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에 앞장선 극우 개신교… 원인은? -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처 : https://tinyurl.com/yc64fevj  (인터뷰 전문)

https://www.youtube.com/live/N0HZ7yxM8jU?si=BZLN5_F7OBqU2By7&t=7187  (1:59:47)

 

탄핵 반대에 앞장선 극우 개신교…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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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디모데 / 목사 ·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 소장 ▷조믿음 / 목사 · 바른미디어 대표

 2025/03/04    [인터뷰 제4공장]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1:59:47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영상 재생> 지난 3월 1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천만 광화문 국민 대회

 

전광훈 : 판사, 검사들이요. 야, 이 개XX들아. 공수처 너희들 용서 못 해. 헌법재판소를 지금부터 해체하겠습니다.

 

<영상 재생> 지난 3월 1일, 여의도 ‘3·1절 국가비상기도회’ 집회

 

손현보 :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헌법재판소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김어준 : 자, 김디모데 목사님 모셨습니다.

 

▷김디모데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다시 뵙겠습니다. 조믿음 목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믿음 : 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어준 :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 소장님이시고, 바른미디어 대표시고 목사님이시기도 하고. 자, 두 분. 전광훈 목사, 손현보 목사 서로 이제 갈라져가지고 이제. 원래는 뭐 한 팀처럼 움직였나 본데 지금은 갈라져서 광화문파, 여의도파 나눠졌고요. 그래서 지금 세 과시도 서로 하고 있고. 두 쪽의 공통점은 뭡니까? 공통점, 일단 보이는 공통점은 내란을 옹호한다는 거죠. 그렇죠?

 

▷김디모데 : 네.

 

◉조믿음 : 뭐 현장에서 워낙 잘 아시니까 공통점을 좀.

 

▷김디모데 : 이 전광훈 씨랑 이제 손현보 씨를 따르고 있는 그 교인들 중에 거기에 있는 압도적 다수가 개신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개신교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정신세계가 근본 원인인데, 이 개신교 같은 경우에는 천주교랑 불교하고는 다르게 현장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어떤 문제 발언을 해도 쉽게 면직 처리되거나 목사직 박탈이 어렵습니다. 전광훈 씨 같은 경우는 자기가 교단을 차렸어요. 설립자예요, 대신복원이라는 교단을. 그래서 아무리 전광훈 씨 목사 뭐 박탈해라, 뭐 제명해라 해도 자기가 설립자고 자기가 대표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거는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김어준 : 손현보 씨는 고신이잖아요.

 

▷김디모데 : 네, 고신인데 손현보 씨 같은 경우에는 또 대형교회 목사입니다. 대형교회 목사가 교단에 엄청난 영향력이 있고 돈도 많이 내기 때문에 쉽게 이 사람을 치리하거나 징계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어준 : 두 양쪽의 공통점은 내란을 옹호한다는 건데.

 

◉조믿음 : 그러니까 뭐 세계관이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어준 : 차이점은 뭐예요? 뭐 때문에 갈라진 거예요?

 

◉조믿음 : 차이점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기본적으로 전광훈 씨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하는 이제 조금 군소 교단, 그리고 자기가 교단을 만들었다는 거, 이런 거고. 외부에서 봤을 때 손현보 씨 같은 경우는 고신 교단이라고 하는,

 

▶김어준 : 전통 있는 교단인데.

 

◉조믿음 : 그렇죠.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한국 교회에서 가장 이제 보수적이라고 하는, 그리고 동시에 소위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교단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어준 : 유구한 역사를 가졌는데.

 

◉조믿음 : 네. 그러다 보니까,

 

▷김디모데 : 공통점이라고 보면 이제 말씀해 주신 대로 반동성애, 반공, 이게 이제 가장 공통점이고.

 

▶김어준 : 반공.

