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5n8nnvjm (인터뷰 전문)
‘광화문파’와 ‘여의도파’, 극우 개신교 각개전투 정황은?
보수 정치인들과의 접점을 위해 만들어진 개신교 그룹은?
개신교와 부정선거론의 메신저, 황교안의 ‘서초동파’ 역할은?
▷변상욱 / 기자 ▷유시민 / 작가
2025/02/21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2:26:35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원래 우리 식객으로 오시는데, 본격적으로 밥 먹기 전에 잠깐 할 얘기가 있어가지고, 변상욱 대기자 모셨습니다.
▷변상욱 : 기도만 하고 있겠습니다. 아무거나 뭐 얘기하십시오.
▶김어준 : 밥 먹으면서도 할 수 있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소화가 안 될까 봐. 빨리 얘기하고 밥 먹는 거로 넘어가는 것으로. 최근에 이제 광장에서 극우들, 거리로 나온 극우들 오래전부터 있었던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파라고 불리고, 최근에 이제 그 등장한 여의도파가 있다. 거기까지 한번 짚었거든요. 손현보 세계로교회. 이 두 양반이 갈라진 이유가 지난번에 설명하시기를 정통보수 교계가 전광훈을 일종의 행동 대장으로 끌어서 내세웠다가
▷변상욱 : 내세워가지고 교세를 좀 확장하려고 하다가 전광훈 본인이 지금 스스로 이거 돈도 되고 사람도 모이니까. 다 물러서 내가 다 먹을 거야. 이렇게 돼 버리자. 손현보라고 하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서 파이를 갈라, 가져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 하셨거든요.
▷변상욱 : 거기까지 했어요? 뭐 신문에 많은 얘기들이 나오는데, 상당수는 다 뻥이고, 상당수는 그냥 호수에 달그림자 쫓는 얘기입니다.
▶김어준 : 아 그렇구나. 코어가 뭐예요?
▷변상욱 : 예, 그 사실은. 코어는 예를 들면 친이 쪽의 나름대로 뉴라이트 기독교 진영은 전광훈을 기독정치운동, 기독행동대원으로, 행동대장으로 뽑아가지고
▶김어준 : 썼는데
▷변상욱 : 썼는데 이 친구가 워낙 하는 짓이 괴팍스러워갖고, 도저히 같이할 수 없는 데다가 교권을 장악해 버리니까. 그건 우리 파이인데 네가 와서 먹을 게 아니지 라고 해서 버렸단 말이에요. 다 손절했고 전광훈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그래도 기독교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아서 빨대를 꽂아갖고 피를 빨아 먹어야 되니까. 계속 데리고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독교 보수 원로들이 손현보라는 인물을 발탁해서, 거기다 전폭적인 지원을 하면서 새로운 운동을 벌여 가니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쪽으로 시장이 옮겨진단 말이죠. 시장을 나눠 가져야 하는데. 시장이 완전히 그쪽으로 가니까. 이제 전광훈은 계속 손현보 목사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양쪽이 싸움이 붙은 거고
▶김어준 : 근데 먹을 게 뭐가 있다는 거예요? 거기 돈이
▷변상욱 : 아니 얘기했잖아요. 맨 처음에 기독청 3조 원을 모아서 로마 바티칸에 버금가는 개신교 청을 서울에 만들어야 한다, 부터 시작을 해서. 그다음에 얼마씩 내시면 나중에 월 100만 원의 제3 국민연금으로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 도 있고.
▶김어준 : 돈이 되는 거죠. 이게?
▷변상욱 : 자유마을 만들 텐데, 자유마을에 들어오려면 자유일보, 자기 아들딸이 하는 거 신문 구독해야 되고, 그다음에 카드 만드시고, 핸드폰 알뜰폰으로 바꾸시고, 수수료는 제가 갖고. 그런 사업이 한 10개 정도 된단 말이죠. 많아요.
◎유시민 : 종교 사업가죠.
▷변상욱 : 그렇죠. 완전히 다단계 또는 뭐 거의 사기에 가까운 그런 영업들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손현보라는 인물을 보셔도 그렇고, 전광훈이라는 인물을 보셔도 그렇고, 그렇게 전국을 아울러서 조직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니에요. 그 뒤에 누가 있느냐가 문제죠.
▶김어준 : 아, 그렇죠.
▷변상욱 : 그 뒤에 가 이제 두 개의 갈래가 있는데 하나는 김진홍 목사와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 등등 친이 쪽에서 옛날에 자리를 잡았던 사람들이 다시 복귀하는 거죠.
◎유시민 : 이때 친이란 이명박 얘기하는 거예요? 와, 질기다.
▷변상욱 : 아니, 갈 데가 없잖아요. 어차피
▶김어준 : 이명박 시절에 박정희가 그랬듯이 기독교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움직인 인물이 그런 인물들인데.
