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윤상현, '전광훈파' 손절?…청계광장에서만 "대통령 말씀입니다"
입력 2025.02.14 19:55 이은진 기자 JTBC
 

 
[앵커]
 
어제(13일) 탄핵 반대 집회는 전광훈 씨 세력과 전광훈 씨 반대 세력, 둘로 쪼개져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석동현 변호사와 윤상현 의원이 전씨 반대 세력 집회에만 참석하고 윤 대통령 메시지도 여기에만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광훈 세력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탄핵 반대 집회는 둘로 쪼개졌습니다.
 
전광훈 세력은 헌재 앞, 반전광훈 세력은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전광훈 씨와 함께 해온 석동현 변호사가 청계광장 무대에 올랐습니다.
 
[석동현/변호사 : 국민 변호인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단장 석동현 변호사입니다. 매주 목요일 우리가 이 집회를 통해서 우리의 의지를 다질 것입니다.]
 
반전광훈 세력인 여의도파와 함께 새로운 윤 대통령 지지단체를 만든 겁니다.
 
윤 대통령 메시지도 청계광장에만 전달됐습니다.
 
[석동현/변호사 : 대통령께서도 아까 제가 법정에서 뵀을 때 오늘 국민변호인단 출범식 하는 것을 다 소상히 아시고 여러분들께 꼭 인사 말씀 전해달라고 메시지를 저에게 전해주셨거든요.]
 
석 변호사는 전광훈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아오다 최근 사임했습니다.
 
전광훈 씨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국민 변호인단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수호해 냅시다. 여러분. 그 운명은 이 청계광장에서 시작됩니다.]
 
같은 시간 바로 옆에서 광화문파의 집회가 열렸지만 석 변호사와 윤 의원 모두 그곳엔 가지 않았습니다.
 
광화문파 집회에선 국민변호인단을 향한 날 선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이 돌대가리 변호사 석 변호사 아저씨. 아저씨 40년 지기 친구가 저기서 고통받고 있는데 뭔 개XX 하는 거야. 갈라치기는 네가 하는 거잖아.]
 
[신혜식/'신의한수' 대표 : 이 자리에 와라 이거예요. 마이크 가져가고 진행 다 가져가고 니네 사람들 세워. 그런데 안 와요. 안 와. (전한길 강사는) 물론 와가지고 또 5·18 찬양하겠지.]
 
윤 의원은 이번 주말에도 여의도파가 주도하는 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신의한수'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유형도]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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