 

▷김디모데 : 차이점이라고 하면 5.18에 대해서 전광훈 씨 같은 경우에는 이제 김대중이 북한 간첩이고, 북한 간첩과 이제 합작한 이런 폭동이다, 라고 주장을 합니다.

 

▶김어준 : 북한이 선동한 폭동이다, 라고 전광훈은 주장하고.

 

▷김디모데 : 맞습니다. 이게 이제 전광훈 씨고.

 

◉조믿음 : 손현보는 그렇게 주장하지 않죠. 그런 차이점이 좀 있습니다.

 

▶김어준 : 손현보 씨는 고신이 보수적이지만 그동안 뭐 이승만도 인정하지만 김대중도 인정하고,

 

◉조믿음 : 네, 맞아요.

 

▷김디모데 : 동상 세우자 그랬죠.

 

▶김어준 : 개신교에 대해서 탄압하지 않는다면 정치권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 고신이 갑자기, 고신교단 출신인 손현보 목사가 갑자기 돌아선 이유가 뭡니까?

 

◉조믿음 : 사실 그 부분은 코로나 때로 좀 거슬러 올라가야 되고요.

 

▶김어준 : 코로나 때.

 

◉조믿음 : 코로나19 때 이제 결국에는 예배를 못 드리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이제 교회폐쇄법까지 가게 되는 거예요. 일부 교회들이 이제 예배를 못 드리게 되는 이 과정 속에서 대면예배 드리지 못 하고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무조건 모여야 된다, 그리고 이것을 교회를 탄압하는 행위다, 라는 개념으로 가버린 거죠.

 

▶김어준 : 복음주의 입장에서 어떤 경우에도 예배는 봐야 된다. 그런데 예배를 못 보게 하니까 지금 문재인 정권은 사탄이다, 이렇게 연결하는.

 

◉조믿음 : 그렇죠. 그렇게 얘기하는 거죠.

 

▷김디모데 : 그러니까 이분들의 내재적 세계관을 이해하시면 지금 하는 모든 행동이 한 큐에 해석이 됩니다. 그러니까 개신교인들이잖아요. 하나님 실존 믿듯이 사탄, 마귀 실존을 믿어요. 그런데 이 사탄, 마귀가 지금 현세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느냐. 북한 배후에 장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공산주의고 공산주의는 무신론이고 이거 카를 마르크스가 만들었는데 사탄이 카를 마르크스를 통해서 공산주의를 만들었고 이 체제로 국가를 세운 게 북한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북한의 3대 세습 배후에는 사탄이 있는데,

 

▶김어준 : 사탄이 있는데.

 

▷김디모데 : 이 사탄 세력하고 현세에 역대 평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화친을 맺으려고 하는 정치 집단이 누구냐, 민주당입니다.

 

▶김어준 : 다 사탄인 거지, 그럼.

 

▷김디모데 : 네. 그리고 반동성애, 성경에 보수 신앙 노선 안에는 동성애를 죄라고 이제 여기는데 이 죄를 이게 퍼져나가게 할 수 있는 게 차별금지법인데 차별금지법을 이제 정의당이 했지만 민주당이 주도해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이 행위 자체가 하나님이 싫어하고 사탄이 기뻐하는 거다. 그러니까 이 기본 베이스를 아시면 저들이 하고 있는 모든 말, 행동, 태도, 이게 쉽게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조믿음 : 여기서 조금만 첨언을 하면 그러니까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반공주의 색채가 되게 강해졌고, 그다음에 박정희, 전두환 시절 때 국가 이념 자체가 반공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부 단체들 같은 경우에는 반공을 넘어 승공으로, 이런 표현들을 사용했었거든요.

 

▶김어준 : 승공.

 

◉조믿음 : 그러다 보니까 보수 개신교에서는 공산주의는 신앙의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는 거고, 신앙의 자유를 잃어버리니까 이제 더 이상 교회가 실존할 수 없게 되는 거고.

