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6303276

 
[단독]홍준표 아들 "김건희 여사 초청해달라" 명태균에 청탁
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외 2명 2025-03-06 05:00
 
洪 아들, 明에 "김건희 여사 초청해달라" 부탁
 
류영주 기자·연합뉴스·스마트이미지 제공
류영주 기자·연합뉴스·스마트이미지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인연 및 의혹 전반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홍 시장의 아들이 명씨에게 '김건희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청탁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명씨의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 포렌식 과정에서 지난 2023년 6월 7일 홍 시장의 아들 홍모씨와 명씨가 주고받은 대화 내역을 확보했다.
 
당시 홍씨는 명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2023년 7월에 열리는 특허청 주관 '여성발명왕대회'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2023년 7월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해당 대회가 열렸다. 다만, 김 여사는 해당 대회에 실제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와 명씨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은 이미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홍씨는 지난 2021년 6월 홍 시장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복당한 당시, 명씨에게 "아버지가 감사해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가 2023년 5월 자신의 아버지를 "잘 살펴봐 달라"고 하고, 대구시 주최 트로트 페스티벌 티켓을 명씨에게 건넨 정황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명씨에게 김 여사와 관련한 청탁을 명씨에게 노골적으로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다.
 
 
앞서 홍씨의 친구인 최용휘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예비후보는 명씨에게 여론조사 의뢰를 명목으로 2021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가면서까지 다른 사람 이름으로 4천여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최씨의 친구 A씨는 명씨 측에 2021년 10월 20일부터 2022년 4월 17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3천여만 원을 입금한 사실이 CBS노컷뉴스 보도로 드러났다. (관련 기사 : [단독]홍준표 '2개 라인'→명태균측 5700만 원 입금)
 
이밖에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했던 홍 시장의 측근 박재기 전 사장도 본인 이름으로 명씨 측에 2022년 6월 16일 500만 원을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2022년 3월 2일 김OO, 500만 원', '2022년 4월 20일 이OO, 1천만 원' 등의 입금 내역도 존재했는데, 이들은 박 전 사장이 '차명'으로 입금한 것으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박 전 사장이 명씨 측에 입금한 금액은 총 2천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명씨 관련 의혹에 대해 홍 시장은 최근 SNS에 "명태균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 대표를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찾아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고 하고 이 대표하고 단독 면담을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의 전부"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최측근을 통해 명씨 측에 2022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최소 8차례 이상 불법 여론조사를 의뢰한 의혹을 받는 등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홍 시장 측은 '김 여사 초청 청탁' 의혹과 관련해 CBS노컷뉴스에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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