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아들 "피 흘릴 각오 됐나"…내란 지지하며 극우 선동
입력 2025.03.08 19:50 수정 2025.03.08 20:45 이한길 기자 JTBC
 

 
[앵커]
 
전두환 씨의 장남인 전재국 씨가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의병이나 학도병에 비유하며 12.3 내란사태를 옹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5.18 단체들은 즉각적인 수사와 법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전재국 씨가 지난달 한 보수단체 모임에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전재국/전두환 씨 장남 : 현재 전황이라는 게 1950년 6·25 전쟁 당시에 낙동강 전선까지 일방적으로 밀렸던 당시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나, 6.25 전쟁 때 학도병에 빗댑니다.
 
[전재국/전두환 씨 장남 : 의병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6·25전쟁 당시에 꽃처럼 산화했던 많은 학도병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들이 적이라 부르는 상대,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하는 일반 시민들입니다.
 
[전재국/전두환 씨 장남 : 첫 번째, 피 흘릴 각오가 우리는 과연 돼 있을까. 한 뼘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피를 흘려야 된다는 것이 오랜 전쟁의 교훈입니다.]
 
색깔론으로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다
 
[전재국/전두환 씨 장남 : 지금 뭐 잘 보고 계시지만 헌법재판소가 절반 이상 벌겋게 돼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아버지인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자랑을 합니다.
 
[전재국/전두환 씨 장남 : 저희 아버님이 대통령으로 계실 때 한·중수교에 상당히 터를 닦았다고 한·중수교기념회에 저를 꼭 초청을 합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광주 5·18단체들은 즉각적인 수사와 법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후손이 내란을 부추기는 건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를 능멸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전재국 씨는 지난 2013년 아버지 전두환 씨의 남은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내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국계본tv']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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