 

▶김어준 : 그런데 개신교의 목사님들 중에 예를 들어서 코로나 때 예배를 못 하는 거에 대해서 불만 있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은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개신교 안이라고 다 이렇게 행동하거나 이렇게 사고하는 거는 아닐 텐데.

 

◉조믿음 : 아, 그럼요.

 

▶김어준 : 그리고 진보적으로 북한하고 교류해야 된다고 하는 목사님들도 계실 텐데, 그런데 지금 이 두 사람, 특히 전광훈은 뭐 말할 것도 없고, 갑자기 부상한 이 손 목사도 사실은 그 보수 개신교 내에서도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예배를 볼 때 이재명은 안 된다. 믿습니까가 아니라 이재명은 안 된다로. 다시 한번 봅시다, 이 영상. 나는 이거 볼 때마다 충격적인데. 봅시다.

 

 

 

<영상 재생> 세계로교회 목사

 

손현보 : 자, 한번 띄워보세요. 공공기관에 동성애자 30% 채용한다는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지지율 28%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김어준 : 저게 지금 예배 때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조믿음 : 그렇죠. 그렇죠.

 

▶김어준 : 믿습니까, 아멘, 이렇게 가야 되는 건데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아멘 대신에.

 

 

 

손현보 : 내란죄라고 선동하더니 내란죄는 빼라고?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엄마도 안 보는 카톡을 네가 왜 봐.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대통령은 조사받겠다는데도 체포하고, 자기는 재판도 조퇴하고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김어준 : 이거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거 아닌가. 저도 어릴 때 교회 다녀봐서 아는데.

 

◉조믿음 : 네. 사실 이거는 예배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고.

 

 

 

손현보 : 사법부의 사조직을 알게 됐으니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중국에는 세세하겠다지만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김어준 : 이거는 예배가 아니잖아요.

 

◉조믿음 : 네, 정치 선동이라고 봐야 되고. 뭐 저기에 이제 어린아이들까지 다 있으니까.

 

▶김어준 :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조믿음 : 그럼요. 네.

 

 

 

손현보 : 호남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 41% 이재명은 끝이다! (끝이다!) 끝난 줄로 믿습니다.

 

 

 

▶김어준 : 이거를 보고 그 다른 목사님들이 충격을 받거나 이거는 아니다, 라고 하지는 않아요?

 

◉조믿음 : 아, 제 주변에도 고신 소속 목사님들 많거든요. 고신 안에서 손현보 씨 징계해야 된다, 라고 하는 목소리를 지금 내고 있고, 이게 아마 조금 진행이 어떻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되는데, 실제로 고신 안에서도 지금 징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되게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는 해요. 그러니까 저게 모든 개신교의 대표가 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런 모습도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다만 이제 세가 워낙 크고 많이 모이고 목소리를 내니까 좀 그렇게 보이는 거죠.

 

▶김어준 : 저 정도 되면 교인들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아닌가.

 

▷김디모데 : 그러니까 본인도, 저희가 이제 손현보 씨랑 전광훈 씨를 매주 모니터링을 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저런 식으로 해서 내부에서 좀 반발이 있었다고 본인도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워낙 한국교회 구조상 대형교회 목사가 뭐 하자 하면 반대하거나 이제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대놓고 저러는 거죠.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저도, 그러니까요. 우리 기독교, 제가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는 교회를 다녔는데. 제가 이제 사탄이거든요, 저희 집의. 아, 탕자지, 탕자. 돌아올 탕자, 아직 안 돌아온. 그 용어로는 돌아올 탕자인데. 그래서 그 논리 구조에 익숙한 편인데 그런데 손현보 씨가 저렇게 하는 것은 개신교하고 아무 상관도 없고 듣도 보도 못 한 얘기거든요.

 

▷김디모데 : 그런데 본인들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원래 이 반동성애, 반공, 여기다 반이슬람이었습니다. 이게 몇 해 전부터 한국교회가 이제 내부적으로 슬로건을 만들어서 이거 세 가지 반대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반이슬람이 최근에 반중으로 바뀐 거예요.

