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진술 오염됐다"? '양심선언' 그날, 1공수여단장도…
입력 2025.03.07 19:31 이승환 기자 JTBC
[앵커]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곽종근 전 사령관 흔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곽 전 사령관 외에도 다수의 군인들이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김병주·박선원·박범계·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강요와 위증교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게 민주당 의원들의 강요와 협박 때문에 이뤄졌다는 주장입니다.
이미 오염된 진술이라며 곽 전 사령관 증언의 신빙성을 공격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헌법재판의 졸속 심리로 국민들의 신뢰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이처럼 오염된 진술들을 근거로 잘못된 판결을 내린다면 국민들께서 절대로 납득하시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곽 전 사령관이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당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투입됐던 이상현 제1공수특전여단장의 증언도 곽 전 사령관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상현/제1공수특전여단장 (2024년 12월 6일 / JTBC '뉴스룸') : 사령관님의 VTC(화상회의)로 지휘관들 등장한 상태에서 임무 받았습니다. '국회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라' 그런 임무였습니다.]
또 하루 전날에도 한 계엄군이 익명 인터뷰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계엄군 (2024년 12월 5일 / JTBC '뉴스룸') : 부대장들이 다 임무를 준 게 '국회의원들 다 끌어내라' 일단…]
지난달 국회에 나온 이 여단장의 작전참모는 '대통령 지시'를 분명히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효영/제1공수특전여단 작전참모 (지난 2월 21일) : 대통령님 지시라는 그 단어는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도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는 지시를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범계·부승찬 민주당 의원도 오늘(7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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