▷변상욱 : 그 사람들이 한 달 전에 만든 것이 자유민주시민연대라고 하는 걸 만들었어요. 여기에 국민의힘 의원들 잔뜩 가고 황교안도 가고 이제 다 했던 거죠.
◎유시민 : 자유민주시민연대를 검색하면 내가 자꾸 뜨더라고요.
▷변상욱 : 왜?
▶김어준 : 시민 들어갔잖아요. 시민
▷변상욱 : 띄우면 안 됩니다. 붙여야됩니다. 바싹
▶김어준 : 들어가세요. 이참에 여기 (웃음)
▷변상욱 : 근데 문제는 그러면 손현보의 세이브코리아라는 전국을 돌고 있는 그 엄청난 규모의 기도회는 어떻게 기획되고 조직되는가. 이게 이제 제일 궁금한 문제죠. 이것도 눈물 없이 할 수 없는 얘기인데. 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막 시작될 때. 그때 서울대에서 트루스포럼이라고
▶김어준 : 트루스포럼, 지금도 있죠.
▷변상욱 : 트루스포럼이라고 하는데, 트루스포럼은 이게 또 어려워요. 캠과 뱀을 이해해야 되는데 이건 간단히 얘기하면 여의도 큰 교회의 서울대 대학생 모임이고 교수 모임인 거예요. 거기에서 다니엘 기도회라고 하는 기도회로 매일 모였는데, 거기에서 뭐가 조직됐느냐 하면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반대 서울대인 모임이라는 게 결성이 돼요. 그게 트루스포럼으로 나중에 발전되는 겁니다.
▶김어준 : 들어봤어요.
◎유시민 : 그게 이제 조국 사태 때도 엄청나게
▷변상욱 : 조국 사태 때 탄력을 또 받아서 한 번 더. 그리고 그거에 이제 탄력을 받아서 고려대가 조직이 되고, 이화여대가 조직이 되고, 저쪽에 보수 신학대학인 총신대학이 조직되고 하면서, 전국으로 퍼져요. 트루스 얼라이언스라고 합니다.
▶김어준 : 트루스 왜 다 영어로 쓰는지 모르겠어요.
▷변상욱 : 잘 모르겠어요. 근데 사실은 대학생은 몇 명 안 되고 박사 과정, 석사 과정에 있던 40대 30대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 그리고 또 졸업생인지 모르겠는 분도 많았어요.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조국 사태 때 서울대생들이라면서 쫙 앉아서 집회하는데
▷변상욱 : 모이면, 할아버지 할머니들
▶김어준 : 보니까, 50대, 60대 같은데? 그런 분들. 거기가 트루스포럼이
▷변상욱 : 또 하나의 문제는 이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이 학생도 아니고 젊은 청장년도 아니잖아요. 그 사람들이 중심이 돼서 다시 트루스코리아라는 게 결성이 됩니다. 갖고 왔는데 그래도 예를
▶김어준 : 히스토리가, 히스토리가 길구나.
▷변상욱 : 예, 트루스코리아에 들어간 사람들을 보면, 뭐 눈물 없이 읽을 수 없지만 공동대표 박주0, KCPAC 한국보수연합 한국 대표,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이게
▶김어준 : 박근혜 정부 때
▷변상욱 : 애니챈
◎유시민 : 애니챈
▷변상욱 : 애니챈 단체거든요. 상임 고문 마이클 리, 전 미국 중앙정보국 CIA 요원 등등등 해갖고 엄청난 이름들이 쫙 수백 명이 뜹니다.
▶김어준 : 애니챈은 이제 재미 교포로서 최근에 한국일보에서 한 번 보도했던데. 지금 보수 집회를 뒤에서 자금을 대고 있는 거 아닌가?
▷변상욱 : 그리고 이번에 세이브코리아라고 하는 손현보가 이끄는 그 전체 엄청난 행사의 기획을 맡은 사무총장이 바로 트루스포럼 출신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핵심 멤버인 거죠.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극우 보수 반공주의 세력과 그다음에 정치적인 보수 극우 행동 단체들과 이 두 개가 연결되는 거죠. 이렇게 거대하게. 그런데 거기에 공통점이 뭐냐 하면 트루스포럼, 서울대에서 발족할 때 구호가 뭐냐 하면요. 탄핵 반대가 있고요. 그다음에 복지 폐지가 있어요. 복지를 폐지해요. 그다음에 4·15 부정선거 규탄 및 무효화. 이때도
▶김어준 : 부정선거
◎유시민 : 윤석열 씨하고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라고 보면 되겠네
▷변상욱 : 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윤석열 탄핵 정국에 뭉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부정선거도 거기에 들어가 있죠. 대통령, 보수 대통령 탄핵이라는 문제도 들어가 있죠. 그러니까
◎유시민 :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어.