 

▶김어준 : 반중으로 바뀌었죠, 갑자기.

 

▷김디모데 : 그러니까 저 내용들을 딱 보시면 기저가 전부 다 반동성애, 그리고 반공,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이제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서 예배를 못 드리게 막았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은 사고 체계가 그 배후에 사탄이 역사해서 예배를 못 드리게 막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반이슬람에서 반중으로 순식간에 넘어갔어요.

 

▷김디모데 : 네. 왜냐하면,

 

◉조믿음 : 반이슬람은 별로 공감이 안 되거든요, 지금.

 

▷김디모데 : 공감이 안 돼요, 체감이 안 되니까요.

 

▶김어준 : 반중도 사실 공감은 안 돼요. 예를 들어서 선관위의 99명 체포하고 막, 안 되는데.

 

▷김디모데 : 저분들한테는 되는 게 공산주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세계관을,

 

◉조믿음 : 이게 뭔가 파시즘을 이런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돼요. 이거는 무조건 반공, 반공은 사탄, 그러니까 신앙의 자유를 박탈하는 곳, 그러니까 이재명이 되면 안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재명이 되면 이제 공산주의가 될 거고, 그러면 신앙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김어준 : 아니, 문재인 때 공산주의 안 된 거 봤잖아요.

 

▷김디모데 : 자기네들이 사수해서 안 됐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조믿음 : 그러니까 애국운동이잖아요, 애국운동.

 

▶김어준 : 아~ 문재인은 북한에 우리를 넘기려고 그랬는데 본인들이 사수해가지고 남한이 공산주의가 안 됐다는 거예요?

 

▷김디모데 : 네, 고려연방제를 통해서 이렇게 하려 그랬는데 이제 그거를 자기네들이 전광훈, 특히 우리가 막았다는 거죠.

 

◉조믿음 :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쓰는 표현들은 되게 전투적이거든요. 예를 들면 순국열사대인가 결사대인가 뭐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자기들이 하는 행위는 이게 교회에서 하는 게 정치 행위라고 인식하는 게 아니라 애국 행위이고 자기들의 신앙을 사수하기 위한 행위예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폭력적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라고. 왜냐하면 신앙인한테는 신앙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한 건데 그러면 이거를 지키기 위해서는 뭐라도 할 수 있게 되는, 그러니까 되게 위험한 상황이라고 하죠.

 

▶김어준 : 정치와 종교가 만났을 때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죽는데.

 

▷김디모데 : 네, 그래서 저 사람들 맨날 얘기하는 게 궁극적 목표가 기독교 국가 만드는 거거든요.

 

▶김어준 : 기독교 국가.

 

◉조믿음 : Christendom이죠, Christendom.

 

▷김디모데 : 네. 그러니까 기독교 국가 만들자고 운운하거나 주장하는 모든 목사들은 신학교 때 중세교회사 시간에 쳐 졸고 있었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김어준 : (웃음) 쳐 졸고 있었다.

 

▷김디모데 : 다른 생각하거나 졸았기 때문에 저딴 말을 하는 겁니다. 우리 십자군 전쟁서부터 기독교 국가 추구했을 때 얼마나, 신구교 800만이 학살당했어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모를 리가 없는데 저렇게 대놓고 기독교 국가 만든다? 이거는 이제 정신 나간 소리다.

 

◉조믿음 : 전지적 교회 시점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중세적 주장을 하는 거예요.

 

▷김디모데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중세적 주장을 하는 거고, 그 위의 역사를 통해서 정치가 종교와 만났을 때 혹은 종교가 정치를 만났을 때 사람들이 엄청나게 수백만씩 죽는단 말이죠.

 

▷김디모데 : 네. 그러니까 좀 각 잡고 그 옛날 영화 리들리 스콧의 킹덤 오브 헤븐 있지 않습니까. 전부 다 좀 몰아놓고 그거를 각 잡고 좀 잘 봐라.

