을 빨리 체포해야 한다"며, "그냥 두면 아스팔트의 극우 세력들은 또다시 폭동을 일으키고 어쩌면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에 빠지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남재영 빈들공동체 교회 담임목사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가 1월 25일 오후 4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렸다. ⓒ 임재근
촛불시민이라고 소개한 40대 남성 최경훈씨도 시민발언에 나서 "극우 세력들은 윤석열이 체포되는 것을 막더니, 이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니까 그걸 참지 못하고 폭도로 변해서 서부지법을 습격했다"며, "이런 폭도들을 이번에 엄벌에 처하지 않으면 헌재 재판관들에게도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도깨비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시민발언에 나선 20대 금정호씨는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며 "내란 일으키고 자꾸 *소리로 국민들을 더럽히는 윤석열! 벌 받아라! 뚝딱"고 주문을 외쳤다. 금씨는 이어 "추운 날에도 민주주의 지키려고 여기 모이신 분들~ 복 받아라! 뚝딱"이라고 외치면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도깨비 분장을 한 20대 금정호씨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며 발언을 하고 있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 참석한 충북 보은에서 온 예비 고3 박정민 학생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임재근
이날 대회에서도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참석자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따라 대전 이외의 지역에서 참석한 이들의 인터뷰가 많았다. 충북 보은에서 온 예비 고3 박정민 학생은 '윤석열'로 손수 3행시를 쓴 피켓을 들고 시민대회에 참석했다. 대전시민대회에 다섯 번 정도 참여했다는 박정민 학생은 집회장에 일찍 도착해 문제집을 풀며 대회시작을 기다렸다고 해서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충남 공주에 사는 20살의 대학생은 지난해 12월 7일에 공주 근처인 대전에서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후 매주 버스를 타고 대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사회대개혁 의제발언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7년차 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라고 소개한 민주노총 '든든한 콜센터 지부' 임선희 교선국장는 콜센터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에게도 사회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선희 국장은 "콜센터 상담사들은 매달 시험을 보며, 코로나 이후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면서 할 일이 더 많아졌고, 교육 시간이 부족해 출퇴근 전후에 공부를 하고 있다"며, "콜센터 업무는 결코 단순하지 않지만 사회는 이를 단순한 업무로 치부하고 있어 상담사들은 서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같은 여성 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여성 노동자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모두 노동자의 가치를 인정받아 더 나은 사회로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민주노총 ‘든든한 콜센터 지부’ 임선희 교선국장이 사회대개혁 의제발언을 하고 있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대전지역몸짓패연합이 몸짓 공연을 하고 있다. ⓒ 임재근
신윤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상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는 거리행진까지 마치고 오후 6시경 마무리됐다. 시민대회는 수어 통역이 동시에 진행됐고, 수어 통역은 수어통역사 한송희씨가 맡았다.
거리행진은 방죽네거리와 큰마을네거리를 오가는 약 2km가량을 진행했다. 행진을 하면서 음악에 맞추어 피켓을 흔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속히 파면하라!', '내란공범 국민의힘 즉시 해체하라!', '내란잔당들 청산하고 세상을 바꾸자!', '최상목 권한대행은 내란특검법 공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래패 놀은 행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민들을 맞이하며 떠나라와 '투쟁을 떠나요(여행을 떠나요 개사곡)'를 불렀다. 시민대회에서 발언이 이어지는 사이 대전지역몸짓패연합은 동지가와 내일의노래에 맞춰 몸짓 공연을 하기도 했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노래패 놀이 행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민들을 맞이하며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가 1월 25일 오후 4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렸다. ⓒ 임재근
한편,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다음 주에도 시민대회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3차 대전시민대회'는 2월 1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거리행진에 나선 시민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거리행진에 나선 시민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거리행진에 나선 시민들. ⓒ 임재근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2차 대전시민대회’에서 거리행진에 나선 시민들. ⓒ 임재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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