▷변상욱 :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전광훈이 얼마 해 먹었대. 이거 갖고 지금 논의할 때는 사실은 아닌 거죠. 근데 문제는 김진홍 목사가 한 달 전에 처음으로 자유민주시민연대를 만들 때 그다음에 일성이 뭐냐 하면 전광훈과 손현보는 이제 화해하고 손을 잡아라. 대선이 눈앞에 있는데 지금 우리가 여기서 이럴 때가 아니다 라고 하는 걸로 나가는 거죠. 그래서 대선을 걱정하면서 보수극우 기독교와 그다음에 일반 정치 행동 그룹들이 판을 막 짜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김어준 : 지금. 둘이, 손현보, 전광훈 두 양반이 서로 알력 다툼을 하긴 했는데. 지금 원로가 나서서 뭐 큰일 난다.
▷변상욱 : 원로들이 보기에는 옛날에 쓰던 몽둥이하고 지금 쓰던 몽둥이하고 둘 다 필요하면, 둘 다 필요한 거죠.
◎유시민 : 그러니까 신학적인 다툼이 있는 건 아니군요.
▷변상욱 : 신학적으로는 다툼이 없죠.
◎유시민 : 아, 난 또 이게 우리 옛날에 80년대 운동권에 NLPD 논쟁처럼 어떻게 이 사회를 바꿀 것인가에
▶김어준 : 그 정도까지 깊이 안 들어가는 것 같아요.
◎유시민 : 그런 노선 투쟁이 있는 건 아니고
▷변상욱 : 노선 투쟁은 하나로 통일돼 있습니다. 신학적인 노선 투쟁은. 목사님들이 부인하겠지만 세대주의와 신사도주의라고 하는 겁니다.
▶김어준 : 그건 뭡니까
▷변상욱 : 세대주의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예수 이전 세대, 예수 세대, 예수 다음 세대 뭐 이런 식으로 나누듯이, 세대별로 기독교의 목표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방법도 달라지고. 그래가지고 신사도주의가 거기서 번져 나오는데, 신사도주의는 정치, 종교, 그다음에 문화, 교육, 언론 7개 분야를 장악해야 된다. 기독교가
◎유시민 : 출산도 요새 들어오더라고. 우리가 애를 많이 낳아서 우리 교회의 그 출산율, 합계 출산율은 2.0 전국 평균은 0.7
▷변상욱 : 저것은 애니챈 쪽의 논리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나라가 거대한 인구를 발판으로 해서, 미국의 선거를, 선거권에 의한 투표권에 의해서 뒤흔들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음모론이거든요.
◎유시민 : 그러니까 손현보 목사 강론에 그거 나오던데, 출산율 차이가 중요하다고
▷변상욱 : 그러니까 그런데 미국의 우방 국가들의 민주적인 선거도 중국인들이 표수로 밀어붙이려 합니다. 쪽수로
▶김어준 : 그게 지금 헌재에서 윤석열 변호인단이 외치고 있는 거예요. 외치고 있는 건데
▷변상욱 : 김진홍 목사도 자유민주시민연대를 출범시키면서 내건 네 가지 구호 중의 하나가 헌법재판소 제도의 폐지예요. 그리고 선관위 제도의 전면 개혁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할 건데. 제가 한 가지 딱 궁금한 게 저는 애니챈을 주목하고 있거든요. 이분의 부상을. 언론에 인터뷰도 나왔던데. 많은 분들이 이제.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저는 그분을 자금, 자금
▷변상욱 : 공화당의 제일 큰 자금줄이죠. 미국에서는
▶김어준 : 자금줄로 보고 있고. 이분이 지금 벌어지는 각종 집회에 자금을 대고 있는 것으로
▷변상욱 : 그거는 기자들이 취재할 바로 핵심 영역인데
▶김어준 : 이분이 언제부터 여기로 돌아온 거예요? 대체
▷변상욱 : 애니챈이 한국에 직접 2016년 2017년
▶김어준 : 그래요?
▷변상욱 : 예. 그때부터 그리고 애니챈이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화당을 위해서 중국과 소련 러시아 세력 등등이 항상 미국을 노리면서 선거에 개입해서 부정선거를 일으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라고 하는 걸 미국에 퍼뜨리고, 그걸로 인해서 트럼프가 표를 얻어가는 것이 애니챈 의 기본적인 사명이죠.
▶김어준 : 이분이 저는 김건희 씨하고 연결돼 있다고 보거든요. 아 매우 강력히 의심하는 바입니다.
▷변상욱 : 강력히 의심하는 바입니까?
▶김어준 : 여러 가지 정황들이 있긴 한데
▷변상욱 : 기자들이 이런 얘기를 던지면 그때부터 막, 이야 저거 해야지 하면서 미친 듯이 달려들어야 되는데. 기자들이 안 달려
▶김어준 : 그런 거 겁내.
▷변상욱 : 언론사들이 안 달려든다는 게 문제죠
▶김어준 : 겁내합니다.
◎유시민 : 요런 거는 안 해요. 푼 만들고 돈도 안 생기고 그런 거는 안 하죠.
▶김어준 :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자, 먹방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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