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몰이' 약발 떨어지자 중국위협론? 일본 극우와 동일"
입력 2025-02-11 18:57 | 수정 2025-02-11 19:07 조희형 기자
"'종북몰이' 약발 떨어지자 중국위협론? 일본 극우와 동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캡쳐]
윤석열 대통령과 일부 극우 세력이 최근 중국 선거 개입설과 간첩 의혹을 제기하며 반중·혐중 정서를 노골화하는 것과 관련해 "'종북몰이'에 대한 약발이 떨어지자 중국위협론을 들고나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 극우세력은 적대국 북한의 추종세력을 종북세력이자 반국가세력이라는 논리를 펴왔다"며 "북한이 지난해 갑자기 '적대적 두 국가론'을 들고 나와 한국과 상종도 안하다 보니 기존의 극우 세력 논리가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신 중국을 들고나온 셈이라는 건데 문 교수는 "극우 세력들이 들고 온 중국위협론은 일본 극우 세력이 중국을 때리는 주장과 너무나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교수는 일본 극우의 중국위협론은 '일본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중국'이라고 보고 중국이 일본 내 군사기밀, 산업기술 등을 빼내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교수는 "우리가 중국과 최전선에서 맞서면 가장 많은 이익을 챙기는 나라는 일본"이라며 "일본으로서는 안보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움이 되는 반면, 우리는 신냉전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중 시위인 '멸공 페스티벌'과 관련해 중국대사관이 "한국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문을 낸 것과 관련해 문 교수는 "한국과 관계가 틀어지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아보려고 신중하고 절제된 반응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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