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기다리다 일상 멈춰"…'파면 촉구' 거리로 나온 시민들
입력 2025.03.12 19:25 수정 2025.03.12 19:27 이은진 기자
안국역에선 '탄핵 반대' 집회…큰 충돌은 없어
[앵커]
오늘(12일)도 광화문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은진 기자, 오늘은 뒤로 천막들이 보이네요?
[기자]
여기는 헌법재판소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떨어진 광화문 서십자각입니다.
보시다시피 천막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요.
가까이 와보시면 '윤석열 파면 텐트'라고 써져 있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선고가 나올 때까지 밤새 이곳을 지키겠다며 설치한 천막들입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헌재에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하면서, 닷새 째 단식 농성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도 나눠봤습니까?
[기자]
네. 시민들이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모이는 본 집회는 잠시 뒤 7시부터 시작인데요.
제가 미리 온 시민들 얘기를 좀 들어봤더니, 선고를 기다리느라 일상이 모두 멈춰버렸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결국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통해 혼란이 수습되고 다시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송희/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 만장일치로 파면을 하면 좋겠다. 일하다가도 뉴스 한 번씩 확인하고… 사실 일이 손에 안 잡혀서 그렇게 나온 것도 있어요.]
[유홍모/경기 고양시 고양동 : 마음고생을 이렇게 잠도 못 자고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안 나서면 누가 나서요? 많은 국민들이 나서줬으면 좋겠어요.]
[앵커]
오늘 반대 집회도 계속됐는데, 충돌은 없었나요.
[기자]
오전 1시부터 안국역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탄핵 찬성 측을 두고 노골적인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는데요.
다만 양 집회 간 거리가 도보 10분 정도로 떨어져 있어서 이렇다 할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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