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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에서 4대강 청문회할 것"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 토론] 서울 마포갑 김진애 후보
12.03.07 20:20 ㅣ최종 업데이트 12.03.07 20:20 선대식 (sundaisik)
<오마이뉴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4.11 총선 민주통합당 지역경선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를 연다. 이 토론은 7일부터 본격 시작됐으며, 예비후보 경선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하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 토론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민주통합당의 예비후보는 전화 02-733-5505로 연락하면 된다. 이 토론은 선관위의 유권 해석에 따라, 상대 후보가 토론을 거절할 경우에는 홀로 사회자와의 단독 대담 형태로 진행된다. <편집자말>
▲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통합당 지역구 경선 예비후보 초청토론회' 생방송에 김진애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가 출연했다. ⓒ 권우성
4·11 총선 민주통합당 서울 마포갑 경선 주자인 김진애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4대강 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진애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선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4대강 사업은 재앙으로 준공조차 할 수 없다"며 "4대강 사업의 부실·편법·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준비된 국회의원인 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 서울 마포갑 경선은 18대 비례대표 의원인 김진애 후보와 이 지역의 17대 의원이었던 노웅래 후보 간의 전·현직 국회의원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후보는 "노웅래 후보의 아버지인 5선의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부터 이어진 40년 정치가문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뉴타운·재개발 문제는 참여정부 참모들과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의해 악화됐다, 당시 뉴타운 바람에 편승했던 사람들이 19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후보는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다.
7일부터 민주통합당 지역구 공천 예비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노웅래·김진애 후보 모두에게 토론회 참석을 제안했지만, 노웅래 후보는 불참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후보만 참석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진애 "뉴타운·재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 적임자"
김진애 후보는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마포구 공덕동 딸부자 집 셋째 딸로 태어났다, 마포는 친정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마포갑 지역은 뉴타운 재개발 등의 문제가 많은데, 주택정책 전문가인 내가 경쟁자보다 지역 현안을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며 "이미 많은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한 바 있고, 자문에도 응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포갑에는 뉴타운·재개발·재건축 구역 22곳,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 10곳 등 서울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재개발 문제가 있어 갈등이 심하다"며 "현장 감각이 있는 제가 갈등 조정자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뉴타운 출구전략법'으로 평가 받고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과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바 있다. 그는 "주민들로부터 현장을 잘 아는 도시건축가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젊은이들과 여성의 눈빛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서울 마포갑 후보로 최종 결정된 신영섭 전 마포구청장에 대해 "이명박 서울시장이 뉴타운 문제를 만들었고, 신 구청장이 이를 집행했다""며 "구청장으로 있었을 때 문제가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통합당 지역구 경선 예비후보 초청토론회' 생방송에 김진애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가 출연했다. ⓒ 권우성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적시에 필요한 사람에게 적당한 가격으로 안정된 주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주거 안정성 이슈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부실과 '무대뽀'의 4대강 사업을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는 의견을 준 주민들이 많다"며 4대강 청문회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야당다운 야당이 되지 못했다"며 "19대 국회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야당다운 야당일 뿐만 아니라 정권을 되찾을 만한 당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배짱 있게 할 말을 하면서도 상대와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협상을 잘 할 수 있는 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통합당 서울 마포갑 공천자는 8~9일 모바일 투표와 10일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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