 

▶김어준 :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머릿속에서 지금 내가 예루살렘을 지키고 있다, 이렇게.

 

▷김디모데 : 그러니까 그거를,

 

◉조믿음 : 그렇죠.

 

▷김디모데 : 그러니까 그거를 보면 다종교를 인정하는 게 얼마나 평화적으로 지낼 수 있는지를 한번 이렇게 성찰해 주게 하거든요.

 

▶김어준 : 자, 그런데 이거는 이제 종교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종교의 영역이라 뭐 어떻게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신앙의 자유를 해친다고 말할 수도 있고, 그리고 신앙의 힘으로 또 이 버티니까 논리가 통하지도 않잖아요. 이거는 종교 내에서, 같은 개신교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잘 안 보인다는 거죠.

 

◉조믿음 : 그런데 이게 일단 구조를 먼저 설명드리면 구조적으로 뭔가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전광훈 씨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가 교단을 만들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 사람을 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그러니까 가톨릭하고 개념 자체가 다른 거죠.

 

▶김어준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김디모데 : 그래서 저희가, 저희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에서 전광훈 씨를 29건 고발하고 5번 기소돼서 재판이 있고. 이런 무리들은 백날 천날 입으로 비판하고 규탄해봤자 꼼짝도 안 합니다.

 

◉조믿음 : 의미가 없죠.

 

▷김디모데 : 현실적으로 형사처벌 할 수 있는 불법이 발견되면 고소·고발을 계속 해서 법적 제재를 가해야 된다.

 

▶김어준 : 그것이 하나의 방법이고.

 

◉조믿음 : 네, 구조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김디모데 : 없습니다.

 

◉조믿음 : 예를 들어서 만약에 고신에서 지금 손현보 씨를 징계하자, 라고 했을 때 징계하기 전에 본인이 교단을 탈퇴해서 새로 만들어버리면 사실상 뭔가를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죠.

 

▶김어준 : 자, 두 분의 목사님 저희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시고 당분간 이 얘기를 좀 나눠봐야 되겠어요, 시리즈로. 왜냐하면 지금 아직 거기까지 진도는 안 나갔는데 다음 시간에는 두 사람은 그러면 왜 헤어졌는가. 교리의 문제인가 또는 뭐 주도권의 문제인가 혹은 경제적 문제인가 여러 가지 복합적인가 그것부터 시작해가지고 다시 만난다는 얘기도 있고, 왜 정치인들은 이쪽에 있다 저리로 갔는지도 있고, 뭐 다 사연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내부 논리가 있고. 그리고 지난 주말에 저희가 버스, 전국에서 올라온 버스를 탄 분들 제보를 많이 받았는데 거기서 그렇게 약을 판대요.

 

▷김디모데 : 네, 그거는 뭐 예전부터 팔아왔습니다.

 

▶김어준 : 예전부터 팔아왔습니까? (웃음) 약을 그렇게 판다고 하는데 그 약이 굉장히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김디모데 : 어르신들이 많으니까.

 

◉조믿음 : 네, 어르신들이 많으니까.

 

▶김어준 : 그 약을 팔아서 그러면 그거 뭐 누군가가 그러면 그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얘기잖아요. 그냥 버스에 타게 할 리가 있나.

 

◉조믿음 : 뭐 금전적인 건 당연히 뭐 예전부터 문제가 많은 거죠.

 

▶김어준 : 그래서 저희하고 이거 파헤치는 거 한번 쭉 같이 해 보아요. (웃음)

 

◉조믿음 : 네, 알겠습니다. (웃음)

 

▶김어준 : 다른 데서 안 하니까 저희가 해야 되겠어요.

 

◉조믿음 : 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김디모데 목사님, 조믿음 목사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믿음 : 고맙습니다.

 

▷김디모데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