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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윤석열 파면은 주권자 국민의 명령”...131차 촛불문화제 열려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5/03/15 [16:40]

© 김영란 기자
촛불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131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가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진행됐다.
연인원 7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헌재는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하라!”, “내란수괴의 수괴 김건희를 구속하라!”, “파면이 추모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 등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 왼쪽부터 김민웅 상임대표, 김희정 씨. © 김영란 기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복귀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망상에 불과할 뿐이다. 누가 뭐래도 윤석열 파면은 확정적”이라며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죄는 누구든 법정 최고형이다. 헌재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자!”라고 호소했다.
이어 “내란 동조 범죄로 무서운 처벌을 받게 하자. 내란 행위자 처벌법을 만들어 수사받고 재판받아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자”라며 “헌재를 공격하는 자들에 맞서서 헌재를 지키고 있는 국민을 존중하고 믿고 그 뜻에 따라 하루라도 빨리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같은 희대의 사기꾼, 깡패, 독재자가 다시는 이 나라를 움켜쥐고 국민을 괴롭히지 못하게 단호하게 파면하고 깔끔하게 처단하자”라며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단 3초도 걸리지 않을 이 육성이 이 나라 헌정 회복의 출발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기세 좋게 민주정부를 건설하자”라고 역설했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최민석 님의 어머니인 김희정 씨는 “동참해 준 시민들 덕분에 혼자서 촛불에 참여하는 시간이 외롭지 않아 든든했고 위로가 되었다. 역사 공부도 하며 건강하게 싸우는 법도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태원참사 추모가 북한의 지령이라며 북한팔이 간첩으로 둔갑시켰다.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 윤석열 정권”이라며 “법을 공부한 인물들이 법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법 위에 군림하며 헌법까지 농락하고 법질서를 모조리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희정 씨는 “파면 결정이 늦어서 불안하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느리게 가더라도 진실은 알려지고 좋은 세상, 살만한 세상은 올 거라는 희망으로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 왼쪽부터 이기성 학생, 김영식 전 대표 신부. © 김영란 기자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인 이기성 전남대학교 학생은 “윤석열 파면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 검찰 비롯한 내란 옹호세력들의 발악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내란세력들이 발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이 이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내란이 진행 중인 지금, 내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미국은 전쟁 외환을 아직도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정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자들”이라며 “우리는 내란세력을 끝까지 단죄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비호하는 미국의 노골적인 내정 간섭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영식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 대표 신부는 박노해 시인의 시 「더디 가고 떨며 가도」를 낭독한 후 “2022년 대선 0.73% 패배 이후 3월 10일 아침, 나는 이렇게 페이스북 담벼락에 적었다. 고난의 강을 건너자. 풍찬노숙도 해야겠다. 하늘만 쳐다보며 가만히 있으려니 눈앞에 벌어진 일과 앞으로 닥치게 될 일이 기가 막힌다. 하지만 끝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가져온 민주주의라는 꽃은 이제 더 이상 병들지도 않고 시들지도 않고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광장에서 불멸의 밤을 지새우며 혐오와 적대, 언어와 행위의 폭력, 난무하는 법원과 아스팔트 위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같은 시간. 이제 역사의 수레바퀴는 다시 그날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김병국 대표, 정동영 의원. © 김영란 기자
김병국 부안촛불행동 대표는 “잡신 무당 정권, 친일 친미 정권, 없는 죄를 만들고 범죄자를 사해주는 검찰 독재 정권, 이웃 나라를 적대시하고 경제를 폭망시키고 우리 민족에게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을 부추기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쓰레기들만 모아 재활용 정치를 하는 저들이 대한민국 국민인가”라고 일갈했다.
정동영 민주당 국회의원은 “사회 질서와 안정을 해치는 피의자, 탈옥수, 식물 권력자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는 것이 우리 국민을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게 하는 길”이라며 “헌재의 윤석열 파면은 주권자 국민의 명령이며, 헌재를 만들어낸 민주 역사의 지상명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안국동과 광화문의 함성이 헌법재판소의 영혼을 흔들고 재판관들의 양심을 흔들어 만장일치 8 대 0으로 파면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민주공화국을 구출하고 있는 사람은 이 자리에 있는 법 없이 살 수 있는 착하고 착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다.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안국동, 빛을 세상에 퍼지게 하는 광화문의 함성이 마침내 대한민국을 구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촛불문화제는 신명 나고 힘찬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개그맨 강성범 씨는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수괴를 파면하라!”를 외치며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불렀다.
촛불합창단이 「촛불의 나라」, 「촛불같은 사람들」을 부르자 시민들은 따라부르는 모습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빛나는청춘’과 노래패 ‘우리나라’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주권자의 노래」, 「촛불이 이긴다」, 「꺼져라」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은 「독립군가」를 부른 후 광화문으로 행진해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5차 범시민대행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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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강성범 씨가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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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합창단이 「촛불의 나라」, 「촛불같은 사람들」을 불렀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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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빛나는청춘’과 노래패 ‘우리나라’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주권자의 노래」, 「촛불이 이긴다」, 「꺼져라」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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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지한 님의 아버지, 촛불행동 명예최고대표 양회동 열사의 부인, 이지한 님의 어머니.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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