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사제폭탄 준비 중"…전한길 유튜브 댓글 작성자, 알고 보니 '40대'
입력 2025.02.05 20:25 수정 2025.02.05 20:38 이성대 기자 JTBC
< 너도나도 2030 참칭? >
[기자]
연일 부정 선거,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최근에 "탄핵 인용되면 온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발언해서 내란선동 혐의로 오늘(5일) 한 시민 단체에 고발됐습니다.
실제로 전씨의 유튜브를 보시면요. 테러를 예고하는 듯한 글이 실려서 논란이 되기는 했었죠.
"사제 폭탄을 준비 중인데, 전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지만 인생을 바치겠다" 라고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됐는데 당사자가 어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40대 남성이었던 것이죠.
[앵커]
원래 20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어요?
[기자]
전씨는 최근 들어서 2030 제자들을 향해서 부정선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격정적으로 호소하고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댓글 단 사람이 전 씨를 추종하는 2030세대가 아니겠느냐고 추정했지만 알고 보니까 40대 남성이었던 것이고 참고로 이 남성은 장난이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경찰의 수사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정치권에서는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잡히는 2030이 진짜 2030인지 확인해 봐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기자]
정치권에서는 지금 보수 지지층이 여론조사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서 2030으로 나이를 속이고 또 여론을 호도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검증 질문까지 추가가 됐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질문 내용을 또 변경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나왔던 질문지 그래서 가져 나와봤습니다.
만약 20대나 30대라고 응답을 하는 경우에는 추가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이 속한 아이돌그룹 어디인지 알고 계시냐. 앵커님은 알고 계시죠?
[앵커]
저는 2030에 속하기 때문에 1번 에스파입니다.
[기자]
저는 찾아봤는데 에스파라고 나와서.
이런 질문을 해 놓으면 2030이라고 나이를 속일 수 없다는 것이죠.
[앵커]
사실 2030세대도 다 가치관, 각자의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묶기는 어렵겠지만 하나로. 그래도 또 이렇게 여론조사 질문까지 추가됐다고 하니 굉장히 또 놀라운 상황입니다.
[기자]
최근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 높아지고 있고 2030도 마찬가지라는 여론조사 흐름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30 대다수가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을 지지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런 일관하기는 힘들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전한길 씨에 대해서도 같은 제자라고 하지만 전한길 씨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많이 있습니다.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또 왜 2030을 팔아먹느냐는 비판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에서도 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 나오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집권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보자' 내지는 '나는 당신들 이제 못 찍겠다'라는 2030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광장에 나가신 분들을 2030의 전부라고 착각하면 그거는 잘못되는 거거든요. 그 2030의 스펙트럼도 굉장히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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